토마스 왓슨

만군의 하나님을 우리 편으로 삼아라 / 토마스 왓슨

강대식 2012. 8. 16. 13:31

하나님을 우리 편으로 삼는 것은 큰 특권이다.

 

첫째,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면 원수들의 은밀한 계획을 간파할 수 있게 해주신다. 하나님께서는 아히도벨의 계책을 알아내셨다(삼하17:14).

 

둘째,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면 원수들에게 굴레를 씌워 그들의 의도했던 악을 저지르지 못하게 막아주신다. 라반은 “너를 해할 만한 능력이 내 손에 있으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셨느니라”(창31:29). 발락으로부터 이스라엘을 저주하라는 요청을 받은 발람도 하나님이 막으셔서 저주를 외치지 못하였다.

 

셋째,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면 도무지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드온의 군대는 숫자도 적었고 오합지졸에 불과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승리를 안겨 주셨다. 육신의 팔이 움츠러들 때는 곧 전능자의 팔이 활짝 펼쳐지는 때다. 인간의 힘이 다 할수록 하나님의 능력은 더 크게 나타난다.

 

넷째,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면 우리가 궁지에 몰린 것 같아도 결국 구원에 이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키는 순간 물고기 배 속이 그의 무덤이 될 듯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물고기를 이용해 요나를 안전하게 해안으로 인도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 군대를 치려던 적군들을 혼란케 하여 적군끼리 죽이게 하심으로써 목적을 이루셨다(삿7:22).

 

다섯째,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면 교회의 수난이 도리어 부흥의 계기가 된다.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식하고”(출1:12).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가 말한 대로 교회는 ‘죽어도 살고, 잘려도 자라나는 식물’과도 같다. 박해는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다. 사방으로 흩어진 사도들은 마치 흩뿌려진 씨앗들과 같아서 복음이 널리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행8:1,4).

 

여섯째, 만군의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시면 불가능했던 상황도 가능해진다. 하나님께서는 때와 기한을 변화시키는 분이시다(단2:21). 하나님은 앞길을 막는 산을 다른 데로 옮기거나 뛰어넘을 수 있으시다. 그분은 부조화에서 조화를 이끌어내신다. 하나님은 생식 기능이 중단되 사라가 이삭을 낳게 하셨고, 동정녀의 몸에서 메시아를 탄생시키셨다. 만군의 하나님께서는 상황을 순식간에 역전시키신다. 그분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하나님은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창조를 이루신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하나님을 우리 편으로 삼으려면 하나님을 열심히 구해야 한다.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한다. 여호수아처럼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나이까”(수7:9)라고 부르짖으라. 또한 “주님, 찬 신앙이 설 땅을 잃게 되면 주님의 영광에 얼마나 폐를 끼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주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겠습니까?”라고 기도하라.

 

우리의 장막에서 불법을 제거해야 한다. 죄는 품고 있을 가치가 없다 전염병을 떠안고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우리의 행위를 바르게 하고 죄를 버리자(엡7:3). 그러면 약속하신 대로 만군의 여호와가 우리 편이 되시고,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놀라운 복을 주실 것이다.

 

- 토마스 왓슨,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pp 186-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