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비로우심과 우리의 선택 / 존 프레스톤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신 분이라는 말은, 우리가 여호와를 우리의 하나님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분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일 순위에 모시지 않은 사람은 아직 주님을 섬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모든 하나님이 참된 성도들은 이러한 탁월한 선택, 즉 “우리는 다른 신에게로 가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모세는 양편, 곧 애굽의 즐거움과, 하나님과 그 백성들과 더불어 고난받는 삶 사이에 섰을 때, 전자보다는 후자를 선택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11:24). 다윗 역시 그러한 선택을 했다.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를 내 앞에 두었나이다”(시119:30). 여호수아 역시 그러하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5).
이제 저는 여러분들에게 간절히 권면한다. 이제 분명한 선택의 기로에 섰음을 기억하라. 또한 우리의 하나님은 자비가 지극히 풍성하신 분이심을 바라보라. 그리고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도록 선택하라. 사람으로 하여금 인생의 여러 갈래 길에서 한편을 포기하고 다른 한편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동기는 무엇인가? 그 선택의 기준은 바로 우리가 바라는 행복이다. 인간들은 ‘무엇이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려한 후 선택을 한다. 만일 사람들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최선의 길이라는 사실을 확신했다면, 그분 외에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확신컨대, 하나님께서 그처럼 사랑이 풍성하시고 자비가 흘러 넘치시는 분이 분명하다면 인생의 참된 행복은 오직 하나님 한 분 안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 단언컨대 그분처럼 사랑 가득한 남편도 없고 친구도 없다. 어느 아버지도 그분처럼 친절하거나 따스한 가슴을 지니지 못한다. 그분은 사랑과 부드러움과 친절함에 있어서 모든 인생을 능가하시는 분이다. 어느 남자나 여자에게서 아주 작은 자비라도 발견된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그 마음에 심어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자신의 임재로 말미암는 위로를 주신다. 그와 같은 위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쁨과 위로란 오직 한 사람의 지성을 상쾌하게 하는 요소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얼굴과 그분의 임재보다도 더 인간의 지성을 만족시키는 요소는 없기 때문이다.
탐욕과 쾌락이란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이며 그러한 요소에 뒤따르는 즐거움은 파멸을 가져다줄 뿐이다. 그와는 달리 여러분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면 모든 죄짐과 하나님의 진노에서 해방된다. 하나님께서는 예전에 참된 안식을 누리지 못하던 여러분의 영혼을 이제는 안식을 얻도록 하실 것이다.
- 존 프레스톤, 『황금홀』, pp 6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