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존스, 로마서강해 5권26장, 성령의 증거의 본질과 효능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롬 8:16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나 청교도들은 구원과 확신을 가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확립시켜 놓았다. 자기가 전적인 죄인임을 깨달으면 또한 자신을 하나님 앞에 자랑하여 내세울 수 없는 것을 안다면, 우리를 위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발적으로 순종하심으로 이루신 역사와 십자가에 달려 순종으로 징벌을 당하신 역사만을 의지한다면, 비록 구원의 확신이 없더라도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한다.
성령으로 인침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일은 분명히 중생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 일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신자로서 이미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신자는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께서 그 안에 계신다. 성령께서 이러한 ‘인침’이라는 특이하고 특수한 방법으로 임하는 것은 주님 자신의 경우에서와 같이 그것에 대하여 부가적인 것이다. 그것의 주요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지위에 대한 절대적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며, 우리로 하여금 주님과 주님으로 말미암아 임한 은혜의 나라에 대한 증인이 될 수 있도록 능력을 갖게 하는 데 있다.
우리 영으로 더불어 증거하시는 성령의 본질은 무엇인가?
첫째, 분명히 체험적인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둘째, 반드시 큰 기쁨과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인도하는 체험이다. 사도행전 2장에서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환경을 초월하게 하고 담대함을 가지게 하였다.(벧전1:8)
셋째, 성령의 증거는 은사나 현상을 동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현상들이 이 체험의 본질적인 부분들이 아니다.
넷째, 매우 중요한 요점은 이 체험의 정도이다. 이 특별한 체험의 깊이를 부지불식간에 평준화시키려는 경향에 빠지기 쉽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그 깊이나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그 체험 자체는 언제나 분명한 것이라는 점이다. 중요한 사실은 여러분이 살아있으며 생명을 가졌다는 증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다섯째, 이 체험의 영속성의 문제로 그것을 한 번 받으면 언제나 그것을 지니게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 이 체험은 왔다가 가버리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한 번 받으면 그것에 대한 기억이 살아있는 동안 늘 떠나지 않아 여러분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기쁨으로 회상한다. 이 체험은 반복될 수도 있고 여러번 되풀이될 수도 있다.
이것이 누구에게 주어지는가?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니라”(행전2:39) 신약의 서신들은 그것이 그 당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일반적인 체험이었다고 단정하는 것 같다.(벧전1:8) 그것은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고 그것을 체험하기 위해서 먼저 그 사람은 믿음이 있어야 하며 그 체험은 그 믿음을 확신케 한다.
토마스 홀튼 - “성령께서 먼저 쓰십니다.(고후3:3) 그는 우리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고, 우리 속에서 거룩케 하시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그것이 쓰는 일입니다. 그 다음에 이미 쓴 것에다 도장을 찍습니다. 새로워진 영이 있기 전에는 확신의 영도 없습니다”
토마스 브룩스 - “위안에 이르는 첩경은 위안은 조금 생각하고 의무는 더 많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을 것보다 여러분이 해야 할 것에다 많은 신경을 쓰십시오”
체험들에만 마음을 고정시키는 이들은 참된 체험을 받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팔복의 말씀에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배부름을 얻을 것이니라”고 하셨다. 만일 언제나 위안과 체험들과 어떤 느낌들만을 찾고 의에는 관심이 없다면 성령을 전혀 받지 못한다 하여도 놀라지 말라.(요14:21) 계명을 지키고 순종하는 자에게 오신다. 그래서 찰스 시므온은 이 체험이야말로 전생을 드려서 거룩하게 되려고 하고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였던 자들에게 오는 가장 높고 더 바랄 것이 없는 체험이라고 말한다.
어떤 조건들이 있는가?
이 체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기를 부정하는 어떤 특별한 행위를 한 사람에게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 문헌에서 보아 매우 분명히 나타난다. 그것은 흔히 시험 받아 어떤 격렬한 갈등을 통과하여 죄를 극복하고 승리할 때 얻는 것이었다. 그것은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가지고 신음하고 탄식하는 이들에게 거의 예외 없이 일어난다.
또한 그 체험이 어떤 큰 시련에 직면하려는 이들에게 자주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휫필드는 그의 일기에서 그가 성령이 오셔서 이런 증거를 하실 때마다 어떤 심상치 않은 시련과 어려움이 찾아온다는 징조라고 느끼게 되었다.
이 일은 개인들에게뿐만 아니라 집합적으로 일어났다. 여러분은 여러 나라들이 전쟁과 큰 재난이 닥쳐오기 바로 전에 종교적 부흥을 만난다는 것을 자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콩고에서, 한국 땅에서 전쟁이 있기 바로 직전인 2차 대전 말기에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과 부성애적인 자비로써 그의 백성들이 시련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이런 특별한 확신을 주셨던 것이다.
그 체험이 죽기 바로 직전에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흔히 발견할 것이다. 휫필드의 일기에서 발견되는 휴 브라이언 부인의 경우이다. 그녀의 남편인 브라이언 씨는 그의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것이 너의 성화와 지식에 필요한 것 같아 편지로써 보낸다. 운명하였을 때 그녀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충만한 확신과 그의 공로와 중보로 영원히 구원받을 소망으로 충만하였었다. 내가 우리 주 예수께 기도하고 있을 때 네 숙모는 ”주님이 보이네요! 난 주님이 보여요! 지금 빛도 보이구요! 예수여. 오소서!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내가 가기 전에 여러분에게 말하게 하셨어요. 하나님은 자비로우실 뿐 아니라 의로운 하나님이세요. 여러분의 마음들을 부지런히 찾으세요. 아무게씨가 잘못을 행하고 있다고 말해줘요. 내 고통이 크지만 그리스도께서 내게 계시니 족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믿기지 않을 큰 일들을 보게 하셨어요. 휫필드를 따르세요. 하나님께서 그가 어디 가시든지 그를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에 대해 경솔하게 말하지 마세요. 그를 축복하고 축복하세요. 하나님이 당신들과 같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안녕! 잘들 있어요.”
휫필드는 첨가하기를 “그렇게 멀리 브라이언 씨는 떠나갔다. 나는 다만 참 신자에게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무엇이냐? 오. 무덤아! 네 이김이 무엇이냐? 라고 덧붙일 뿐입니다. 자기들의 삶을 미친 것으로 여기는 자들은 얼마나 어리석은가?”라고 하였다.
- 한가족교회, 김영희사모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