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의의 복음은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최대 자산이다/ 에룰 헐스
칭의란 그리스도의 의를 신자들의 몫으로 돌리는 것이다. 만약 어떤 종류의 선행이라도 칭의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덧붙여지면 이것은 칭의 교리를 즉시 무효화한다. 바울은 말한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2:21).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칭의는 성화와 혼동되면 아무 효력이 없다. 칭의를 실제로 의롭게 만드는 것으로 이해해도 무효다. 이것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현재까지 로마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이다. 존 오웬은 로마가톨릭의 가르침이 ‘오직 믿음’에 의한 칭의를 어느 정도로 밀어내었는지 지적하였다 “거저 받는 죄의 용서와 그리스도의 의를 옮겨 받는 칭의가 완전히 패배당하였다”. 영생의 확 신은 나중에 연옥불로 완성된다는 불확실한 과정에 의존하는 것으로써 제거되었다. 성경적 칭의는 너무도 깊은 확신을 심어 주기에 로마서 8장에서 모든 반대를 물리친다.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롬8:33-34).
존 오웬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는 다른 모든 방법과 수단들을 진정으로 내던지는 것을 포함한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의 아들이 행한 희생보다 더 큰 희생은 있을 수 없다. 이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아들의 선물은 완전한 선물이었으며 그의 희생은 완전한 희생이었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 10:12), 아버지의 지혜로 아들이 우리의 의(칭의)와 거룩(성화)과 구속이 되었다(고전1:21).
우리가 이 희생을 붙잡고 희생물이 되신 아들의 의를 받으면 우리는 구원을 얻기 위한 다른 모든 방법들을 버리게 된다. 그래서 베드로는 주장하였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렘23:6). 시편 기자도 선포한다. “내가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가지고 오겠사오며 주의 의 곧 주의 의만 진술하겠나이다”(시71 :16). 이 의에 비해서 모든 자기 의(義)는 인정될 수 없다.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64:6).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적과 징조와 표적을 찾는다. 그러나 우리의 하나님은 자신의 능력을 복음 안에서 계시하신다. 바울은 이 복음을 가리켜 믿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하였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복음 설교에서 하나님의 의가 계시된다(현재 시제)고 하였다.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의 복음을 전할 때 그리스도의 교회는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최대의 자산을 소유한다.
- 에룰 헐스, 『청교도들은 누구인가』, pp 176-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