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롬 12:1-2
2013년 새해가 밝았다.
매서운 추위와 함께 와서 우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눈과 얼음으로 차가운 기운으로 지나간 해를 씻어버리라고 하는 것 같다.
새해를, 긴장과 각오로 맞이하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새해에는 우리가 세 가지에 힘쓰는 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1.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기에 힘쓰자.
겉은 아무리 바꾸고 바뀌어도 속은 변화되지 않는다.
파도가 아무리 요란하게 칠지라도 바닷 속 깊은 곳은 요동하지 않는다.
세상의 요란한 유행들은 겉을 꾸미고 모양을 바꾸는 것이 고작이다.
돌고 돌아 그 자리로 돌아 온다.
넓어졌도 좁아졌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파래졌다 빨개졌다 노래졌다 하는 것 뿐이다.
속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사람을, 제도를 아무리 바꾸어도 소용이 없다.
그것이 역사가 증명하는 사람 사는 모습이다.
자기 기대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쉽게 목숨을 끊고,
진영을 바꾸고, 다른 깃발을 들고, 하는 모든 것들이,
속이 바뀌지 않은 채, 겉만 바꾸어 볼려고 하는 어줍잖은 시도들이다.
속을 바꾸지 않는 한,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대중사회가 됨으로써 유행과 이미지가, 중요한 문제의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생각이, 겉모양에 얼마나 흔들리고 어리석은가를 보여주고,
기득권자들은, 가진 수단들을 동원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겉이 아니라 속이 바뀜으로 가능한 것이다.
지난 죄를 회개해야 속사람이 새로워질 수 있다.
지난 죄를 인정하지 않고 진실로 회개하지 않는 곳에 새로운 것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속이 바뀌어야 겉이 바뀐다.
속이 빌수록 겉을 꾸미느라 요란한다.
속이 차면, 그렇게 겉모습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속이 바뀌면, 사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세상과, 환경과 미래, 모든 것이 바뀐다.
예수님 당시 변화의 상징과 깃발이었던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마23:25-26)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계속해서 하시는 말씀이다.
(마23:27-28)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당시 유대 종교의 권력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제도권을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이렇게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기독교 대표 단체가 심심찮게 매체를 어지럽히는 아무게 목사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한다고 한다.
회칠한 무덤들은 겉은 아름답게 보이면서,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게 마련이다.
회칠한 무덤들은 사회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현상들이다.
가정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부모와 자식이, 직장에서도 상사와 부하가 있을 수 있는 일들이다.
겉으로는 옳게 보이면서도,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할 수 있다.
남의 모습은 잘 보이는데, 왜, 자기 모습은 보지 못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언제 그 눈이 뜨여서 자신을 보게 될지 탄식이, 세상을 슬프게 하고 요지부동하게 한다.
그 세상이, 그 세상을 새롭게 건축한다고 하는 자들이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처형하였지만, 하나님은 그분을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우리 마음의 집을, 인생의 집을 건축할, 모퉁이의 머릿돌이 바뀌어야 새 집을 지을 수 있다.
세상은 자꾸만 모퉁이의 머릿돌을 잘못 선택하고 잘못 써서 건축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하신다.
그래야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릴 수 있다.
그럴 때 하나님은 그것을 영적 예배로 받으신다고 하신다.
새해에는 겉모양, 잘못된 머릿돌로 우리 인생과 신앙을 건축하지 말고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새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세상은 버린 돌이지만, 진정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기 바란다.
이 세대를 그만 본받고, 이 세상의 유행과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그만 내려 놓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새해가 되기를 소원한다.
2. 성경을 사랑하고 묵상하고 실천하기에 힘쓰자.
우리의 마음을 진정으로 새롭게 변화 받기를 원한다면,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진리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마음으로 하여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왜,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지 못하느냐?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 성경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입술로는 인정하면서도 마음은 멀기만 한다.
진리가 우리 안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우리의 마음이 변화될 수 없다.
마음이 변화돼야 우리의 겉모양도 바람직한 모습과 방향으로 변화될 수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은혜와 능력의 책이다.
성경을 즐거워하여, 읽고 묵상하며 실천하는 곳에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 임한다.
성경은 우리 영혼이 먹어야 할 참된 만나이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온 떡이다.
그것은 천국의 열쇠이며 인생에 대한 삶의 향기이고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 안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의 능력과 그의 지혜와 그리고 영광을 보여 주셨다.
그것에 의해 하나님은 피조물들의 경배와 예배를 받는다.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삶의 유일한 기준이고 권위이고 영광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거스려서 가르치는 진리는 무엇이든지 진리가 아니다.
그것은 거짓이요 잘못이다.
마15: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부탁한 것은 오직 하나, 이 말씀을 즐거워하라는 것이었다.
즐거워하면, 놓지를 못하고, 자나깨나 사랑하고 묵상하고 실천할 것이다.
신4:39-40)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오늘 내가 네게 명령하는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라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리라
나와 내 후손이 복을 받아 이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 방법을 간단하게 말씀하고 있다.
시편 1편도 복받는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이라고 하는가?
시1:1-3)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방법을 말씀하는데 우리는 어디 가서 형통을 구하고 있는가?
여호수아에게 하시는 말씀도 동일하다.
수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성경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방법도 신명기는 자세하게 말씀한다.
신6:6-9)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우리 조상들이 문에다가 벽에다가 뭔가를 써붙이기 좋아한 것은 원 유래에서 잘못된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이 멀고 귀를 닫아 망하는 길로 가고 말았다.
우리는 그들의 망하는 것을 본받지 말고, 경계와 거울로 삼고, 말씀으로 돌아가자.
종교개혁은 천년동안 로마카톨릭이 성경을 왜곡하고 무시하고 창고에 쳐박아 놓은 것을
다시 끄집어 내어 신명기 말씀처럼 누구나 즐거워하고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다시 기독교는 로마카톨릭을 닮아, 성경으로부터 멀어지고 세속에 물들고 있다.
내가 지금 형통의 길로 가고 있느냐? 아니면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느냐? 를 판단할 시금석은,
내가 지금 성경을 얼마나 즐거워하여 읽고 묵상하고 실천하고 있는가? 일 것이다.
성경을 사랑하고 항상 가까이 하는 사람은 이단이나 신비주의에 속아 넘어가지 않게 될 것이다.
3 소망을 오직 하나님께만 두기에 힘쓰자.
우리가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할 성경이 말씀한다.
롬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고, 보이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의 진정한 소망을 아시고 이루어주실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그분의 이름은 “소망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이 우리가 “믿음 안에서” 흔들림이 없을 때,
모든 기쁨과 평강을 우리에게 충만하게 하실 것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실 것이다.
사도 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한 기도가 새해 우리의 기도가 되길 바란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롬12:12)고 말씀하신다.
고난 중에는 참고 인내하기를 힘써야 한다.
기도에 항상 힘써야 한다. 기도하면 인내할 수 있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 수 있다.
소망 중에 즐거워 할 수 있다. 환경은 아닐지라도, 우리 소망은 하나님 자신이시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그러나 그 소망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고난은 힘들긴 하지만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하나님의 법을 알게 해 주고, 마음을 새롭게 하게 해 주고, 겸손하게 해 주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알게 해 준다.
우리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마26:39)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우리 주님도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하시고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셨다.”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우리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을지라도
우리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기도하는, 기도에 항상 힘쓰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고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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