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책은 진리의 책이다. 하나님의 책이다. 성도들의 순례길의 배낭에 꼭 넣고 다닐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제임스 패커가 서문에서 밝힌 대로 성도들이 순례길에서 가져야 할 성경적인 견실한 지혜의 샘으로 우리를 데려다 주는 책이다.
이 책은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 각자의 몫에 함께 섞어 놓으신 바, ‘굽은 꼬쟁이, 허리를 찌르는 가시, 신발 속에 들어 있어 결을 때마다 발에 부딪혀 불편하게 하는 모래 알갱이, 몫에 태인 십자가, 허리에 얹혀진 무거운 짐, 달고 다니는 육체의 질고, 우리 눈으로 보기에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 산란하게 히는 섭리의 조처, 내 뜻과는 정반대로 일이 진행되어 겪는 남담과 상심’ 등 우리가 순례길에서 겪게 되어 있는 ‘고통과 환난’의 진상을 사실적으로 상기시키고 아울러 성경적으로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스토아 철학적인 ‘체념’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의 원대하신 구속적인 사랑과 한치 오차 없이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섭리의 경륜과 은혜의 빛 속에 ‘내 몫에 들어 있는 굽은 꼬챙이 같은 것‘을 놓고 보아 신령한 이해를 가지도록 섬세한 영적 은사를 활용한다.
토마스 보스톤(Thomas Boston)은 1676년 영국 버위크셔의 던스에서 태어나 1732년 56세를 일기로 소천한 사람이다. 그는 소천하기 전 25년 동안 줄곧 스코틀랜드 변경 산지의 아주 작은 교구의 목사로서 봉직하였다. 56년간의 삶 중 45년을 그리스도인다운 사람으로 서기 위해 자기를 단련하기 위한 의식 있는 삶을 영위하였다. 그럼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셈하는 그리스도인의 계산은, 그가 ‘어디서’ 섬기느냐가 아니라 ‘어떤 품격’의 섬김을 하나님께 드리느냐라는 신령한 원리의 진정성을 확증하였다.
보스톤을 가장 잘 기억하는 방식은, 그가 사랑과 신실함을 견지하며 자기 훈련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의지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처음 사역지는 심프림이었는데 거기서 떠나 25년간의 죽기까지의 줄기찬 사역을 위해서 에트릭으로 갔다. 처음에 부임하였을 때에 성찬에 참여하는 지체가 60명이었던 회중이 24년 후인 1731년에는 성찬 참여 회원이 771명으로 늘어났다. 보스톤은 그의 회중에 대한 영적인 부담을 늘 느끼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강단에서 부단하게 가르쳤다. 그의 이 신실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불후의 이 저작을 당대의 성도들만이 아니라 주님 오시기까지의 후대의 성도들의 영적인 유익을 위해서 허락하신 것이다.
본래 이 책의 원제목 Crook in the Iοt을 그대로 옮기면 ‘몫에 들어 있는 굽은 것이 될 것이나, 우리 한국 교회가 늘 불러온 찬송 339장(통일 365장)의 가사 중에 그에 걸맞는 「내 몫에 태인 십자가」라는 제목이 있어 그리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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