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7/13 주일설교, "어찌하여 멸망하여"

강대식 2014. 7. 13. 14:01

본문: 9: 12-13

 

9:12)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그 앞 절 말씀은 이러하다.

11) “내가 예루살렘을 무더기로 만들며 승냥이 굴이 되게 하겠고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게 하리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택한 백성과 나라가

어찌하여 멸망하여 황폐하게 되었는가?

예루살렘과 유다는 오늘날의 교회와 교인들이다.

 

구약 선지자들의 말씀은 오늘 교회와 교인들에게 하는 말씀으로 들어야 한다.

흘러간 옛 노래, 구약시대 이스라엘과 유다에게만 한 말씀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옛적 길, 선한 길이지, 새로운 유행 노래의 길이 아니다.

 

6:1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

 

옛적 길은 옛적 선지자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예수님과 사도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옛적 길, 선한 길을 떠난 새 노래들, 새 길들은 항상 악한 길이었고, 멸망의 길이었다.

가나안 땅에서의 이스라엘 민족이 그러하였고,

초대교회 이후의 중세의 기독교가 그러하였고,

종교개혁 이후의 현재 기독교와 교회가 그러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에 들여보내며 가장 염려한 것이 있다.

8:12-14)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이 망할 수 있는가?

구약 이스라엘과 유다 민족 교회가 멸망하여 온 세상에 흩어졌고,

신약 시대 세워진 유명한 교회들이 망하여 없어졌다.

20세기의 유럽과 미국의 대형 교회들이 이슬람에 팔리고 소수의 노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오늘날 화려하고 숫자를 자랑하는 교회들은 망하지 않을 것 같은가?

 

과거 역사를 보고 오늘 있는 것들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거울과 경계를 삼아야 한다.

13:4-5)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을 보며, 중세 교회의 멸망을 보며, 대형교회들의 몰락을 보며,

우리는 오늘 우리 교회와 교인들의 미래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멸망 원인을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다.

 

1.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선지자가 없어서 망했다.

 

9:12)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자가 누구인고

 

사도 바울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을 혼잡하고 있다고 하였다.

고후2: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교회는 순전한 말씀과 거룩한 하나님의 영으로 예배하는 곳이다.

4:23-24)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순전한 말씀이 선포되지 않고 사탄의 영들이 주장하는 예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예배가 다 예배가 아닌 것이다.

이 점에 있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망한 것은 바로 순전한 말씀을 성령을 힘입어 전해야 할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부패하고 타락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교회가 부패하고 타락한 것도

목사와 신학자들이, 교회와 신학교가 부패하고 타락했기 때문이다.

가르침이 거기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오염의 근원지와 원천이 그곳이다.

 

진리의 기둥과 터이어야 할 교회가 세상을 탐하고 소유 경쟁, 바벨탑 쌓기 경쟁을 하고 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어야 할 교회가 도적의 소굴,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고 주님은 탄식했다.

거짓 선지자들의 달콤한 유혹과 방탕을 열매를 보아 알고,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하다.

 

2. 율법을 버리고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여서 망했다.

 

9: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율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면 하나님은 그 사람을 버리고 그 축복도 버리게 하신다.

삼상15:23)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성취하면 축복인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 때문에 망할 날이 오고 심판과 징계의 날이 오고 만다.

공의와 정의와 사랑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가 중심에 자리하지 않은 소유와 성취는 패망의 원인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법이 없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고, 그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역사는 원칙 중심으로 산 개인과 조직과 민족이 오래 번영하였다고 증거하고 있다.

원칙의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법이 기록된 양심에 있다.

 

유다와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앞에 세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여 망했다.

우리도 우리 앞에 세운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주일마다 선포되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면

그들과 같은 결말이 우리 인생, 우리 가정의 결말이 되고 말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운 마음으로 경외할 줄 알아야 한다.

그분의 말씀과 법도를 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 말씀과 법도를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고 그대로 행해야 한다.

 

요즘 교회의 특징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친구쯤으로 여기고 있다.

나의 모든 것을 긍정하고 도와주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는 해결사쯤으로 여기고 있다.

하나님의 법이 없으면, 거룩함도 없고 이 땅에 정의와 공의도 자리할 수 없다.

 

하나님의 법을 지켜 행함으로 이루는 거룩과 성결이 진정한 행복과 번영을 가져온다.

하나님의 법을 잊어버린 탐욕과 죄악의 무질서는 결국 패망과 불행을 가져올 뿐이다.

악인들의 일시적인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탐욕스런 돼지도 부러워하지 말고, 양의 탈을 쓰고 노략질하는 이리들도 따르지 말아야 한다.

세상 철학과 속임수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하고

미혹의 영들과 귀신의 가르침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하고 물리쳐야 한다.

 

3.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바알들을 섬겨서 망했다.

 

9:14) “그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그 조상들이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그 결과, 하나님의 법이 우리 마음에 없으면,

우리는 우리의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할 수 밖에 없다.

2:3) “전에는 우리도 다 그(허물과 죄)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고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자연 그대로의 인생이다.

그 본질과 본능을 벗어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 밖에 얻을 것이 없다.

하나님의 진노의 현재는 불행과 비극이요, 그 진노의 끝은 지옥의 형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조상들이 가르쳐 준 바알 우상들이 있다.

바알은 풍년을 가져다 주는 수리아와 가나안의 생산신이었다.

음란한 의식이 행해졌고, 바알 신당이 여호와의 성소에 들어오는 혼합주의를 만들어냈다.

바알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이 여호와로 섬기기도 하였다.

 

우리 민족에게는 유교 바알 불교 바알 샤마니즘 바알들이 심층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그것이 가족문화를 형성해서 현재의 가정문화로 자리잡고 어릴 때 몸에 베게 된다.

이 몸에 벤 어린시절들의 정서와 사고방식과 가치관들이 평생을 좌우하고 후손들에게 전달된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 가정문화의 정서와 가치관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다.

죄의 회개와 예수 믿는 믿음으로 우리 대에서 이 정서와 가치관을 끊어내야 한다.

벧전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에 의해서만

우리 조상들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벗어나고 대속함을 받을 수 있다.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는 이 헛되고 문란한 행실을 끊을 수가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씻어내고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새롭게 된 인간,

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고, 거듭난 인생이요, 새로운 존재요, 새로운 운명의 시작이다.

하나님이 보장하는 인생이요 기어코는 법의 사람으로 만들어서 영광과 축복을 안겨주신다.

 

우리의 믿음의 선한 싸움으로, 고난의 인내와 연단으로,

우리는 우리 몸에 벤 사고방식과 가치관들을, 하나님의 법으로 바꾸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완악한 마음, 조상들이 심어준 바알들을 처리하고 버려야 한다.

 

이 작업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또 고난이 없이는 내려놓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은 다윗에게는 10여년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셨다.

모세에게는 40년의 광야생활의 연단을 거치게 하였다.

요셉에게는 13년간의 노예살이와 억울한 감옥생활을 통과하게 하셨다.

 

그 결과는, 그 열매는, 너무도 아름답고 위대한 것이었다.

위대한 왕, 위대한 지도자, 위대한 총리가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었다.

고난과 연단을 받을 때에는, 그 작은 가지였고 그 작은 자였고 그 약한 자였지만

때가 되니까 하나님은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속히 이루게 하셨다.

 

모세의 기도이다.

90:15-17)“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 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년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잠시 받는 고난의 가벼운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무거운 것을 이룸을 믿자.

성취가 아니라, 거룩을 목표로 하여 살고 푯대로 삼고 달려 나가자.

거룩은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고 다 지켜 행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성경을 사랑하고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혼합하지 않은 순전한 말씀을 분별하고 말씀대로 살자.

이 세상의 바알 우상들과 혼잡한 성소를 무너뜨리고 오직 성경대로 하나님을 섬기자.

몸에 벤 어린 시절들의 가정 문화와 그 가치관과 사고방식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벗어버리자.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자.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자.

 

예루살렘과 유다가 망한 것은,

하나님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하는 선지자와 지혜자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그 조상이 가르쳐 준 바알들을 따랐기 때문이었다.

 

이를 기억하고, 우리는 옛적 길, 선한 길로만 가자.

망하는 길이 아니라, 흥하고 축복받는 길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