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2014-08-31
제목: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본문: 고전 2:12-14
오늘 본문은 세상의 영과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곧 성령을 대비시키고 있다.
세상의 영은, 사탄의 영을 말한다. 악한 영이다.
이 세상의 영, 사탄의 영은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
그리스도인 되기 전에 모든 인류의 마음을 지배하는 영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영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받고 태어난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1-3)
허물과 죄로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시는 것이 구원이다.
성령으로 거듭나게 해서 우리를 살리기 전에 우리의 모습은 허물과 죄로 죽어 있는 것이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죽은 목숨이다.
그 허물과 죄로 죽게 하는 것의 배후에 세상의 영, 사탄의 영이 있다.
그 영은 허물과 죄 가운데서 행하게 한다.
그 영은 세상의 영이기 때문에 세상 풍조를 따르게 한다.
그것은 곧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것이다.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다.
믿음의 선한 싸움은 이 악한 영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을 상대함이라”(엡6:12)
이 악의 영들은 천사가 하나님의 영광을 탐하다가 타락하고 부패한 악한 천사들의 무리이다.
그 영들은 계급구조를 갖고 있다.
우두머리를 사탄, 마귀, 옛뱀이라고 한다.
작은 영역의 통치자들, 좀 더 넓은 영역의 권세들,
이 어둠의 세상 전부를 다스리는 주관자들(그래서 세상의 영이라 한다),
그 위에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의 구조이다.
그 영들은 우리의 혈과 육을 움직이고, 우리 마음과 육체를 지배하고 조종한다.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대로 죄를 짓고 허물을 범하게 한다.
그래서 혈과 육으로 원수 노릇을 하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1.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한다.
이 세상의 영을 받아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들을 가리켜 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한다.
영에 속한 사람과 대비해서 부르는 개념이다.
육에 속한 사람의 특징을 말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 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고전2:14)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한다.
그들이 받은 세상의 지혜로 보면 어리석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성령이 하신 일들은 그 영이 와야 분별이 되면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육에 속한 사람은 무엇보다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으로 쓰신 성경을 믿지 못한다.
그러니 그 안에 있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 줄 알고, 그것만 믿고 어리석은 자기만 믿는다.
자기 속에서 배후에서 자기를 쥐고 조종하는 악한 영의 존재를 믿지 아니한다.
그것이 일차적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세상풍조와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조종하는 줄을 모른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영의 세계를 믿지 아니한다.
이 악한 영의 하수인들은 교회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도 수두룩하다.
중세 천년을 지배한 카톨릭도 이 악한 영의 지배를 받아 교회를 도륙한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 사악한 제사장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 서기관과 장로들이
항상 제도권의 종교와 정치를 지배해 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반대하고 대적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
누구인지 보시면, 오늘 우리 시대에 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그러한 무리들의 감언이설에 안심하다가 비참하게 멸망 당하였다.
성전과 왕궁과 집들은 불타고 짓밟히고, 예루살렘 성은 훼파되고 황폐화되었다.
좋다고 함께 흥청거리던 백성들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대부분 죽고 말았다.
이 땅에서 앞으로 있을 심판과, 마지막 날에 있을 심판의 예고편과 경고의 모습들이다.
오늘날 교회 안에 육에 속한 사람들이 구약시대와 마찬가지로 들어와서 진을 치고 있다.
성경을 세상 지혜로 혼잡하고 회중들이 듣기 좋아하는 얘기들로만 들려주고 있다.
평안과 위로와 축복만을 들려주고 한 통속이 되어 돌아간다.
하나님은 이 땅에 벌어지는 일이 무섭고 놀라운 일이라고 하시는데 그들은 마냥 좋기만 하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0-31)
육에 속한 거짓 선지자들이 하는 설교와 가르침들을 듣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말하는 평안과 축복을 믿지 말아야 한다.
그들과 함께 영원한 형벌의 불못에 처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악한 영은 하나님을 능가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활동한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섭리 가운데서 이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마지막 날 이 악의 영들은 육에 속한 사람들과 더불어 영원한 불못에 던져진다.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20:10)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 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20:14-15)
2.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곧 성령을 받아야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 수 있다.
“---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2:12)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은, 하나님의 성령을 말한다.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오셔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믿어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믿어지고 구원의 책인 성경이 믿어진다.
그 많던 의심과 불신이 눈녹듯 사라지게 한다.
성령이 오셔야 눈이 밝아지고, 하늘의 지혜를 알게 되고, 십자가가 믿어지게 된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은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2-24)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갈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3:5-6)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지 못하면 거듭날 수 없고,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보다 성령을 구하고 사모해야 한다.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11:11-13)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 성령을 받아야 내가 죄인인 줄 알고, 회개가 터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게 된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의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행2:38-39)
성령은 오시면 우리 안에 계시고 계시고 영원히 함께 하신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니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 된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하나님은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성령을 받았으면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가야 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성령에 민감하며 성령의 역사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육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은 항상 갈등관계에 있음을 알고 성령의 소욕에 순종해야 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6-17)
3.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분별하여야 한다.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이 있고 성령께서 가르치신 말이 있다.
사람의 지혜는 사람을 높이고 성령의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만을 높힌다.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들은 사람의 지혜로 양의 탈을 쓰고 사람을 속이고 노략질을 한다.
육신에 속한 사람들은 성령의 가르침보다 이 사람의 지혜와 가르침을 더 좋아하고 따른다.
성령께서 가르치신 순전한 말씀과 가르침을 선포하지 않고,
이 땅에서의 축복과 평안만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교회와 목사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들이 평안을 말한다고 평안이 임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축복을 말한다고 축복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천국을 말한다고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안심하다가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남의 운명이 아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도, 역사상의 전쟁과 비극적인 참사들이 우연이 아니다.
회개하라고 우리에게 주신 경고들이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4-5)
사람의 지혜가 하는 말들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된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거짓말들을 하고, 목사들이 신학자들이 얼마나 거짓말들을 늘어놓는지
영적으로 우리는 분별해야 한다.
성령이 가르치신 것, 성경의 순전한 해석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것을 기준으로, 성령이 역사하시는 양심과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을 먼저 생각하고, 공의와 정의가 나와 세상을 통치하도록 해야 한다.
성경을 읽지 않고 성경을 순전하게 해석해 온 유산들을 읽지 않으면,
성령으로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지 않으면,
우리는 거짓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노래가락에 끌려가고 취할 수밖에 없다.
순전한 성경의 해석과 가르침으로, 성령으로 우리 자신을 묶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으로 끌려가고 세상의 영을 따라 육신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기가 쉽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싸이렌 여신들의 노래를 따라 갔다가 죽은 뱃사람들의 신세가 되고 만다.
호머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절반은 여자이고 절반은 새인 이 여신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뱃사공들을 꾀어서 죽였다) 섬을 지나서 귀향해야 했다. 거부할 수 없는 멜로디로 선원들에게
최면을 걸어, 사이렌들은 이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을 자기들의 소굴로 유혹해
들였다. 자기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곧 자기들에게 저항할 만큼
충분한 힘이 남아 있지 않음을 깨달았다. 이 사실을 알고 오디세우스는 자기 선원들에게
자기를 그 배의 뱃기둥에 묶어 달라고 부탁하고, 그 선원들의 귀를 왁스로 막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배는 무사히 그 섬을 지나면서도
사이렌들의 노래에 저항하고 다음 무대로 전진해 나갈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사이렌의 노랫소리는 세속주의다.
세속주의에 끌려가서 포로가 되어 죽는 과정이 꼭 이와 같다.
나는 잘 믿고 있노라, 세속주의와 상관이 없노라 하는 사람들이 포로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야 한다.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지혜로 가르치는 것들에 귀에 즐겁다고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간다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 큰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들을 영적으로 잘 분별해야 한다.
성경을 즐거워하고, 순전한 성경 해석이 성령의 가르침인 것을 알아야 한다.
오직 그 길만이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 좁은 길인 것을 알고,
목숨 다하는 날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며 달려가야 한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9/14 주일설교, "생명의 빛" (0) | 2014.09.14 |
---|---|
9/7 주일설교, "상을 받도록" (0) | 2014.09.07 |
8/24 주일설교, "순종이 제사보다" (0) | 2014.08.24 |
8/17 주일설교, "이가봇" (0) | 2014.08.17 |
8/10 주일설교, "소견에 옳은 대로" (0) | 201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