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히 4:12-13
1.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히4:12)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다고 할 때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요한복음1:1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태초는 시작도 없는 영원 전을 가리킨다.
우주 만물이 창조되기 전의 영원 세계를 말한다.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의 위격으로 계신 영원 세계이다.
이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이 말씀은 인격이시고 인간의 몸을 입기 전의 성자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말씀’은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곧 하나님이시라고 계시해주고 있다.
이 ‘말씀’이신 분이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2절)
그리고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계시한다.
말씀이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하나님의 존재를 지칭하고,
그리고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사람들을 비치는 빛이라고도 하신다.
말씀은 우리 발의 등불이요, 우리 길을 비추어주는 빛이다.
하나님은 이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고, 이 말씀으로 피조 세계를 지탱하고 유지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고”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히1:2)
말씀은 하나님이 입으로 말하신 말씀이요, 성경은 그 말씀이 기록된 것이면서,
그 말씀의 연원은 그리스도의 신성이기에 살아 있는 것이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히1: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계신 하나님과 분리될 수 없기에 살아 있는 것이다.
기록된 성경의 말씀은 그냥 죽어 있고 생명이 없는 책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영감을 저자들에게 부어주셔서 오류가 없게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기록된 말씀, 설교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살아 있는 말씀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 말씀은 살아 있고, 그래서 주님은 말씀이 곧 영이고 생명이라고 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6:63)
말씀을 읽을 때, 말씀을 들을 때,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는 영이 되고 생명이 되도록 구해야 한다.
그 말씀이 성자 하나님이시요 살아 있는 영이요 생명이기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생명이 있고 영이기에,
죄인들의 양심을 사로잡고, 죄인들을 위로하고, 그리고 상처받은 영혼들을 싸매어 준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서 빛과 같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주는 빛이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주님을 가리켜 기록하였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생명이요 빛이라고 증거하고 있다.
그 말씀의 빛을 우리 마음 가운데 비춰주셔서 우리가 회심하고 그분의 자녀가 된 것이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4:6)
우리를 진정으로 살게 해주는 것은 떡이 아니라 말씀이고 영이고 생명인 것을 믿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마4:4)
예수님이 인용하신 말씀은 신명기 말씀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를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8:2-4)
광야 길을 오랜 세월 걷게 하신 목적은, 우리를 낮추기도 하시고 주리게도 하신 목적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때
하나님은 낮추실 일도 없고, 주리게 하실 일도 없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게 하시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신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의식주를 다 해결해 주신다는 것이다.
너희는 하늘이 시민답게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와 그분의 뜻을 구하며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말씀이다.
성도들도 죽고, 죄인들도 죽는다.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벧전1:24-25)
영원히 있는 것은 하나님과 영혼이요, 하나님의 말씀이요, 천국과 지옥이다.
우리가 그렇게 아끼고 집착하고 애쓰던 것들은 다 사라지고 없어질 것들이다.
영원히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묵상하고 실천하시기 바란다.
2. 하나님의 말씀은 활력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 활력이 있어”(히4:12)
활력이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영으로 역사할 때,
그 말씀은 활력 있게 설득하고, 활력 있게 회심시키고, 활력 있게 위로한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한다”(고후10:4-5)
하나님의 능력은 곧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고, 높아진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사로잡히면, 사람의 모든 지혜와 지식을 내려놓게 된다.
죄를 버리고 회심하고, 양심을 깨끗이 씻어주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는 능력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죄와 싸워 이기게 해주고, 새로운 인생을 활력있게 살게 해주는 것이,
살아 있고 활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은 원수보다 지혜롭게 해주고, 모든 스승보다 노인보다 명철하게 해준다(시119:98-100).
복도, 형통도 말씀 사랑에서 나온다.
“복 있는 사람은 ---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1-3)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3)
여러분, 이 약속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또 이번 주간에도, 남은 생애에도,
살아 있고 활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하실 것인가?
성경책을 항상 내 몸에 붙이고, 가까이하고,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기 바란다.
3. 하나님의 말씀은 예리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2-13)
참 무서운 말씀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다.
살아 있고 활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검이기 때문에 그렇다(엡6:17).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좌우에 날선 검이다(계1:6).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예리한 검도 결코 찌를 수 없는 곳을 찌를 수 있고 쪼갤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과 그 속의 습관적이고 드센 성질을 찔러 쪼갠다.
하나님의 말씀은 오랜 세월 동안 교만했던 정신을 겸손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악하고 고집이 센 정신을 온유하고 순종하는 영혼으로 만든다.
한 영혼에 뿌리가 되고 행동 양식이 되어 버린 죄의 오랜 습관들이,
이 말씀의 칼에 의해 분리되고 갈라지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해력에서 무지를 갈라내고, 의지에서 반항심을 갈라내고,
그리고 마음에서 증오심을 갈라낸다.
하나님의 말씀은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
관절과 골수는 신체의 깊은 곳에 있는 부분들이다.
이 말씀의 칼은 몸의 정욕들뿐만 아니라 마음의 정욕들도 찔러 쪼갤 수 있다.
이 말씀의 칼은 죄를 죽이는 날카로운 수술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말씀이 있으면 우리는 죄를 죽일 수 있고, 이길 수 있다.
사탄과 마귀도, 세상도, 정욕도, 탐욕도, 이 말씀의 칼로 이길 수 있다.
그 승리의 마음에 평안과 안식이 깃들고 행복과 형통의 길이 열린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 찔러 쪼갠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의 아주 은밀한 생각들과 계획들까지도 드러내고 판단해 준다.
하나님의 말씀은 행동의 뿌리인 사악함과 나쁜 원리들도 밝히 드러내 준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과 순종에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이 없으니까 양심이 둔해지고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
말씀이 없으니까 사탄이 들어와서 왕 노릇하고 어둠과 혼란으로 분탕질을 한다.
세상의 떡보다도, 세상의 야망보다도, 숨은 집착과 애착보다도,
우리를 진정으로 살게 해주고 활력 있게 해주는, 살아 있고 활력 있고 예리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주야로 묵상하고 삶 가운데 지켜 행하는 우리가 되자.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고 하신다.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난다고 하신다.
우리가 말씀대로 살았는지, 하나님은 결산을 받으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하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그분 앞에, 말씀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고,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다.
결산을 받으실 이가 보고 계시고 계산하고 계신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할 줄로 알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말씀의 경건생활에 힘쓰자.
그 길만이 우리의 결산을 풍성하게 하고 부끄럼이 없게 할 것이다.
이 결산에서 말씀과 기도의 경건생활이 큰 이익을 남기게 할 것이다(딤전6:6).
경건생활은 범사에 유익이 있음을 명심하자(딤전4:8).
말씀과 기도의 경건생활이 우리를 거룩하게 해주고
우리의 결산을 행복과 형통의 이익으로 남기게 해줄 것이다.
살아 있고 활력 있고 예리한 말씀이 없으면 하나님과 멀어지고 교회와도 멀어진다.
천상천하에 하나밖에 없는 주님의 참된 몸의 지체인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말씀 사랑이 그것을 확신케 해준다.
종교 개혁도 말씀으로 돌아가는 개혁이었고,
청교도 운동도 말씀으로 사는 운동이었다.
종교 개혁과 청교도 운동이, 우리 삶 가운데, 교회 가운데, 사회 가운데, 다시 세워지게 하자.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활력과 예리함만이
우리를 새롭게 하고 활력이 넘치게 하고 지혜롭게 해줄 수 있다.
평안과 안식과 축복과 영광을 가져다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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