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1 주일설교
본문: 삼상 12:14-15
제목: 여호와의 명령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이 말씀은 사무엘이 늙어 마지막으로 사울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경고의 말이다.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만’은 ‘복을 주시겠지만’의 다른 표현이다.
복도 저주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세상에 힘 있는 자나 조상신이 복을 주는 것이 아니다.
많은 재산을 물려받는 것도 복이 아니다. 재앙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복을 주시는 분은 반드시 저주(재앙)도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복을 맹목적으로 비는 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을 주시는 분이 참 하나님이시라면, 그분이 빛이시고 어둠이 조금도 없는 분이시라면,
거룩한 빛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실 것이요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주실 것이다.
나와 내 가족만 무조건 잘되게 해달라는 것은 사신 우상에게나 할 수 있지만,
그 우상은 거짓 신이요 무능하고 악하고 아무 유익도 없는 헛것일 뿐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공의로 정의로 통치하신다.
그래서 역사는 사필귀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명령에 청종(듣고 순종)하면 복을 주시고 불청종이면 저주를 내리신다.
이 간단한 공식을 사람들은 의외로 모르고 인정할려고 하질 않는다.
인정하면 청종하는 길로 가야 하고 지 가고 싶은 대로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어명)을 청종해야 한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신11:26-28)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도,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않고 다른 신들을 섬기다가 멸망했다.
여호와가 직접 주신 율법을 가지고도 왜 그랬을까?
사람들은 거룩(성결)보다는 성취 성공을 더 좋아한다.
공의 정의보다는 어떻게든 내 몫의 크기를 키우고자 한다.
질서보다는 무질서, 성결보다는 쾌락, 평안과 안식이 좋다.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잠9:17)
그냥 내 몫의 물은 달지 않고 도둑질한 물이 더 달게 느껴진다.
그냥 내 몫의 떡은 맛이 없고 도둑질해서 먹으면 더 맛이 있게 느껴진다.
그래서 불법이 성하고 뇌물과 불륜과 나라를 말어먹는 도둑질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남이 하면 불법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 내지 합법이다.
남에게 엄격하던 잣대가 자기한테는 그렇게 너그러울 수가 없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한다.
양심이 말리고 불편하게 해도 무시해 버린다.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데 하나님의 명령이 자리 잡을 수 없다.
마음에 세상이 가득하고 세상의 것들로 가득한데 여호와의 명령이 있을 곳은 없다.
마음에 하나님이 오면 하나님이 명령도 함께 온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명령은 서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않는 것은 벌써 하나님이 그 마음에서 멀리 떠나갔다는 증거다.
명령은 어겨놓고 제물로 하나님을 달래려 하기도 한다. 핑계 대기도 한다.
사울왕이 그랬다. 하나님은 아말렉을 다 멸하라고 명령하셨는데,
보잘 것 없는 것들은 멸하고 좋은 것들은 욕심이 나서 그대로 취했다.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킨 것이다.
우리도 육신의 정욕과 욕심을 처음부터 제어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핑계대며 하나님께 제물로 드릴려고 가져온 것이라고 했다.
그에 대해 사무엘 선지자의 말씀은 이렇다.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15:22-23)
사람들은 모른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 귀신에게 점치는 죄와 같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이 거짓 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는 것을 모른다.
여호와의 명령 곧 말씀을 버리면 왕권도 빼앗긴다.
받은 축복도 빼앗기고 만다.
복 받고 형통한 인생을 살기 원하는가?
혼자 야심을 품고 다짐을 하고 맹세하고 달음박질한다고 되지 않는다.
힘있는 자들에게 들러붙고 미신처럼 우상들에게 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복도 복 나름이다.
물질적인 복, 현세적인 복,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복은 탐욕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탐욕은 그 자체가 벌써 우상숭배이다.
복은 신령한 복이어야 한다.
구약은 어릴 때라 물질적인 복으로 가르쳤지만, 신약에 와서는 신령한 복으로 완성되었다.
현세 뿐 아니라 영생에서도 다 같이 좋은 신령한 복이어야 한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1:3)
아직도 거짓 교회와 거짓 목사들은 물질적인 복과 형통에 사로잡혀 설교하고 가르치고 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셨다.(마19:24)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죄에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복이 있다.(마5장)
온유하고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고, 마음이 청결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그 복은 성령 안에서 의로움과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롬14:17)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고 살고 영원한 세상에서 천국을 사는 것보다 더 크고 영원한 복이 있는가?
여기서는 잘 먹고 잘 살다가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것이 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
좀 잘 된다는 사람들도 보면 오래 가지 못하고 고통과 슬픔과 비극으로 종을 친다.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렘17:11)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6:9)
복과 저주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신명기 28장을 축복장이라고 한다. 한심한 얘기다.
복에 대한 것은 1절부터 14절까지요 저주에 대한 것은 15절부터 68절 마지막까지이다.
복과 저주의 조건은 똑 같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이르리니“(신28;1)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신28:15)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3절)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고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16절)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저주)을 받을 것이요, (5,17절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소와 양의 새끼가 복(저주)을 받을 것이며,(4,18절)
네가 들어와도 복(저주)을 받고 나가도 복(저주)을 받으리라. (6,19절)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저주를 받지 않도록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고 있다.
한심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주를 받으면서도, 그 원인을 선지자들이 말씀해 주어도,
듣지 않고 돌이킬 줄을 모르고 계속 그 길을 그대로 가다가 멸망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의 수가 많고 높은 자리에들 앉아 계셨고 권위가 있었고
지체 높은 백성들이 다 좋다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참 선지자는 죽이고 고문하고 감옥에 쳐 넣어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다는 이스라엘이 수백 수천년 동안 저지른 일상이었다.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이 말씀은 다음 말씀과도 상통한다.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마15:7-9)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
조상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여 치셨다면 오늘 너희도 치신다.
이사야가 당시 백성들에게 한 말은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시에 하시는 말씀이다.
거짓 목사들이 거짓 교인들과 짜고 축복만 얘기하고 저주를 얘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천국만 말하고 지옥은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 본문은 사무엘 선지자가 당시의 사울왕과 백성들에게 한 말이지만,
오늘 우리에게 교회에게 똑같이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여야 한다.
그것이 저주를 받지 않고 복을 받는 길이다.
저주는 불신자들에게는 형벌로 오고 신자들에게는 징계로 온다.
사랑과 복을 마다하고 미움과 저주를 자청할 일이 뭐 있겠는가?
우리 주님 말씀도 마찬가지이다.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고 하셨다.
그러나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하셨다.
언제 결판이 나느냐?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칠 때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지 않지만,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할 것이다.
역사는 그 사실을 그대로 증언하고 있고 현실에서도 뉴스를 통해 보고 있다.
여호와 명령을 거역하면서 모래 위에 지은 화려한 집들이 무너지는 소리들이 정권 말기가 되면 반복된다.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정권 실세들이 쇠고랑 차고 토해내는 건 대표적이다.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이룬 것들은 오래 가지 못하고 끝이 좋지 않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라하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않고 악인들의 자리에 않지 않는다.
여호와의 명령인 성경 책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고 그대로 지켜 행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복을 주셔서 하는 일마다 형통하게 하신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음 같이, 열매를 맺게 하신다.
악인들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성경을 읽자, 성경으로 돌아가자.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순종하자.
복된 길로 가자. 저주의 길을 자청하지 말자.
해결도 안되는 사람의 말은 그만 듣고,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당부하는 말씀도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는 것이다.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ㄴ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1-3)
이 말씀이 어디 솔로몬에게만 한 말씀이겠는가?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유언이고 명령이다.
우리도 죽으면서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죽도록 하자.
이 다윗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한 말씀으로도 알 수 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지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7-8)
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한 여호수아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24:14-15)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내 마음에 있으면,
하나님의 명령도 우리 마음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역으로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 마음에 자리 잡으면
우리는 경외함으로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성경을 가까이함 없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할 수는 없다.
성경을 사랑하라. 성경을 진주처럼 보물처럼 귀하게 여기라.
하나님을 알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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