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6 주일설교
본문: 출 3:1-5
제목: 떨기나무 불꽃
1.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출3:1)
모세가 미디안 땅에 처음 왔을 때 그의 나이는 40세였다.
하나님이 나타나실 때에는 그의 나이 80이었다.
40년 동안 모세는 나이 80이 되기까지 자기 양이 없고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고 있다.
야곱은 처가살이 20년 동안에 자기 소유로 수많은 짐승의 떼를 이루었다.
애굽의 왕족의 특권과 모든 보화를 버리고 온 모세가 소유에는 관심이 없었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
히브리서는 모세의 일생을 이렇게 표현한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믿음으로 애굽을 떠나 왕이 노함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곧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으며"(히11:24-27)
모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다.
모세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여 포기하지 아니하였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묵묵히 120년 동안 방주를 지었다.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25년을 기다려서 이삭을 얻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사람보다 재물보다 더 믿는 것이 믿음의 사람들의 삶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1-2)
양떼를 끌고 간 곳은 하나님의 산 호렙이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산 호렙에 갔다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서 살았음을 본다.
모세는 땅의 소유에 연연하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산에서 살았다.
요셉도 ‘하나님 앞에서 어찌 이 큰 악을 범하리요?’ 하였다.
다윗도 마지막 소유였던 시글락 성에서 다 불타고 사람도 다 잃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사43:5)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37:7)
히 11장은 믿음의 명예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진들을 증거하는 장이다.
1-2절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자체가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갖고 있는 것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있는 증거라고 하고 있다.
믿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역사(하시는 일)와 섭리를 믿는 것이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먹을 것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고 모든 염려 주께 맡기고
하늘을 보고, 영생을 바라보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을 더하시고, 책임지신다는 것이 주님의 약속이다.
모세는 이 땅에 보물을 쌓지 않고 하늘에 쌓았다.
대 애굽제국의 공주의 아들이라는 신분과 특권을 스스로 거절하고 내려놓았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였다.
죄악의 낙, 쾌락과 안일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
이는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이 말씀을 기억하고 살자.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2,눅6:23). 주님도 말씀하셨다.
지금 세상에서 누리는 즐거움은 대개 죄악의 낙이다.
애굽의 보화보다 더 큰 것이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대한 하늘의 보상이다.
그 하늘의 상을 바라본다면 어떤 고난도 즐거워할 수 있다.
고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기 때문이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둔다(갈6:9).
하나님이 심은 작은 가지들이 ‘때가 되면’,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속히 이루게 하신다(사60:21-22).
잠시 받은 가벼운 고난이 지극히 크고 무거운 영원한 영광을 이룬다.
받은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
하늘의 상, 미래의 소망은, 오직 믿음으로 그 실상을 붙들고
보는 것처럼 증거로 붙들 수 있다.
2.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하나님이 나타나시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어찌하여 타지아니하는고”(출3:2-3)
2절에서는 ‘하나님의 사자’라고 했지만, 3절에서는 ‘여호와’라고 하고 있다.
왜, 하나님이 40년만에 모세에게 나타나시면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셨을까?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아무 쓸모 없는 나무이다.
불쏘시개로나 쓸 수 있는 보잘 것 없고 가치 없는 나무이다.
처가살이하며 40년 동안 고난을 견뎌온 모세의 인생이 바로 떨기나무였다.
그 떨기나무 인생시절에도 하나님은 사라지지 않고 불꽃처럼 함께 계셨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모세가 자기를 낮추고 부인하며 떨기나무로 생각하며 사는 한,
하나님은 항상 불꽃으로 함께 하실 것의 약속이시기도 하다.
모세가 40년을 가시떨기로 살았지만, 하나님은 이제 그를 불꽃 같은 영광으로,
곧 명예와 권세로 살게 하실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기도 하다.
불타지 않는 것은, 모세는 아무리 크게 쓰임 받아도 여전히 떨기나무요,
하나님은 그 떨기나무 모세와 불꽃으로 항상 계심을 의미한다.
주리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는 광야생활의 고난은
영광의 불꽃으로 횃불로 세우시기 위한 연단과 훈련이다.
믿음의 사람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요셉을 총리로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은 노예생활, 감옥생활의 고난을 통과하게 하셨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게 하셨다.
모세를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시기 위해 하나님은 40년의 광야생활을 통과하게 하셨다.
광야 생활의 고난과 연단 없이 가나안 기업을 얻는다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믿은 대로 이루어지고 생각하는 대로 형통한다는 엉터리 신학과 가짜 믿음에 현혹되지 말라.
영을 다 믿지 말고,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느냐고 하셨다.
그런 사람들은 주추 없이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들과 같다고 하셨다.
큰 물이 나고 탁류가 부딪치면 그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게 된다고 하셨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땅을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고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치 않는다고 하셨다.
고난은 축복을 위한 필수 과목인 것을 믿어야 한다.
성경을 즐거워하고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여 성경을 지켜 행하는 것이
형통하고 평탄한 인생을 사는 유일하고 참된 길임을 믿어야 한다.
고난의 떨기나무 없이 영광의 불꽃 없다.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불꽃, 이 그림을 마음에 새기시기 바란다.
고난 중에 인내하면서 성경에서 위로를 받고 소망을 굳게 붙들어야 한다.
3.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
하나님이 계신 곳, 하나님이 나타나신 곳은 그곳이 어디든 거룩한 땅이다.
구별된 거룩한 곳이기에 신을 벗어야 한다.
왜 신을 벗으라 하실까?
당시 인격과 인권을 인정 받는 자유인만 신을 신었고 노예는 신을 신지 못하였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유인으로 인격과 권리를 내려 놓는 것이다.
룻기를 보면, 룻과 그 기업을 물려 받는 권리를 포기하는 표로 신을 벗는다(롯4:8).
하나님이 통치하는 곳은 또한 어디든 그곳은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곳이 내 마음이든 어느 장소든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래서 천국은 내 마음 속에도,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조직과 지역에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은
내 마음 내 뜻 내 생명 다 내려놓고 곧 신을 벗고 거룩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 앞에 내가 살고 있다는 의식을 갖는 것은
그곳을 거룩한 땅으로 구별하고 내가 신을 벗는 것이다.
항상 신을 벗고 하나님 앞의 거룩한 땅에서, 거룩한 땅으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9:23-24)
자기가 왕이 되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 내 인생은 사사시대 암흑의 땅이 되고 만다.
모든 인간 관계, 나라의 통치가 어지럽고 분란이 그치지 않는 것은
다 자기가 왕임을 주장하고 자기 소견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살기 때문이다.
그곳이 하나님이 통치하는 거룩한 땅임을 알고 내가 신을 벗는 것, 그것만이
분쟁과 반목을 평화와 천국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다.
내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것만이
세상의 모든 싸움과 갈등을 해결하는 길이다.
내가 선 곳이 거룩한 땅임을 먼저 알아야 내가 나의 신을 벗을 수 있다.
겸손하게 자기가 떨기나무에 지나지 않음을 인정해야 신을 벗을 수 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 같은 고난을 통해서 신을 벗는 훈련을 하시는 것이다.
자기 신을 벗는 자만이 자기가 선 곳이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땅임을 알고 구별을 한다.
자기가 밞고 서 있는 땅이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땅인 줄 알 때,
비로소 자기 신을 벗을 것이다.
우리는 모세의 일생을 조감하였다.
40년 처가살이 끝에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40년 영광의 불꽃으로 모세를 사용하셨다.
하나님은 거룩한 땅에서 모세가 떨기나무 고난을 통해 신을 벗었음을 인정하셨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모세의 고난에 인을 쳐 주셨다.
떨기나무 같았던 그의 인생에 불꽃 같은 영광으로 보상해 주셨다. ,
떨기나무 가운데 피어나는 불꽃의 영광이 우리의 것이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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