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스크랩] 목사에게 목사였던 칼빈, 사역은 촛불로 불을 밝힌 서재에서 시작되었다/ 해리 리더

강대식 2017. 5. 4. 10:46


목사는 두 가지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하나는 양 떼를 모으는 음성이며, 다른 하나는 늑대와 도둑을 막고 쫓아내기 위해 내는 외침이다. 목사는 성경에서 이 두 가지 음성을 내는 방법을 배운다.”(존 칼빈)

 

1564527, 칼빈이 공식적으로 선언하여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세운 베자는 칼빈의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그날 동이 틀 무렵, 세상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지도했던 가장 밝은 빛이 하늘로 올려졌다.” 이것이 신자이자 목사인 사람이 받은 마지막 평가다!

 

칼빈은 지도, 설교, 교육, 저술, 목양, 전도를 통해 쉴 새 없이 목회를 했다. 그것은 목사들, 박해받는 자들 그리고 종교개혁가들의 목사로 부른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칼빈의 목회는 전 국가, 심지어 미국과 같은 앞으로 일어날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상을 바꾼 목회 사역은 성품이 주로 온순했던 사람에게서 나왔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칼빈은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해서 파리 대학에 들어갔고 신학을 접고 싫어했던 법률로 학문의 방향을 바꿨다. 칼빈은 파렐을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제네바 성 베드로 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스트라스부르크의 목사가 되어 달라는 부쳐의 간청도 순종했다. 두렵고 내키지 않았지만, 칼빈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여 다시 제네바 성 베드로 교회로 갔다.

 

칼빈을 대적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기르는 개의 이름을 칼빈이라 붙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문서를 보내며 칼빈의 교회와 집에 폭력배를 보내 겁을 주려 했다. 그런 사람들의 박해마저 칼빈은 받아들였다. 평생을 따라다닌 극심한 육신의 고통이 목사 직무 수행으로 더욱 악화되어도 인내했다.

 

제네바에서 칼빈을 지켜본 사람들과 칼빈의 서신들은 신장 결석으로 인한 통증, 설교할 때 각혈하는 모습, 위질환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칼빈은 장기간 병상에서 생활을 했으며, 만성적인 치질로도 고생했다.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를 엄격하게 절제했다.

 

칼빈이 자신의 삶을 아낌없이 목회에 헌신한 사실은 궁극적으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순종의 결과였다. 칼빈이 보여 준 순종은 은혜로 구원받은 기쁨을 양분 삼고, 탁월하신 구세주의 엄위하심에 압도된 자의 것이었다.

 

이처럼 세상을 바꾸고 역사에 지각 변동을 가져온 사역은 촛불로 불을 밝힌 서재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에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성경을 탐독하고, 가난한 자들의 짐을 지며,

주인 되신 구세주를 충성스럽게 섬겼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바로 신앙인 존 칼빈이었다.

 

- 버크 파슨스 편저, 칼빈, pp 97-116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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