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청교도의 묵상/ 조엘 비키
플라벨은 종종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 섭리를 묵상했다. 그의 ‘섭리의 신비’는 성경적 원리와 역사에 추가 예증과 실천적 적용을 결합시켜 수놓은 융단이다. 이 책은 플라벨의 성경 전체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보여 준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묵상하는 법을 네 가지로 가르쳐 준다.
1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고 찾아내는 데 진력하라. 우리는 우리의 인생 속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의 섭리를 광범하게 추적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복을 헤아려 봄으로써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이 수면 위의 깃털처럼 헤엄치지 않고 바닥까지 들어갈 정도로 깊이 잠겨야 한다.” 각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가 읽고 교화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쓰신 기이한 이야기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용하신 수단에 대해 생각해 보라. 친구가 아니라 낯선 사람, 아니 심지어는 원수를 사용하셨다. 신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한다는 것을 상고해보라(롬8:28). “일천 개의 친절한 손이 신자들이 자기들의 행복을 촉진시키고 일으키기 위해 작용한다는 것”을 숙고해 보라.
2 여러분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 섭리와 하나님 말씀 속에 나타나 있는 하나님 약속 간의 관련성을 추적해 보라. 성경의 신빙성을 확증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3 섭리의 사건들 및 상황들 너머에 계시는 창시자 및 제공자이신 하나님을 주목하라. 하나님이 종종 고통스러운 시련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모든 일에 있어서 주권적이고, 은혜롭고, 지혜롭고, 신실하고, 전충족적이고, 불변하시고, 이것은 엄밀히 고통의 어둠 속에 있을 때 우리가 기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4 섭리에 각각 적절한 방법으로 반응하라. 슬픔 속에 있을 때에도 성경적으로 교훈을 받은 신자들은 항상 위로와 기쁨의 요소를 경험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손실을 단지 왕자가 파딩 한 개를 잃어버린 것”으로 간주하라.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으로 충만하지만 섭리의 얼굴은 찡그림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의 섭리가 하나님의 약속과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낙심을 물리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가 아직 아니시거나 우리가 원하는 복에 대한 갈망을 더 증가시키기 위해 역사를 지연시키실 수도 있다. 주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과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시편 73편에서 아삽은 복합적인 하나님의 온갖 방법을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자신의 침체를 심화시켰다. 엄청난 신비를 풀어보려고 시도하는 것은 단지 하나님에 대한 의심, 영의 어두움을 조장하고, 우리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혹한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묵상하게 되면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로 나아가게 된다. 믿음은 과거에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확인한 것을 도움을 받는다. 젊은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때 자신의 과거에 펼쳐졌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기억을 통해 힘을 얻었다(삼상17:37).
여러분의 삶 속에 펼쳐진 하나님의 섭리를 기록으로 남기는 법을 배우라. 그렇게 함으로써 장차 묵상과 격려에 대한 기억을 보존할 것이기 때문이다. “섭리는 매순간 그 손으로 우리의 삶, 자유, 임무를 전달한다. 우리의 떡은 섭리의 찬장 속에 있고, 우리의 돈은 섭리의 지갑 속에 있으며, 우리의 안전은 섭리의 싸안는 팔에 있다. 그리고 확실히 섭리의 손에서 우리가 받는 호의를 기록하는 것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다.”
청교도의 섭리에 대한 작품들은 읽기 쉽지만 생각을 깊이 자극한다. 이 작품들은 성경적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하나님의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의식으로 충만하다. 이 청교도 작품들은 포괄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21세기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이 작품들은 분명히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절실하게 들을 필요가 있는 다음과 같은 성경적 원리들을 제시하고 있다.
* 하나님은 자신이 지으신 우주를 통제하고 계신다.
* 하나님은 자신의 온전한 목적을 나의 삶 속에서도 이루고 계신다.
* 하나님은 내 종이 아니다.
* 하나님의 방법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신비롭고 경이롭다.
*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다. 나는 언제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
* 하나님의 시간표는 내 시간표와 동일하지 않다.
* 하나님은 내가 무엇을 행하느냐보다 내가 어떤 자가 되느냐에 훨씬 큰 관심을 갖고 계신다.
* 고난에서의 자유는 기독교 복음 속에 약속되어 있지 않다.
* 고난은 기독교 삶의 핵심 요소다.
* 하나님은 내 안에 자신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고난을 통해 역사하신다.
* 나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져온다.
*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 말씀의 안경을 통해 자신의 섭리를 읽을 수 있도록 하신다.
* 나는 하나님 방법의 경이를 추적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세즈윅이 시편 37편 5절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권면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성경의 하나님 곧 주권적인 섭리의 하나님, 그분만이 이런 신뢰를 받기에 합당하다.
- 조엘 비키,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pp 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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