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10/7 주일설교,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시 90:15

강대식 2018. 10. 7. 14:32

2018-10-07 주일설교

본문: 90:15

제목: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본문에서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들이 있고,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들이 있다.

고난과 화를 당한 날들과 연수들은 곧 광야의 세월들이다.

이 세월들을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눈물의 골짜기라 했고,

바울은 아시아에서 당한 큰 고난을 큰 사망이라고 했다.

 

요셉은 첫 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다.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는 뜻이었다.

모세도 광야 시절에 얻은 첫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였다.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다는 뜻이었다.

고난의 세월을 보냈음을 아들 이름을 통해 나타냈다.

 

하나님은 생명과 복, 사망과 화를 우리 앞에 두고 선택하라고 하신다. 사망과 화가 고난이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30:15-18)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길을 선택하면 생명과 복을 주신다고,

생존하며 번성케 하실 것을 약속하고 계신다.

다른 신들을 섬기고 마음을 돌이키면 반드시 화를 당하고 망하고 사망할 것을 약속하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요 약속이다.

 

우리를 괴롭게 하시고 우리가 화를 당하게 하시는 것은

우리가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 곧 우상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는 죄를 범하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긴 죄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과 인내와 부지런으로 고난의 세월들을 통과하여

이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들을 본받으라고 하신다.

우리의 괴로운 날들, 화를 당한 연수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대로 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1. 고난은 떡으로만 살지 않고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8:2-3)

 

이 사십 년 동안에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말씀한다.

우리도 오늘까지 오랜 세월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낮추기도 하시고 주리게도 하시면서 우리를 시험하시고 연단하셨다.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지키게 하기 위함이었다.

광야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를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도 지금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먹고 살고 있다.

내가 내 힘으로 사는 것 같지만, 생명 주시고, 양식을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것은 그 떡으로만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낮추기도 하시고 주리게도 하시며, 괴로운 날들과 화를 당한 연수들을 겪게 하신다.

 

이스라엘은 고난의 뜻을 모르고 외면하고 거역하면서

고난이 오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떡만을 찾다가 결국은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을 거울 삼고 경고를 받으며 깨우침을 받아야 한다.

 

고난을 주신 목적을 모르면 신세 타령이나 하고 원망과 불평만 가득하게 된다.

낙심하고 포기하면서 불안에 떨게 된다.

고난을 단축하고 극복하는 길은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말씀에로 돌아가는 것이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일 뿐임을 알고,

정욕과 탐심들을 버리고 말씀으로 사는 길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 모든 것을 더해 받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괴로움과 화를 물리치고 생명과 형통과 축복을 받는 길은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복 있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며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다.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형통하는 길도 오직 말씀대로 사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것은,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은,

흑암과 혼돈과 공허를 불러올 뿐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오직 영의 생각만이 생명과 평안을 가져옴을 확신해야 한다.

 

말씀으로 살면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하신다.

때가 차면 하나님께서 나타나 도우심으로 속히 이루게 하실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잠잠하고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2. 고난은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게 하기 위한 것이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4:22-24)

 

우리의 옛 사람은 썩어져가는 구습, 옛 습관을 따라 산다.

썩어져간다는 것은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둔다는 뜻이다.

더럽고 부패하고 사망에 이르는 것이 썩어지는 것이다.

 

이 썩어져가는 구습, 옛 습관은 유혹의 욕심을 따르므로 형성이 된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른다.

욕심을 잡지 못하면 죄와 사망을 낳고 만다.

 

탐욕은 우상숭배라고 한다.

욕심내고 탐한다는 것은 그것이 자기 하나님이 되었다는 것이다.

재물을 탐하면 그것이 마음 중심을 차지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달려가게 된다.

 

탐한다고 달려간다고 축복과 영광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살고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지 아니하면

평안과 화목을 얻을 수 없고 불안과 어둠과 혼란에 시달리게 된다.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것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심령이 새롭게 되어 변화를 받는 것이다.

 

이제는 유혹의 욕심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을 따라 살게 된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으로 입게 된다.

의는 그리스도요,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새 사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어 간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되고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어져 간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이 하며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가게 된다.

 

고난은 우리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 거룩하게 만들어간다.

그래서 고난은 말씀을 배우게 하고 살게 하고 유익하게 한다.

새 생명으로 살고, 새 사람을 입게 된다.

그렇다고 사람이 하루 아침에 완전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옛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힘을 잃고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된다.

광야 생활의 고난은 그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훈련의 과정이다.

 

골로새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써 이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다고 한다.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3:9-10)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날 때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말한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이러한 변화가 전혀 시작되지 않았다면,

과연 거듭난 사람인지 회심한 사람인지 돌아보아야 한다.

 

옛 사람과 그 행위들을 벗어버리는 새 사람을 입는 놀라운 일이 바로 회개이고 회심이다.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닮아가고

지식까지도 말씀의 진리로 새롭게 하심을 입게 된다.

이렇게 새 사람을 입었음을 믿고 여기고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성경은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고, 또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라고 한다.

우리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이미 입었고,

또한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가야 한다.

 

육신 곧 옛 사람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 곧 엣 사람을 거스른다.

이 싸움과 갈등이 영적 싸움이고 이 싸움을 통해 성화를 이루어간다.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믿고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6:6)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2:20)

 

성경의 이 고백을 믿고 여기면 성령을 힘입어 그렇게 살 수 있다. 살아가야 한다.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또한 이렇게 고백한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6:4)

 

3. 고난은 마침내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90:15)

 

우리도 모세처럼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이루어질 것을 믿고 소망해야 한다.

낙심하지 말아야 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고난이 그 목적을 달성하면, 하나님은 마침내 기쁨과 영광과 축복으로 갚아주신다.

마침내 복을 받게 하려 함이라가 이루어지게 된다.

때가 되매 이루어지리라가 우리의 현실이 되게 하신다.

 

약속을 기업으로 받게 된다.

때가 되면, 때가 차면, 하나님은 속히 이루게 하신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은 그 영광을 마침내 나타내신다.

 

홍해와 요단을 기이한 일들로 가르신 것은

하나님의 손이 위대하고 능하신 것을 온 세상이 알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이다.

그렇지만 장차 우리가 받을 영광은 현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하신다.

우리가 잠시 받는 고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이룬다고 하신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신다.

40년 광야 생활을 하게 하신 하나님은 모세를 그 날수만큼 연수만큼 기쁘게 하셨다.

은총을 내리셔서 그가 손으로 하는 일을 견고하게 하시고 축복하셨다.

 

모세의 고난과 결말은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이고 언약이시다.

우리 떨기나무 같은 고난에도 영광의 불꽃으로 찾아오시는 날이 반드시 온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들이,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들이,

거룩한 땅에서 신을 벗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 날이 반드시 온다.

 

고난은 길고 끝이 없을 것 같지만 하나님의 때가 차면 끝이 나고 속히 가나안에 이르게 된다.

시글락의 고난은 헤브론의 영광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때가 이르매 거두는 정도가, 괴롭게 하신 날수만큼, 화를 당한 연수만큼이다.

 

고난은 먼저 주의 교훈으로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신다.

고난 가운데서 낙심과 불안과 포기의 마음들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붙잡음으로, 날려버리고, 의인은 믿음으로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3:18-19)

 

고난은 떡으로만이 아니라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한다.

고난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고 살게 하기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한다.

고난은 마침내 복을 받고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받기 위한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시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높이고 찬양하자.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