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9/16 주일설교, `말씀을 순전함으로`, 고후 2:17

강대식 2018. 9. 16. 16:25

2019-09-16 주일설교

본문: 고후 2:17

제목: 말씀을 순전함으로

 

1.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혼잡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고후2:17)

 

성경은 사람이 기록했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영감하에 쓰여졌다.

영감으로 쓰여졌다는 것은 성령께서 저자들을 통제하며 오류가 없도록 하였다는 뜻이다.

기록자의 성격과 스타일은 나타나면서도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오류가 없도록 통제하였고,

성령께서 오랜 세월에 걸쳐서 하나의 책으로 우리에게 만들어 주셨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느냐이다.

해석과 적용도 성령의 조명하에 해야 한다는 것이 정답이다.

바울은 사람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전하였다고 한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함이라”(고전2:4-5)

 

사람의 지혜가 주는 믿음에는 능력이 없다.

사람의 지혜로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말씀을 혼잡한다고 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 설교도 가르침도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야 한다.

 

왜 유대인들이 성경을 손에 들고 줄줄 외우면서도 말씀을 혼잡하였는가?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지 않고 사람의 지혜로 시대 사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산상설교에서 주님은 해석과 적용을 바로 잡아 주시고 완전케 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5:17-18)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5:21-22)

 

옛 사람들이 잘못 해석하여 들려준 것이다.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하시면서 그 말씀의 원래의 영적 의미를 완전하게 해주셨다.

말씀을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해석하면 사사시대와 같이 저주와 멸망에 이르게 된다.

 

주님은 바리새인의 누룩(율법주의)과 사두개인의 누룩(세속주의)을 조심하라고 하셨다.

누룩은 생각과 사상이다. 철학이다.

바리새인의 해석 전통, 사두 개인의 해석 전통이 바로 누룩이다.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는도다”(7: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15:9)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2:8)

 

사람마다 자기 누룩, 곧 자기 철학이 있다.

광야 훈련은 다름 아니고 사람의 잘못된 누룩을 순전한 말씀의 생각으로 변화시키는 훈련이다.

묵은 누룩으로도 하지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고전5:8)

 

광야(고난) 생활을 통해 애굽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말씀의 그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성화를 이루는 것이다.

혼잡한 말씀은 사람과 세상의 지혜로 사람과 세상을 닮아가게 한다.

 

그리스도 안에 일만 스승이 있지만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아버지 스승은 적다고 하였다.

일만 스승들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바울과 사도들의 시대였는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혼잡한다고 탄식하고 있다.

지금은 오죽 하겠는가?

 

주님도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하셨다.

그들이 세상의 누룩으로 큰 문, 넓은 길로 많은 사람들을 멸망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도 적다고 하셨다.

 

예수 실컷 믿다가 지옥 가는 사람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없다.

말씀을 혼잡하는 거짓 목사들을 조심하고 열매를 보고 알고 멀리해야 한다.

진리를 싫어하고 불의를 좋아하면 그 심판으로 미혹의 역사를 보내서 거짓 것을 믿게 하신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고 있다. 혼잡은 암흑시대와 멸망을 불러온다.

말씀을 혼잡하였기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저주를 받아 암흑시대가 되었다.

말씀을 혼잡하였기에 기독교가 지배하던 중세 천년을 암흑시대와 공포의 시대로 만들었다.

말씀을 혼잡하였기에 오늘날의 교회가 혼돈과 무질서와 암흑의 저주를 받고 있다.

 

말씀을 혼잡하는 사람들이 말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겉만 깨끗이 하고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 채우는 사람들이다.

집을 모래 위에 지어 놓은 어리석은 사람들이고 홍수의 심판에 심히 무너지는 사람들이다.

 

세상까지도 손가락질 하고 자기 교단 총회가 잘못을 결의하는데도,

신학생들이 동맹휴학을 하는데도세상에 높은 바벨탑 교회를 세운 그 사람은

부와 권력에 취해  자기 속에 마귀는 보지 못하고

세습이 잘못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마귀로 몰고 있다.

 

자기 눈 속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를 뺄려고 하는 것 같다.

교회 망신이요 목사 망신이요 예수님의 이름이 이스라엘 가운데서 모독을 받고 있다.

말씀을 혼잡하여 교회를 키웠지만, 이제 탐욕의 끝이 멸망이요 수치임을 드러내고 있다.

 

말씀을 시대사상으로 혼잡하는 것은 성경을 하나님의 영감받은 무오한 말씀인 것을 믿지 못하고

자기들의 철학과 사상을 그 위에 놓고 성경을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경의 진리를 상대화시켜서 세상의 부와 재물과 권력을 탐하며 마음껏 죄를 짓기 위한 것이다.

 

진짜 복음, 순전하고 진실함의 떡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은 자기의 혼잡한 상태를 모른다.

진짜 흰 것을 만나 봐야 내가 얼마나 회색인가를 알 수 있다.

세상 지혜의 검은 것이 얼마나 들어와서 회색이 되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혼잡한 말씀에서 벗어날려면, 먼저 거짓 선지자들, 교회 안에 있는 일만 스승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복음 진리로 생명을 낳는 아버지 스승을 만나야 하고 말씀을 순전함으로 전하는 스승을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믿게 되고 저주를 받게 된다.

영도 다 믿지 말고 진리의 영인지 미혹의 영인지를 분별하여야 한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10:4-5) 

 

철학과 사상은 무서운 것이다. 옛 사람의 사고방식에는 잘못된 철학이 잔뜩 들어가 있다.

누룩은 조금만 있어도 온 덩이에 퍼진다.

말씀과 성령의 사고방식으로 바꾸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은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릴 수 있다.

모든 이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켜야 한다.

이성과 철학은 말씀의 시녀 노릇을 하지 않으면 하갈처럼 내쫓아 버려야 한다.

 

2. 말씀은 순전함으로 전해야 한다.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2:17)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지 아니하고 순전함으로 전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항상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소수였고, 세상은 그들을 핍박하고 하나님은 칭찬하셨다.

순전한 말씀은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전하는 것이다.

 

오직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전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전통이요, 사도와 선지자들이 가르친 전통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순전한 종들이 이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

 

형제들아 굳건하게 서서 말로나 우리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전통을 지키라”(살후2:15)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2:13)

 

내 가르침이 성령의 가르치신 것인지 아는 방법은 이 순전한 종들의 책들과 비교해 보는 것이다.

기독교는 한 책의 종교요, 성령의 종교요. 역사적인 종교다.

그 전통의 역사를 읽고, 그 역사로, 그 전통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독교는 투쟁의 역사, 해석의 역사이다.

 

그것이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교회를 바로 개혁하는 것이다.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은 이를 위해서 화형과 고문을 당하며 온갖 핍박과 고난을 당해야 했다.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고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다.

 

그들의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예수의 생명이 나타났다.

예수님과 사도들 이후 순전한 교회가 지켜온 성경적인 해석의 전통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사도와 선지자들이 가르친 전통으로,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하여야 한다.

 

주님은 내 말이 곧 영이라 하셨다.

바울은 영으로 쓴 편지라 했고, 돌판이 아니고 마음판에 새겼다고 했다.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다.

 

성경을 줄줄 외면서도 율법 조문으로 영혼을 죽일 수 있다.

말씀이 영으로 살리는 역사를 하지 못하면 그것은 죽이는 말씀이요 정죄하는 율법일 뿐이다.

말씀은 영으로 맛보아 알고, 사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성경 지식이 가득하면서도, 살 때는 말씀으로 살지 않고 돈과 이익을 따라 산다.

말씀이 영으로 내 안에 살지 않으면 그 지식이 그를 살리지 못한다.

 

성령이 가르치신 것,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해야 한다.

사도들이 가르친 전통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 맥과 전통은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이어 받았다.

 

지금은 지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그 길을 알고 그 길을 따라 가고 있다.

하나님은 이 길을 가도록 하기 위해 한가족교회에 청교도아카데미를 세우게 하셨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요 은혜의 복음 전하는 일이요 생명 바쳐 달려가고 마쳐야 할 사명이다.

 

청교도 신앙으로 교회를 세우고 청교도 신학으로 종들을 세워가야 한다.

이 땅에서 살면서도 순전한 말씀으로 성품과 삶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고

순전한 말씀이 영이고 축복이고 영광인 것을 보여주고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

 

사람의 지혜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여 그리스도의 향기와 성령의 능력을 무력화시킨다.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게 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게 하는 냄새로 바꾼다.

우리가 죽을 때 죽음에 넘겨질 때 예수의 생명과 향기가 나타난다.

 

진리는 다수결이 아니고, 값진 보화를 발견하고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사는 자만 누릴 수 있다.

그것이 천국이고 하나님 나라이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이다.

 

순전한 말씀으로 살려면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전4:6)

누구든지 기록된 성경 말씀들 외에 더하면 성경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할 것이요,

기록된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생명나무와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린다고 하셨다.(22:18)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도, 말씀을 듣는 자도,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순전함으로 행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처럼, 일만 스승들처럼, 말씀을 혼잡하는 것과, 순전한 것의 분별이 있어야 한다.

 

성경을 순전하게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다.

계명 곧 말씀을 순전함으로 지키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다.

우리가 말씀으로 살 때 세상은 우리가 예수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 하나님은 순전한 말씀으로 살 때 축복하신다.

 

복 있는 사람은 말씀을 혼잡하는 악인들의 꾀, 죄인들의 길,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가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성경을 즐거워하여 그의 성경을 주야로 묵상한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음과 같이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할 것이다.”(1:1-3)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성경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성경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1:7-8)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2-3)

 

말씀을 혼잡하느냐, 순전함으로 행하느냐에 따라 복과 저주가 갈린다.

생명과 사망이 갈리고, 형통과 멸망이 갈린다.

미신은 많이 빌고 정성만 드리면, 많이 갖다 바치면, 복을 받는다고 한다.

 

탑돌이 하고 묵주를 돌리고 일천배를 올리고 정한수 떠놓고 두 손을 비비고 연실 허리를 숙인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것은 저주일 뿐이다.

왜냐? 자신의 더러움은 씻지 않고 오직 탐욕과 정욕으로 구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복을 주시는 분도 거룩한 하나님이시요, 저주의 심판을 하시는 분도 거룩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교회 다니면서도 이렇게 예수 믿는 사람이 수많은 사람이다.

많이 빈다고, 독실한 종교인이 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큰 문 넓은 길로 수많은 사람들이 멸망의 길로 가고 있다.

 

말씀을 모르고 말씀을 순전함으로 살지 않으면 저주와 멸망으로 끝난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한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있다고 바울은 탄식한다.

그들은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고,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다.(3:18-19)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사람답게 깨끗하고 순전한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혼잡한 말씀은 버리고, 순전한 말씀을 취하고, 영으로, 능력으로, 행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지혜로 가르침을 받고,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이의 역사를 따라 나도 힘을 다해 수고를 해야 한다.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자나깨나 성경을 사랑하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한다.

그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아니하며, 주님은 축복으로 영광으로 갚아주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6:33-34)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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