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1/7 주일설교, '본체의 형상', 히 1:1-3

강대식 2021. 11. 9. 13:50

2021-11-07 주일설교

본문: 1:1-3

제목: 본체의 형상

 

1. 하나님이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모든 날 마지막은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날들의 마지막이다.

선지자들로 말씀하신 그 끝에 직접 오셔서 말씀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의 날들이 끝나고

복음의 날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이전의 모든 날들에 모형과 예표로 주어졌던 것들을 완성하시고,

세상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세우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12:27-29)

 

구약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시간 상의 많은 변화들과 기회들, 계시의 여러 단편들의 뜻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단번에 계시하신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을 두고 이런저런 시기들과 기회들을 이용해서 조금씩 계시하셨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아주 일반적인 약속을 주신 후에, 에녹과 노아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그 약속을 점점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그 약속은 그리스도께서 장차 다윗의 가문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임하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3:15)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1:1-16))

 

여러 모양은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와 모양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때로는 천사들로, 때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때로는 꿈이나 이상, 우림과 둠밈,

법궤로부터의 음성, 하늘로부터의 모형들과 표적들로, 제사 예식들을 통해서도,

때로는 하나님의 빛으로 우리의 영혼에 직접 강력하게 역사하심을 통해서 계시하셨다.

 

말씀하신내용은, 인간의 구원의 길에 관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분명하게 계시하신 것이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종들로서, 하나님의 입이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말로 전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서기관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글로 기록하기도 하였다.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2:4)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16:20)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후1:21)

 

그러나 아들로 말씀하실 때에는 단번에 온전히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1:17)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1:3-4)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10:23-24)

 

아들은 하나님의 모든 것을 단 하나의 오류도 없이 가르치시고 밝히 드러내 보이셨다.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산성설교에서 율법의 잘못된 해석들을 바로 잡아 주셨다.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불에 들어가게 되리라”(5:21-22)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5:27-28)

 

옛 사람에게 말한것은 율법으로 정한 계명이요,

너희가 들은것은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친 해석이다.

바리새인의 누룩이요 사두개인의 누룩으로 가르친 것이다. 멸망을 불러오는 가르침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로노니는 주님이 주님의 지혜로 가르치신 것이다.

주님은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는 가르침이요, 성령은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가르침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기 때문에 동일한 가르침이다.

 

사도들도 오직 주님과 성령의 가르침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고전2:12-14)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돌이키고자 한 것이, 바로 주님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의 해석으로,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돌이키고자 한 것이다. 그것이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의 바른 해석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려 한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7:6-8)

 

2. 이 아들은 만유의 상속자요 그로 말마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만유는 하나님께 속한 모든 것들이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모든 곳들, 하늘과 땅과 지옥도 다 하나님의 소유이다.

천사의 주이실 뿐 아니라 마귀들의 주로서,

마귀들을 제어하셔서 그가 허락하시는 한도 내에서만 오거나 갈 수 있게 하신다.

성도들의 주이시고 그의 원수들인 악인들의 주이시다.

 

상속자는 이 모든 것을 다스리고 주관하는 권세를 물려 받은 자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는 장자로서 하나님의 모든 유업을 물려받으셨다.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89:27)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8:29)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기 피로 그의 유업을 사서 세워나가게 하셨고,

그리스도는 자기 피로 사신 자신의 모든 형제로 그 유업에 함께 참여하게 하셨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5:9-14)

 

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상속자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8:17)

 

베드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셨다고 말씀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1:3-4)

 

그리스도인의 신분과 특권이 어떠한 것인지를 말씀을 통해 알고 위로와 소망을 받아야 한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늘에 앉히셨다.(2:5-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분이시다.

아버지 하나님이 이 아들 독생자를 영원 전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로 낳으셨고,

성령은 아버지에게서 동시에 아들에게서 나오시는 영이시다.

 

모든 세계를 창조하실 때, 그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셨다.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과 모든 중요한 일들을 함께 하시는 동역자이시다.

만유에 대한 모든 청사진은 하나님의 말씀이시자 지혜이신 성자 안에 있었고,

따라서 만유는 성자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그 각각의 독특한 형태와 모양이 결정 되었다.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1:1-3)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창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드시고 이루시는 것을 믿고 소망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자.

 

3.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1:3)

 

성자 하나님이 지니신 광채는 성부 하나님의 광채와 동일한 것으로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끊임없이 발산되어 나오는 온전한 영광의 광채,

빛 중의 빛, 영광 중의 영광이다.

 

어떤 피조물의 영광도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하나님의 영광은

오직 성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빛을 발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1:14)

 

형상은 모든 면에서 똑같이 깎아 만든 형상을 가리킨다.

원형과 복사판은 서로 구별되어 존재하지만, 본질적으로 똑같다는 것을 표현해 준다.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의 본성과 본질을 그대로 빼닮은 분임을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내신 분이시다.

그리스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셨다.

그래서 아버지와 나는 하나요’,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시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형상이 되어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한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4:19)

 

주 예수 그리스도는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신다.

하나님의 섭리로 인한 모든 역사는 붙들다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만유를 유지시키고 보존하고 다스리고 무너뜨리고 일으켜 세우고 위로하고 벌하는 모든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일을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셔서,

우리의 죄책과 더러운 것과 형벌을 제거하셨다.

 

이로써 하나님의 공의는 만족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사하시는 긍휼을 베푸실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하시고

그리스도의 영을 보내셔서 죄를 죽이시고 정결하게 해 주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다.

참 하나님이시자 참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셔서

얼마나 높은 영광으로 나아가게 되셨는지를 보여 주는 표현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가장 높은 하늘에서 모든 권세를 지니고 계시고

거기에서 모든 일들을 다스리심으로써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고 계신다.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과 똑같이 모든 것들을 향유하시고 누리실 수 있으신 것은

성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일을 하시기 때문이다.

 

존귀와 영광이 영원무궁하시며 영원한 왕이신 성부 하나님은

자신의 장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이셔서 자기와 같은 권능과 위엄과 영광을 수여하셨고,

만유를 다스리는 모든 권세를 주셨다.

 

그분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우리는 그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으로서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 하늘에 앉아 있는 신분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알게 해주는 참 진리이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우리를 위한 기도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1:17-19)

 

지혜와 계시의 영을 부어주셔야 우리 마음의 눈이 비로소 밝아진다.

그 영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고,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고,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고,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도 알게 된다. 이를 위해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