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6/11 주일설교, '네게 요구하시는 것', 신 10:12-13

강대식 2023. 6. 11. 13:05

2023-06-11 주일설교 (묵상: 43:1-21)

본문: 10:12-13

제목: 네게 요구하시는 것

 

1.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10:12)

 

경외하다의 히브리어 의미는 두려워하다’ ‘존경하다이다.

중국 글자 경외는 공경할 경’ ‘두려워할 외이다.

두려움은 하나님을 대할 때의 독특한 자세이다.

영어 성경은 경외를 ‘fear’(두려워하다)로 표현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을 모른다.

하나님 무서운 줄을 모른다.

교회가 하나님 사랑 타령만 하다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할 줄을 모른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9:10)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자의 지혜는 어리석고 교만한 것이다.

거룩하신 이를 모르는 자의 명철도 죄인의 어두운 명철일 뿐이다.

그 지혜와 명철이 결코 그를 구원하지도 자유케 하지도 못한다.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헛된 경배가 되는 원인이 인간의 교훈에 의지하는 것이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15:8-9)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다.

그것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성경을 가르친다고 하면서 자꾸만 율법화한 바리새인들은

결국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른 것이었다.

인간의 철학과 초등학문을 따라 성경을 가감한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12:32)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22:18-1)

 

이제 깨닫는 것은, 개혁주의자나 청교도들이 성경을 자꾸 어렵게 교리화 한 것도,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라

성경을 가감한 죄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으로, 사람의 지혜로 가감 없이,

교훈과 책망을 받고 바르게 되고 의로 교육을 받음으로써

성품이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을 행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4-5)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치는 말로 한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은 사람은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한다.

영적인 일은 영적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

 

성경을 율법화하고 교리화해서 성경을 많이 아는 것 같아도,

그에 따른 행함이 없으면, 그것은 바리새인의 외식이요 위선이요 회칠한 무덤일 뿐이다.

성경의 교훈과 책망으로 인간이 온전케 되지도 못하고 모든 선을 행할 능력도 갖추지 못한다면

그 많은 율법화한 지식과 교리화한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마태와 다른 제자들과 같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도와 제자들과 교사들이 되지 못하는 교회 제도라면

그것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고, 지식에 치우쳐 있다는 반증이다.

 

발도인들은 자기들의 목자인 바르브를 선출할 때, 남녀를 차별하지 않고,

성경의 영적 가르침과 삶의 모범을 기준으로 하였고

선출한 다음에는 전적인 복종을 하였고 바르브들은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함의 본과 모범은 아브라함이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22:12)

 

하나님 경외는 말로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하신다.

우리는 초대교회처럼 발도인들처럼 순수하고 단순한 복음과 실천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경외하였기에, 그들은 박해와 고문과 십자가와 화형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주의 말씀대로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였다.

말만 많고 책들만 많고 교리들만 많은 교회들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

회개와 행함의 열매들로 가득한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저주를 받아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갈지, 복을 받아 창세로부터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을지,

결정짓는 것은, 오직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 안한 것에 달려 있다.

그것이 곧 주님에게 한 것이고 주님에게 하지 않은 것이다.

작은 형제가 주릴 때 목마를 때 나그네 때 헐벗었을 때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한 것이다.

 

교리를 얼마나 알았느냐 성경을 몇 번 옮겨 썼느냐 얼마나 암송하느냐 제자훈련 몇기냐

교회 직분이 뭐였느냐 교회 일에 얼마나 열심을 내었느냐 일체 묻지 않으신다.

이사야 58장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이 무엇인지 보라. 같은 내용이고 기준이다.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도 고와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는 것이다.

 

2. 그의 모든 도를 행하는 것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그의 모든 도를 행하는 것이다.

그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한 성경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성경을 지켜 행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가르침은 있되, 그 지켜 행함은 없다면,

그 가르침은 길가에 바위에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일 뿐이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가 옥토에 뿌려진 씨이다.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자이고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자이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권능을 행했어도,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 것이 없다면,

그는 불법을 행한 자요 주님은 도무지 모른 자이다.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20)

 

여호와를 진정으로 경외하는 자는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긴다.

사랑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세상과 세상의 것들을 섬기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이 아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이 되는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과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 맺은 사람이다.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은 사람이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의 사람이다.

 

재물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한다는 사람은 이중인격이요

사실은 하나님 사랑은 입술만의 형식적 사랑이고 재물을 사랑하고 우상으로 섬기는 자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세상과 사람들에 마음과 뜻을 다 쏟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수가 없다.

그럼에도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하는 거짓 선지자들은 배나 지옥 자식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처럼 나라의 본 자손으로 여기다가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한다면 그의 모든 도를 기록한 성경을 사랑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고 하셨다.

성경을 성령께서 가르치는 것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는 목자와 교회를 만나야 한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 없이는 어떤 것도 말하지 않는 순수한 경건서적을 만나야 한다.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자극과 격려를 받아야 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와 처자 형제와 자매,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

여러분, 제자가 되지 못하면, 구원도 천국도 없는 것이다.

제자 수준, 평신도 수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성경에 없는 연옥을 말하는 것과 똑 같다.

어린아이 청년 부모의 단계도 제자의 성숙 단계를 말하는 것이다.

젖 먹는 단계나 단단한 음식 먹는 단계도 제자의 성숙 단계를 말하는 것이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테인데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다.

 

초보적인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야 한다.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참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3. 내 행복을 위하여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것이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13)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지도자들이 아니라, 바로 행복을 위해 지키라는 것이다.

그 지킴이 바로 나와 내 집 그리고 내 후손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할 때

내게 모든 것이 더해지는 복을 주시는 것이다.

내 야망과 출세를 먼저 구할 때 결국 저주를 받은 종말로 끝나고 만다.

 

오랜 광야 길을 걷게 하시는 것도

마침내 내게 복을 주시기 위함이다.

잠시 내가 받은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내게 이루게 하신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되어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고 한 것도

솔로몬과 그 왕권의 축복을 유지하고 자손들에게 물려주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은 말년에 그 많은 처첩들의 유혹에 빠져 우상들을 섬기다가 멸망하였다.

 

땅에다 자기를 위해 보물을 쌓으면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이 도둑질한다.

그러나 자기를 위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면 그런 것을 당할 염려가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땅에다가만 보물을 쌓고 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오직 육체를 위하여 심다가 썩어질 것을 거두고 저주와 멸망을 당한다.

 

참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거듭나고 말씀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살고 죽어서도 천국에 들어간다.

내 영혼의 거듭나는 변화 없이 내 인생의 참된 변화 있을 수 없다.

 

사람은 풀과 같고 그 영광도 풀의 영광에 지나지 않다.

풀은 마르고 그 영광도 시들고 만다.

영원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지켜 행할 때 하나님은 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신다.

그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도를 기억하여 행하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그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복과 은혜를 베푸신다.

 

참으로 복 있는 자는 오직 여호와의 성경을 즐거워하고 그의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이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게 될 것이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을 뿐이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땅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행복이 없고 저주가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