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6/4 주일설교, '차든지 뜨겁든지- 라오디게아 교회', 계시록 3:14-22

강대식 2023. 6. 4. 12:50

2023-06-04 주일설교 (묵상: 에스겔 34:7-16,22-26,29-31)

본문: 계시록 3:14-22

제목: 차든지 뜨겁든지-라오디게아 교회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본문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보내는 말씀이다.

일곱 교회를 시대 순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들의 설에 의하면 지금은 말세이고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일곱 교회에 칭찬과 책망과 교훈이 특징적으로 묘사되는 가운데

우리가 받을 것은 전부이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습이 라오디게아 교회와 닮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1.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 토하려 버리리라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려 버리리라”(3:14-16)

 

일곱 교회마다 주님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는데,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한 주님의 모습은

아멘과 충성되고 참된 증인의 모습이다.

아멘은 확실하고 참되다의 뜻이며 하나님을 묘사하는 데 쓰이는 단어이다.

그 아멘이신 하나님이 창조의 근본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창조의 근본이신 하나님이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셨다.

 

그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하는 우리는 주의 말씀에 대해서 확실하고 참되게 아멘해야 할 것이요

주님께 대하여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떡으로만 살기에 바빠서 복의 근원되는 말씀을 읽거나 볼 시간도 없는 내 모습,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여 거기에만 아멘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아야 한다.

 

신앙은 악세사리나 아편용이 아니다.

신앙은 악세사리 걸치듯이 하나 걸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위로나 축복을 받기 위한 아편 같은 방편이 아니다.

 

신앙은 충성되고 참된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주님의 존재와 복음 진리 그리고 구원 사역을 증언하는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주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충성되고 참된 증인의 모습이다.

 

로마교회는 이 전통을 버렸고,

발도인들 바울인들 알비인들 위그노들이 이 전통을 이어 받아 지켜 행했다.

종교개혁으로 시작했다는 5백년 개혁교회도 현대교회도 이 전통을 버렸다.

 

주님의 가르침과 사도들과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의 가르침의 전통을 버린 모습이

바로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이다.

행위를 보면 알 수 있다. 떠드는 말이 아니다. 주장하는 교리들이 아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말씀하신다.

 

행위가 아니면, 아닌 것이다.

차고 넘치는 교회와 넘치는 교리책들이 아니다. 넘치는 유명 신조들이 아니다.

넘치는 거짓 목사들, 거짓 선지자들이 아니다. 넘치는 신학교들이 아니다.

차고 넘치는 신앙서적들이 아니다. 넘치는 나라의 본 자손들이 아니다.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말씀하신다.

 

네 행위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 찬 신앙, 뜨거운 신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라오디게아 지역은 금, 직물, 안약으로 부자였지만,

물이 좋지 않아서, 16키로 떨어진 골로새에서 차거운 식수를 수로를 통해 이끌어 왔고

9키로 떨어진 히에라볼리에서 뜨거운 유황 온천물을 목욕물로 수로를 통해 끌어 왔다.

그런데 오는 동안에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로 변해서 부작용이 많았다.

 

차겁지 않으면 식수로도 쓰기 어려웠고, 뜨겁지 않으면 목욕물로도 쓰기가 어려웠다.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신앙생활은 아무 소용이 없고 부작용만 낳을 뿐이다.

그런 신앙과 행위들은 주님이 내 입에서 토하여 버린다고 하신다.

 

토하여 내 버리면 가는 곳이 영원한 불이 타는 불못 지옥이지요.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에서, 큰 문 넓은 길에서, 나라의 본 자손으로 안심하고 있다가

도착한 곳이 지옥문인 것을 알고 얼마나 소스라쳐 놀랄 것인가?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말씀하신다.

너희 의가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신다.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면서도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고 있는 사람들이 라오디게아 교회이다.

네 곤고한 것 가련한 것 가난한 것 눈 먼 것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미지근한 상태로 아무 쓸모도 없는 신앙과 행실로 교회만 왔다갔다하면 되는 줄 알고 있다.

믿음은 역사가 있어야 하고 사랑은 희생이 있어야 하고 소망은 인내가 있어야 한다.

악세사리 아편 신앙은 자기의 곤고한 것 가련한 것 가난한 것을 알지 못한다.

본다고 하면서도 보지 못하는 맹인인 것을 모르고, 벌거숭이 시체인 것을 모른다.

 

거짓 목사들이 그저 교회만 나오면 헌금만 잘하면 전도만 잘하면 천국이라고 하니 안심한다.

그 안심과 누림이 마지막에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을 가져오고 말 것이다.

주의 뜻대로 행함이 없으면, 그 믿음은 헛된 것, 죽은 것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35)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12:47)

 

사도와 선지자들에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해야 한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하신다.

주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요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자이다.

 

2. 연단한 금, 흰 옷, 안약을 사라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18)

 

불로 연단한 금을 주님에게서 사야 진정 부요하게 된다.

확실한 믿음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한다.

고난의 풀무불에서 택한 자가 불로 연단한 금을 산 자이다.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해야 한다.

 

고난은 불시험이다. 우리를 친히 온전하고 굳건하고 강하게 하시기 위한 연단이다.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고 온전히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내 고난이든 남의 고난이든 우습게 알고, 그렇게 끝난 줄 알고,

잘 나가고 잘 소유하는 것만 보고 자신과 인간들을 평가하고 머리숙이고 조아린다.

 

회개하라 열심을 내라 하신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차지도 뜨겁지도 않는 미지근한 신앙과 행실은 아무 쓸모가 없다.

그것을 알았으면 회개부터 해야 한다. 정신이 바짝 나도록 찬물을 뒤집어 써야 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 회개한 적 없는 믿음,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내 의지와 결단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성령을 구하고 말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참된 예배에 참석하며 성령의 부으심을 경험해야 한다.

거룩한 영이 임해야 죄인인 것을 참으로 깨닫고 눈물 콧물 흘리며 몇날 몇 달을 회개하게 된다.

 

흰 옷을 주님에게서 사서 입어야 벌거벗은 수치가 보이지 않게 된다.

흰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다.

사데에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는 자가 몇 명 있는데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했다.

 

이기는 자는 흰 옷을 입을 것이요 생명책에서 결코 그 이름을 지우지 아니한다.

보좌에 둘려 있는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있었고,

흰 옷 입은 자들은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안약을 주님에게 사서 눈에 발라야 한다.

주님은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는 심판을 하기 위해 오셨다.

바리새인들은 우리도 맹인인가반문했고, 주님은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다고 하셨다.

 

우리도 보지 못하면서 본다고 하니 맹인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도무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안다고 하고 천국과 인연이 먼 사람이 천국 간다고 하니 맹인이다.

안 약을 사서 눈에 발라야 한다. 산다는 것은 수고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 세상 침노하는 열심과 정성을 천국 침노하는 데 써야 한다.

 

안약을 주님에게 사서 눈에 바르고 그래서 바로 보기를 배워야 한다.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의 거짓과 견고한 진을 눈을 뜨고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대교회의 나라의 본 자손들이 특권과 평안 누리다가 다 멸망한 것처럼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 속한 자들도 똑같이 다 멸망하고 말 것이다.

 

회개하고서는 열심을 내야 한다.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한다.

주님 분부한 것을 가르쳐 지키고 지키게 해야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아멘하며 충성되고 참된 증인들이 되어야 하고

흰 옷 입은 행실로 보여주어야 한다.

 

회개하고 열심을 내면, 주님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주님과 더불어 먹게 될 것이다.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더불어 먹으며 함께 사는 천국을 누리게 될 것이다.

 

3. 이기는 그에게는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리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21)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우리는 말씀으로 성령으로 세상과 마귀와 육신을 이겨야 한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모든 견고한 진들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복종하게 해야 한다.

 

라오디게아 교회에 속한 이들이여,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믿음과 행실을 버리고,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거짓 목사들 하는 말 그만 듣고,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다른 교훈을 가진 자들은 인사도 하지 말고 집에 들이지도 말아야 한다.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해야 한다.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럽지 않은 경건을 행실로 보여 주라.

 

나의 라오디게아 교회를 회개하고 열심을 내면,

주님은 우리를 보좌에 함께 앉게 해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주님이 모든 시련을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 같이 하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실 것이다.

이 땅에서도 충성되고 참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고 이루게 하기 위해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천사를 보내주셔서 사명과 사역을 출발하게 하실 것이다.

 

홍해를 마르게 하여 건너게 하심과 같이 요단을 마르게 하사 건너게 하심으로,

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손의 강하심과 능하심을 알게 하시고,

우리에게는 우리 하나님을 영원토록 항상 경외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를 괴롭게 한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실 것이다.

우리가 잠시 받은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게 할 것이고,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속히 이루게 하실 것이다.

 

늙었어도 여전히 결실하고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게 하실 것이다.

기력이 쇠하지 않게 하시고 눈도 귀도 육신도 내장도 쇠하지 않게 하실 것이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감 같은 새 힘을 주실 것이다.

기도.

우리의 신앙과 행실이 차든지 뜨겁든지 하지 않으면 입에서 토하여 내버리리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항상 명심하게 하옵소서.

라오디게아 교회가 바로 나이고, 오늘의 교회인 것을 알게 하시고

가련한 것 눈먼 것 벌거벗은 것을 회개하고 열심을 내게 하소서.

불 시험의 고난과 연단으로 금을 사게 하시고,

성도의 옳은 행실로 흰 옷을 사서 입게 하시고,

나와 교회의 거짓과 실상을 봄으로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