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주일설교
본문: 마가복음 8:33-38
제목: 하나님의 일, 사람의 일
1.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막8:33)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항변하였을 때 하시는 말씀이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면 사탄이 된다는 것이다.
베드로에게 ‘사탄아!’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지 않고 떡으로만 살면, 사탄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지 않고, 내 나라와 내 의만 구하면 사탄이 된다는 것이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만을 사랑하면 사탄이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하나님의 길과 사람의 길은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높은 것이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길이다.
우리는 얼마나 사람의 생각과 길을 하나님에게 적용하고 있는지 모른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교리를 만들면서 안심하고 있다.
사탄이 되지 않을려면 사람의 일, 사람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을 생각해야 한다.
사람의 일, 사람의 생각과 길을 버리는 대원칙이 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34)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원인과 이유는 하나다.
자기를 주장하고 자기의 생각과 자기 의를 앞세우기 때문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가 죽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때만이
하나님의 일을 비로소 생각할 수 있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자기를 주장하게 돼 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되어 있다. 그것이 가나안 땅이 사사시대가 된 유일한 이유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이스라엘이 멸망한 것도,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다가 멸망한 것이다.
지금도 교회와 교인들이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며 살면 기다리는 것은 멸망 뿐이다.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
주님은 두 계명으로 요약해 주셨다.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크고 둘째 되는 계명은 “네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라”이다.(마22:37-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하셨다.
이 두 계명을 실천하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고,
이 두 계명을 실천하지 않으면, 사탄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으로만 살고 사람의 일만을 하는 것이다.
이 두 계명을 하나로 합하는 말씀이 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21)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사람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
피차 복종하는 사람은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할 수 있다.
서로 복종하는 것이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남탓, 상대방 탓만 하는 사람은 사랑의 진정한 실체를 모르는 것이다.
진정으로 예수를 따르고 그분의 제자가 되려면 그 자기 생각인 자기 의를 버려야 한다.
자기 생각, 자기 의를 버리지 않는 한, 그는 예수 앞에서도 자기가 왕인 사람이다.
예수를 주라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그 예수를 자기의 꼬붕 삼고 있는 것이다.
정말 예수를 구주로 그리스도로 믿는다면,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상대방 부인하는 것 그만 두어야 한다. 상대방 탓, 남 탓, 그만해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의 진정한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가 죽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우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다.
자기가 죽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베드로처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만을 생각하는 사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거듭나기 전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없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말씀으로 거듭남으로, 내 전 인격이 변해야 한다.
그것이 회개이고 회심이다.
‘내 옛 것(사람)은 지나가고 보라 새 것(사람)이 되었도다’가 되어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의 확실한 표징이 있다.
그것은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초대교회가 남긴 책 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덕목이라고 한다(알렌 크라이더).
인내가 무엇인가의 정의를 마음에 새기면서 내 마음과 삶에 꼭 적용을 하자.
“인내는 사건들을 통제하지 않고, 걱정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절대로 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2.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막8:35-37)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고,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한다.
역설 중의 역설이다. 그런데 그것이 진리이고 사실이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참 교회와 참 기독교는 주와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통해 이어져 왔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는 사람은 어느 쪽일까요?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은 어느 쪽일까요?
장사하는 집 강도의 소굴이 된 교회들은 이를 이용하고 부채질하고 보장까지 해준다.
믿기만 하면 구체적으로 기도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 4차원의 영성,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의 힘, 다 그런 것들이다.
주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들이다.
하늘에다 보물을 쌓는 사람들이다.
부와 소유와 권력이 줄어 드는 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다.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내가 택한 삶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주님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한 사람들은 자기 목숨을 잃을 것이라 하신다.
이 땅에서 자기 생명을 잃을 뿐 아니라 그 영혼은 영벌에 처해져 영원한 불에 들어갈 것이다.
주와 복음을 위해 자기 생명을 잃고자 한 사람들은 구원하리라 하신다.
이 땅에서 성경도 사명과 헤브론 사역으로 쓰임 받기도 하고,
주와 복음을 위해 생명을 잃은 사람들은 천국에서 더 큰 보상으로 영광을 받기도 한다.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받은 고난에 비해 받을 영광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잠시 가볍게 받은 고난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무거운 영광을 받는다고 하셨다.
자기를 위해 땅에다 보물을 쌓은 사람은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둑질 당하고 만다.
하늘에다 보물을 쌓은 사람은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게 안겨 주신다.
땅의 계산법은 계산대로도 아니 되지만, 하늘의 계산법은 최소 백배이고 영원한 상이다.
하지만 회개하고 코페르니쿠스적 회심하지 않고서는 이 땅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바뀔 수 없으니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을 수가 없지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가 없지요.
3.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38)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자기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했다.
주님의 말씀 따라 사도들과 초대교회 교인들과 발도인들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였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0-12)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그들은 믿었고 큰 상을 하늘에서 받았다.
그러나 이 땅에서 영광을 누리고자 했던 자들은 지옥에서 큰 벌을 받았다.
영생을 천국에서 받느냐 영벌을 지옥에서 받느냐가 오늘 우리의 선택한 삶에 달려 있다.
거짓 목사들의 달콤한 사탕발림에 넘어가 안일하고 나태한 믿음생활 그만해야 한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읽으며 들으며 교훈과 책망을 받아야 한다.
바르게 되고 하나님의 의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개혁교회의 교리주의에도, 현대교회의 반교리주의에도, 이제 그만 빠지고
사랑의 행동강령을 실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염소의 무리에 속하지 말고 양의 무리에 속해야 한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셨다.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부끄러워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침으로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가르치는 것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미혹의 역사에 속아 거짓 것을 믿는 자가 더 이상 되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사람의 일보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사람의 그것과 하늘과 땅만큼 높고 다른 것임을 무섭게 알아야 한다.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초대교회의 실상과 발도인들 역사에 눈을 떠야 한다.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사탄이 되지 말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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