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우리의 모범/ 존 라일
모세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놀랄 만한 그의 행동의 원천은 바로 믿음이었다.
믿음으로 행동했다. 믿음으로 선택했다. 믿음으로 이집트의 영화를 거절했다.
그의 모든 행위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과 목적을 모세의 마음에 두시고 그것을 보게 하셨다.
구원자가 이스라엘 무리 가운데서 태어날 것,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어진 위대한 약속이 성취되어야 할 것,
그것이 임박했다는 것을 모세에게 계시하셨다.
모세는 이 약속과 계시를 믿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실 것을 믿었다.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믿었다.
하나님은 완전히 지혜로우신 분임을 믿었다.
하나님은 정말 자비로운 분임을 믿었다.
모세에게 믿음은 망원경이었다.
침침한 이성의 눈에 시련과 절망, 폭풍과 격랑, 피로와 고통만이 들어올 때,
모세는 이 망원경을 통해 저 멀리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안식과 평화와 승리를 보았다.
모세에게 믿음은 해석자였다.
무지한 감각은 하나님께서 기록하신 명령을 불가사의하고 어리석은 것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믿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에서 넘치는 위로를 찾아냈다.
믿음은 모세에게, 모든 지위와 명성은 땅에 속한 것이고, 헛되고 공허하고
잠시 지나가는 것일 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가장 참되고 위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권속에 속한 왕이며, 귀족 중의 진정한 귀족이었다.
지옥에서 으뜸보다는 천국에서 꼴찌가 되는 것이 더 나았던 것이다.
믿음은 모세에게, 세상적인 즐거움은 “죄가 주는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세상의 즐거움은 죄와 함께 버물려져 있어서, 세상의 즐거움을 따라가는 사람은
죄로 이끌리고, 영혼이 파괴되고, 하나님께 싫어 버린 바가 된다.
안일하게 죄를 짓는 것보다 하나님을 위해 고난받고 순종하는 것이 훨씬 낫다.
믿음은 모세에게, 신자는 천국에서 이집트의 보화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영원한 상급,
도둑이 훔쳐 가거나 좀과 동록이 슬지 않는 영원한 상급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천국에서 받는 면류관은 썩지 않을 것이다.
믿음은 모세에게, 고통과 고난이 실제 악이 아니라고 말했다.
고통과 고난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이다.
은혜의 자녀가 영광에 이르도록 가르친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의 타락한 의지를 정화시키는 묘약이다.
고통과 고난은 우리에게 있는 찌꺼기를 녹여 없앨 용광로이다.
세상과 우리를 묶는 올무를 끊을 검이다.
믿음은 모세에게, 모든 치욕과 멸시는 “그리스도의 능욕”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를 위해 능욕과 멸시를 받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믿음으로 본 것들이 곧 그의 삶의 실체가 되었다.
그의 믿음이 우리가 아는 모세가 되게 했다.
그에게는 믿음이 있었다. 그는 믿음이 말하는 바를 믿었다.
모세가 세상이 주는 지위와 부귀와 쾌락을 거부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그는 저 멀리 앞을 내다보았다. 열국이 산산이 무너져 내리는 것과, 재물이 날개짓 하고
달아나 버리는 것과, 쾌락이 심판과 사망으로 이끄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적은 무리만이 영영히 서는 것을 보았다.
모세가 멸시받는 백성과 고통과 치욕을 선택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
그는 그 이면에 있는 것을 보았다. 고통이 잠시 동안만 있으리라는 것과,
치욕은 사라지고 영원한 영광만이 있으리라는 것과 멸시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영광 가운데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라는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았다.
그가 옳지 않았는가?
비록 그는 죽었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은 바로의 딸이 누구인지 기억조차 못한다.
바로가 다스렸던 도시가 어디였는지 알 수도 없다.
이집트의 영화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하지만 성경이 읽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세의 이름은 남아 있다.
지금도 여전히 살아서 “믿음으로 사는 자는 행복하다”고 증거한다.
존 라일, 『거룩』, pp 294-298
'존 라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세가 포기한 것, 모세가 선택한 것/ 존 라일 (0) | 2012.02.23 |
---|---|
모세처럼, 세상보다 하나님을 선택해야 한다(거룩은 성육신한 믿음)/ 존 라일 (0) | 2012.02.23 |
확신은 참된 거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존 라일 (0) | 2012.02.06 |
은혜 안에서의 성장 없이 영적 건강과 행복은 없다/ 존 라일 (0) | 2012.01.28 |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신앙은 가치 없는 신앙이다 / 존 라일 (0) | 201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