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교수 추천의 글)
이 책이 다루는 “비밀”(뮈스테리온)이라는 단어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이해하는데 있어 적은 빈도수에 비해 그 신학적 의미가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신학적 가치가 높은 “비밀”의 단어와 이 단어가 활용되는 성경적 문맥들에 대한 꼼꼼한 연구는 아이러니하게도 국내뿐 아니라 서구 학계에서도 꽤 오랫동안 ‘비밀스럽게’ 감춰져왔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실 자체만으로도 오교수님의 저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광호목사 추천의 글)
“sola scriptura!” - 믿음의 선배들이 외쳤던 이 구호를 이제 우리가 외칠 때가 되었다. 현대 교회가 직면한 가장 안타까운 문제 가운데 하나는 계시된 말씀이 제 위치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어리석은 자들은 교회의 중심에 두어야 할 진리의 말씀을 밀쳐내고 그 자리에 다른 것으로 대체시키려 하고 있다.
다수의 목회자들은 교회 성장이라는 왜곡된 실용주의에 빠져 있는가 하면, 다수의 신학자들은 세상으로부터 발생한 잘못된 철학적 사조에 함몰되어 가고 있다. 거기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어린 교인들은 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종교적인 흥밋거리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 시대는 기록된 성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말씀에 대한 기근과 기갈이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다수는 그와 같은 현실에 대해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대 교회는 겉보기에 모든 것이 풍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진리의 말씀에 대한 영 적인 영양결핍은 심각한 수준에 처해 있다.
이와 같이 세속화 된 우리의 형편을 감안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말씀을 진중하게 살피는 학자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 시대 교회를 위해 크게 다행한 일이다. 이번에 오광만 교수의 저술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가 출간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본서는 골로새서를 중심으로 한 연구로서 구약에 나타나는 비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신약 성경의 각 책에 나타나는 비밀에 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성경에 관한 모든 연구는 기록된 본문에 충실하게 근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올바른 신학 연구는 교회를 위 한 것이어야 하며 개인의 업적을 추구하지 않는다. 즉 신학은 하나님의 진리를 교회 가운데 더욱 명확하게 밝히는 작업이어야 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말씀을 근간으로 한 저자의 연구를 통해 풍요로운 지식의 습득과 더불어 이 땅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온전히 세우는 일에 참여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종말에 처한 우리 시대 교회 가운데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회복되어야 한다. 성경에 대한 고등비평과 종교다원주의 사상이 난무하는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제자리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 동역자 오광만교수의 땀과 고백이 담긴 본서가 한국의 교회와 성도들을 말씀으로 이끄는 소중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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