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리문답

소요리문답 65문-69문해설/ 토마스 빈센트

강대식 2013. 4. 14. 23:44

제 65 문 제 오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제 오 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각 사람에게 속하는 여러 위치와 관계에 대하여

존경과 의무를 무시하거나 그것에 역행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1.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제 오 계명에 역행하여 죄를 범하게 되는가?

1) 거기에 명시된 의무를 무시함으로써이다.

2) 각 사람에게 속하는 여러 위치와 관계에 대하여 존경을 드리지 않는 것이다.

 

2. 부모에 대한 자녀의 죄는 무엇인가?

1) 부모에게 존경을 드리지 않거나 말과 행위에 있어서 그들에게 불명예를 안겨주는 것이다.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27:16),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이 유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잠20:20)

2) 부모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것이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30:17)

3) 부모의 가르침을 듣지 않거나 거부하려는 행위이다.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잠8:33), “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패할 때에 네가 한탄하여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잠5:11-13).

4) 부모의 책망과 꾸지람을 업수히 여기거나 완고하게 역행하는 일이다. (삼상2:23-25)

5) 부모의 재산을 허비하거나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치 않거나, 특히 부모가 노령이 되었을 때와 괴로운 중에 있을 때 그들에게 무정하게 대하는 것이다·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잠19:26),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잠23:22)

6) 부모의 동의나 충고를 듣지 않고 직업이나 결혼을 하는 행위.(창26:34,35)

 

3. 자녀에 대한 부모의 죄는 무엇인가?

1) 특히 자녀가 어리거나 병들거나 유약할 때 그들에 대한 부성적인 사랑과 보살핌이 없는 것이다·

“그 새끼에게 무정함이 제 새끼가 아닌 것처럼 하며”.(욥39:16)

2) 너무 맹목적인 사랑을 보이거나 그들의 뜻을 자녀에게 고집하거나 그들 스스로 그것에 탐닉하는 것이다. 편애를 보이거나 별로 칭찬받을 만한 일이 없는데도 과분한 칭찬을 하는 것과 상당한 칭찬을 받아야 하는데도 별로 칭찬하지 않는 경우이다.

3) 자녀의 영혼을 경시하여 그들에게 훈도를 하지 않거나 합당하고 사리에 맞는 징계를 하지 않는 경우이다. 또한 그들의 육체를 경시하여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지 않는 경우이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

4) 자녀를 잔인하게 다루거나 그들에게 불필요하게 화를 내게 하는 경우이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골3:21)

5) 부모들이 잘못 명령을 버리거나 본을 보임으로 자녀들로 악행을 행하도록 자극을 주거나, 자녀들에게 불필요하게 금지시키거나 눈살을 찌뿌리거나 불쾌를 표시함으로 그들로 선행을 행치 못하도록 기를 꺽는 것이다.

6) 자녀들의 직업이나 결혼에 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것들을 못하도록 반대하는 것이다.

 

 

제 66 문 제 오 계명에 첨부된 논증은 무엇인가?

 

답. 제 오 계명에 첨부된 논증은,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에게 장수하고 번성하리라는

(이 약속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자신에게는 선이 되는 한에서) 약속이다.

 

1. 본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첨부된 약속은 무엇인가?

장수의 약속이며, 이 계명은 약속있는 첫 계명임을 강조한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20:1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2. 제 이 계명에 보면 첨부된 약속 중에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이 나오는데, 어떻게 제 오 계명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 되는가?

제 이 계명에 첨부된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그 계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그러한 정신으로 다른 모든 계명을 지키는 지들에게 해당된다. 그러나 이 장수하리라는 약속은 이 오 계명을 지키는 자들에게 특별히 적용되는 말씀이다.

 

3. 이 장수하리라는 약속에는 어떠한 것이 포함되어 있는가?

이 장수하리라는 약속에는 생명을 오랫동안 부지하는(그 중에는 너무 비참하여 죽음을 오히려 동경하는 삶도 될 수 있음) 삶 뿐만 아니라 축복과 생명의 번성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4. 그러면 부모를 공경하는 모든 자들이 땅에서 오래 살고 축복을b받게 되는 것인가?

(1) 부모를 공경하고 상관관계의 의무를 충실히 지키는 많은 자들이 땅 위에서 오래 살고 번성하는 복을 받는다. 그것은 그 약속으로 인해서이다. 그와 반대로 행하는 많은 자들은 젊어서 요절을 당하고 그들의 날에 죽임을 당하고 그들의 생명이 붙어있는 동안 가난과 빈궁의 저주를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세속척인 약속과 심판은 영적인 것으로 종종 바꾸어졌던 후기 신약시대보다 이전의 구약 시대에 더 많이 성취된 것을 우리는 볼 수 있다.

 

(2) 이 약속은 비상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들의 진정한 유익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그러한 자들이 고통으로 괴로와하고 있을 때 하나님이 그것을 보시고 그들의 젊은 나이에 연수를 줄여서 그의 집으로 취하심으로 살아 있는 자들에게 더 이상 그 고통이 임하지 않게 하시며 이 땅에서의 오래 사는 것보다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그들은 유익을 얻는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 이다”(시119:71),

“의인이 죽을지라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고 자비한 자들이 취하여 감을 입을지라도 그 의인은 화액 전에 취하여 감을 입은 것인 줄로 깨닫는 자가 없도다”(사57:1),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약속이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요일2:25)

 

 

 

제 67 문. 제 육 계명은 무엇인가?

답. 제 육 계명은 “살인하지 말지니라” 하는 것이다.

 

제 68 문. 제 육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제 육 계명에서 요구하는 것은 우리가 합당한 노력을 함으로

우리 자신의 생명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다.

 

1. 제 육 계명은 무엇을 중시 여기라고 하는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중시 여기라는 것이다

 

2.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에 관해 제 육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정당한 노력을 통해 보존하라는 것이다.

 

3.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 함으로 우리의 생명을 구원코자 해서는 안되는가? (창26:7)

이 문제에 대해 바울 사도는 이렇게 답한다.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저희가 정죄 받는 것이 옳으니라”(롬3:8).

그러므로 이삭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거짓말 한 것은 하나님에게 죄이며 진노를 쌓는 것이다.

그것은 성경에서 우리로 본을 받으라고 한 것이 아니라 조심하게 하기 위해서 기록으로 남긴 다윗의 간음 사건 보다 조금도 못한 것이 아니다.

 

4.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의무를 중단하고

공격을 하는 적에 대항해 생명을 보존해야 하지 않겠는가?

죄는 어떠한 선한 명목으로도 범치 말아야 한다. 그것은 모든 시대를 어거하는 부정적인 명령이다. 그러나 모든 시대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죄를 범치 않고서도 이 의무를 잠시 중단하고 수행해야 할 적극적인 명령이 있다. 즉 우리의 생명이 적군의 침범으로 위기를 당해 예배의 의무를 다른 방법으로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하나님은 그의 날에 그의 예배를 면제하신다.

 

5. 우리가 생명을 보존받기 위해 수행해야 할 정당한 방법은 무엇인가?

l) 우리를 죽이려 하는 자객이나 도적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무기와 병기를 사용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한다.(눅22:36).

2) 기후와 추위와 맹수를 막기 위해 옷을 입고 집 안에 있음으로 보호함을 받는다.(잠31:21)

3) 식사와 음료수와 잠을 적당히 절제하여 사용함으로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고 원기를 북돋아 준다.

(엡5:29), (딤전5:23), (요11:12).

4) 노동이나 적당한 오락을 함으로 몸을 사용한다. (전5:12), (전3:4)

5) 병에서 낫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의약을 사용한다. (마9:12)

6) 우리의 건강을 보존하고 우리 몸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훌륭한 수단 즉 인내, 평강, 만족, 명랑 그리고 하나님의 은사를 사용한다.(잠17:22)

 

6.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

l) 주권자, 재판장, 그리고 손에 권세를 갖고 있는 자들은 무죄한 자가 압박을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생명의 위험에 직면해 있을 때 그들의 생명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시82:3,4),(잠24:11,12)

2) 모든 사람은 가난하고 곤궁한 자와 같은 사람에게 각기 능력에 따라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약2:15,16)

3) 모든 사람은 모든 악행을 금지하여야 하며 어떤 사람에게 상해를 주어도 안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이 있다 해도 그들의 과오를 용서해 주어야 한다.(빌2:15),(골3:13),(롬12:21)

 

 

 

제 69 문. 제 육 계명에서 금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답. 제 육 계명에서 금하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생명이나 우리 이웃의 생명을

부당하게 끊거나 또한 그러한 결과로 이끄는 모든 일이다.

 

1. 제 육 계명은 우리에게 누구를 죽이지 말라고 하는가?

제 육 계명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이든지 타인이든지를 막론하고 아무도 죽이지 말라고 하였다.

 

2.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 하는가?

우리는 직접적으로는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취함으로써, 간접적으로는 그러한 결과로 유도함으로써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

 

3. 다른 사람이 우리를 고문과 치욕으로 죽이려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합당한 일인가? (장군들이나 이교도들의 자살, 자신의 칼로 죽은 사울)

1) 어떤 경우에도 자살을 하는 것은 합당치 못하다.(행16:27,28)

2) 비록 이교도들이 어떤 경우에 자살을 강행하는 것이 일종의 덕목으로 간주되고 용감무쌍한 영웅적 행위로 추앙받지만, 하나님의 법은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한 자를 자살자로 간주한다.

3) 사울이 그같이 행함으로 죽은 것은 그의 죄이다. 우리는 고통스럽다고 우리 자신에게 폭력을 가해 죄 가운데 죽음으로 그 후에 회개할 기회와 장소를 얻지 못하는 것보다, 결국 다른 사람의 죄가 될 그들의 고통과 고문을 감내해야 한다.

 

4. 어떤 경우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합당한 일인가?

1) 특별히 살인자와 같은 경우 공적인 법률의 정당한 선고를 받아 사형을 집행하는 것.(민35:30)

2) 합당한 전쟁에서 죽이는 것.(렘48:10)

3) 어쩔 도리가 없는 자기 방어를 목적으로 하다 죽인 경우.(출22:2)

 

5. 두 사람이 결투하다가 죽이는 것은 합당한 일인가?

1)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공격을 받아 싸움을 피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적인 결투는 부당하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원수의 공격을 받아 싸워 죽이는 것은 정당한 방위이므로 합당한 것이다.

2) 군대의 우두머리인 한 명의 원수가 도전을 제기하여 더 많은 피률 흘리지 않는 수단으로 공적인 결투를 하는 것은 합당하다. 다윗은 이러한 결투를 잘 하였기 때문에 골리앗을 죽인 것이다.

 

6. 우리가 직접적으로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취하지 않으나, 어떤 다른 방법으로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취하게 되는 경우는 없는가?

1) 생명을 보존하는 합당하고 필요한 수단들이 있는데도 이를 방관하고 금하므로 살인죄를 짓게 된다. 이를테면 그러한 것은 양식, 음료, 잠, 의복, 의약품, 필요한 휴식, 기타 등등이다. 우리가 괴상한 기분에 사로잡히거나 사단의 유혹으로 인해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사용하지 않을 때 이것은 그 권리를 포기하고 종국을 재촉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살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지나친 탐욕이나 무자비함으로 인해 상대방이 극도로 궁핍해 있는데도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지 않을 때, 우리는 타인을 살인한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2) 과다하게 먹고 마시고 고민하고 시샘하고 지나치게 슬퍼하고 지치게 하는 어떤 것을 행하고 우리 마음의 원기를 빼앗고 우리 몸의 정력을 소모시키는 그러한 것들을 행함으로 자살로 유도하는 죄를 범케 된다. 3) 증오, 분노, 악의, 욕설, 억압을 통해서, 특별히 다른 사람의 몸을 때리고 상처 입히고 가해 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살인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것들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를 살인죄라고 규정하였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