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브룩스

죄가 영혼을 호리면, 영혼은 악을 선이라 부르고 선을 악이라 부른다/ 토마스 브룩스

강대식 2014. 1. 20. 18:37

 

죄는 매우 간사하고 간교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죄는 가장 큰 사기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죄는 바로 그가 낳은 자식이다. 죄는 세상에 있는 모든 사기의 근간이며 그 본질상 극히 간교하다. 그러므로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히3:13).

 

죄는 영혼에게 입을 맞추며 영혼에게 화사한 모습을 보일 것이나 결국은 그 영혼을 영원히 배반할 것이다. 죄는 들릴라처럼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 후 우리를 배신하여 악마의 손에 넘겨주고자 할 것이다. 삼손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겼던 것처럼 말이다.

 

죄는 사탄에게 우리를 지배할 수 있는 권능을 제공하며 우리를 고소하며 우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것이다. 마치 우리가 그의 휘장을 두르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자기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죄는 아주 간교한 본성으로부터 나온 것으로서 영혼을 속이는 것이다. 죄는 보좌 위에 앉아서 비록 죄 때문에 영원히 멸망할지라도 영혼을 떠나지 못하도록 호릴 것이다. 죄가 영혼을 호리면, 영혼은 악을 선이라 부르고 선을 악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그렇게 죄에 홀린 영혼은 사망에 노출될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칼에 베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치고 상처를 내고 뼈 속까지 잘라도, 미혹된 영혼은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며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는 여전히 사악한 길로 나아갈 것이다.

 

바로 발람과 유다에게서 우리는 그런 예를 찾을 수가 있다. 호려진 영혼에게, 죄가 독사이며 그것을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보라. 죄는 종종 비밀리에,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영구적으로 너를 죽인다고 말해 보라. 그래도 그 영혼은 죄를 멀리하지 않을 것이며 또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의사들이 데오티무스에게 그가 음주와 음란을 금하지 않으면 눈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을 때, 그는 죄에게 어찌나 마음이 흘려 있었던지 이렇게 대답했다. “진정 그렇다면, 사랑하는 빛이여, 잘 떠나가시라”. 그는 죄를 떠나기보다는 차라리 자기 눈을 잃는 것을 선호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죄에 홀린 사람은 죄와 결별하기보다는 하나님, 그리스도. 하늘, 자기 자신의 영혼을 잃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오, 그러므로 사탄의 황금 미끼를 만지작거리거나 야금야금 먹는 짓을 하지 않도록 영원히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 토마스 브룩스, 『사단의 책략 물리치기』, pp 5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