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스크랩] 요한네스 후른비크, 『영적침체와 회복』, 황영식역, 도서출판누가, 2011.

강대식 2014. 6. 2. 08:45

영적 침체나 영적 버림받음을 경험할 때,

우리의 영혼은 극심한 시련을 겪으며

지옥에서나 경험할 듯한 두려움과 슬픔을 맛보게 된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난 이후 하나님의 영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은 영적 침체라는 것을 분명히 경험한다.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질병에 걸린 환자처럼, 그 원인도 명칭도 모른 채 영적 침체를 겪는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하여 영적 침체를 다른 문제와 오해하여 그 고통의 본질과 치료방법을 올바로 파악하는데 실패하게 된다. 영적 침체라는 주제가 갖고 있는 난해함, 그리고 이것을 바르게 가르쳐야만 한다는 필요성은 왜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또 다신 글을 써야 하는지 잘 설명해준다. 특별히 목회와 영혼을 돌보는 일에 헌신하기 위해 훈련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영적 침체는 우리의 영혼이 영적인 문제에 관해 무기력해져 있는 상태이다. 이런 영적 상태는 버림혹은 포기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이는 곧 무언가가 궁핍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필수적이지 않은 요소들, 다시 말해, 기쁨의 느낌이나 감정 등을 잠시 거두어 가심을 뜻한다. 우리의 영혼이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맛보지 못하고, 하늘의 위로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영혼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 안에서 쉼을 찾지 못한다.

 

그리하여 종교적인 행위이건 다른 어떤 종류의 일이건, 아무런 기쁨을 얻지 못한 채, 이전에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누리던 안식과 즐거움을 그리워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영혼은 침울하고 메마른 상태에 빠지게 되며, 안식을 잃어버린 채 불안과 낙담 속에서 하나님과 갈등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잠시 떠나 계시지만, 언제나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신다(5:15). 마치 어린 아이가 잠시 어머니의 손을 놓고 몇 발자국 걸어가더니 이내 무서워 우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도 그런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 아이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지, 어머니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부부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 때로는 남편이 아내를 떠나 지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둘 사이의 사랑이 더 커지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도 잠시 교회를 떠나 계시기는 하지만, 교회가 감히 헤아릴 수도 없고, 결코 가져볼 수도 없는 뜨거운 사랑으로 여전히 교회와 함께 하신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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