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어둠을 사랑하였다”(요3:19)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는 자들”(딤후3:4)
인간의 감정은 부패했다. 중생하지 못한 사람의 감정은 전체적으로 무질서하고 또한 병들어 있다. 인간의 감정은 기수를 태우기를 거부하거나 혹은 기수를 태우더라도 제멋대로 거칠게 달리는 길들여지지 않은 말과 같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은 본성적으로 모든 가증한 것들의 어미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라”(막7:21-22). 본성적인 인간의 감정은 지독하게 잘못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은 영적으로 볼 때 괴물이다. 그의 마음은 발이 있어야 하는 땅에 고정되어 있다. 그의 발꿈치는 마음이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하늘을 향하여 높게 들려 있다(행9:5). 그의 얼굴은 지옥을 향하고 등은 하늘을 향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에게 돌아서라고 부르신다.
사람은 미워해야 하는 것을 사랑하며 사랑해야 하는 것을 미워한다. 그는 애통해야 하는 때에 즐거워하고 즐거워해야 하는 때에 애통한다. 그는 자신의 수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의 영광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사람은 바라야 하는 것을 싫어하고 싫어해야 하는 것을 바란다(잠3:13-15).
사람들은 가야바가 한때 사도들을 향해서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사람들’(행17:6)이라고 외친 것처럼 참으로 중대한 핵심에 이른다. 죄가 모든 것을 너무나 무질서하게 만들어서 하늘을 아래에 두고 땅을 위에 두었기 때문에, 복음은 이 세상의 천하를 다시 뒤집는 일을 한다. 사람은 적절한 만큼 즐기지 못하거나, 혹시 즐기게 되면 누르고도 차고 넘칠 정도로 즐긴다. 그들에게 영적인 것들은 언제나 거의 없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들을 결코 바르지 않으며 오직 악하기만 하다.
자, 여기에 쉽게 끊어지지 않는 세 겹의 밧줄이 있다. 이 세 겹의 밧줄은 눈이 먼 이해와 비뚤어진 의지, 그리고 병들과 무질서한 감정으로서 하늘과 거룩을 대적한다. 자만에 부푼 생각은 사람이 고개를 숙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뜻에 반대하는 의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주를 대항하여 일어서는 부패한 감정은 부패한 의지를 변호하면서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가련한 피조물은 권능의 날이 임하여 그 능력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될 때까지는 하나님과 선을 대항하여 우뚝 선다.
- 토마스 보스톤, 「인간 본성의 4중 상태」, pp 1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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