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비판

[스크랩] 06 마케팅 교회의 모델2 : 릭 워렌과 새들백 교회, 07-08 마케팅교회와 숫자 우상/ 옥성호

강대식 2016. 8. 16. 20:18

06 마케팅 교회의 모델2 : 릭 워렌과 새들백 교회

 

1. 릭 워렌과 목적 열풍

 

릭 워렌 목사의 저서 속에 나타난 그의 목회 철학은 사람의 필요를 채워줌으로 그들을 이끌고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의 필요를 먼저 채우는 것이 예수님의 방법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2. 새들백 교회의 핵심: 사람들의 필요를 먼저 채워 주라

 

종교라는 단어 대신 삶으로 인식되는 기독교에 있어서 삶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들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각종 방법에게 그 자리를 내준다.

 

예수님은 결코 사람들의 즉각적 필요를 채우는데 민감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느끼는 필요를 채워 주심으로써 그들의 환영을 받기는커녕 예수님이 말씀을 하면 하실수록 사람들은 예수님을 떠나가고 급기야 예수님을 죽이려고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말씀이 나온다.(6:65~66 ; 7:1) 예수님의 모든 기적의 진정한 목적은 사람의 필요를 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에 대한 평가

 

인간의 필요를 가장 확실하게 채웠다는 점이 목적이 이끄는 삶이 마케팅적으로 의미를 갖는 첫 번째 이유이다.

 

새들백의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은 구도자 예배가 가진 구조적 결함을 패키지된 상품과 단기간의 이벤트라는 두 가지의 무기를 가지고 극복한 케이스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속에는 십자가는 두 부분에 등장한다.

릭 워렌 목사는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구원의 문제를 철저하게 인간 중심의 차원으로 끌어내린다.

 

교회는 자신의 필요를 채워 심리적으로 만족한 삶을 약속해서는 안 된다. 교회가 약속해서 하는 것은 비록 고통스러운 삶이 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구원받은 크리스천이어야만 한다.

 

 

07 마케팅 교회와 교회 컨설팅

 

교회의 수적 성장 여부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구원받는 사람의 수를 더하게 하시는 것이다.

 

교회는 더 크게 성장하고 비대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성숙해지고 작아져서 세상 속으로 확산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과 더불어 진짜 만나야 할 컨설턴트들은 바로 교회사의 위대한 영적 스승들이다. 백금산목사가 쓴 <큰 인물 독서법>은 영적 거인들에 대한 전기읽기를 통해 큰 인물에게 왜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말해 주는 책이다.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이나 영적 거인들을 만나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경이 강조하는 것은 경쟁이 아니라 소명이다. 경쟁이 판을 치는 곳은 전문가와 기술자들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 교회 속에 소명 대신 경쟁이 자리잡을 때 목회자가 소명자가 아니라 한낱 기술자, 전문가로 전락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예수님은 경쟁시키기 위해 교회들을 세우지 않으셨다. 교회가 서로 다른 것은 교회마다 예수님이 주신 소명과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08 마케팅 교회와 숫자 우상

 

1. 마케팅 교회의 최고 가치는 숫자다.

마케팅 교회는 큰 것이 옳고 진리라는 세상의 가치로 하늘의 가치를 매기고 있다.

숫자가 꿈이 되고 숫자가 비전으로 둔갑하여 오늘날 한국 교회를 오염시키고 있다.

교회가 크고 많은 것이 옳다는 가치를 수용하는 순간 교회는 회사가 되고 목사는 사장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최근 교회 속에 파고든 가장 무서운 적은 숫자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2. 성경은 교회의 숫자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가

 

예수님은 숫자로 사역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지 않으셨다. 숫자라는 면에서 볼 때 예수님은 전혀 성공적이지 못하셨다. 한 때 그를 따르던 많은 제자도 예수님을 떠나가고 결국에는 단지 열두 명만을 데리고 계셨다. “그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6:66). 예수님은 사람들을 최대한 증가할 수 있는 절호의 순간에 도리어 있던 사람들마저도 떠나도록 하셨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기독교의 진리가 보여 주는 하나의 아이러니이자 핵심이 아닐까?

 

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대한 칭찬과 비판의 기준은 교인 수의 증감이 아니다. 칭찬을 들은 교회도 교인 수가 늘어서 칭찬을 받은 흔적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칭찬을 받은 이유는 오로지 기독교의 바른 교리를 생명을 걸고 지켜 냈기 때문이다. 책망의 이유는 자기 착각과 세상과의 타협 그리고 거짓 가르침의 수용이다.

 

3. 숫자가 우상이 된 한국 교회의 현실

 

크고 많은 것이 결코 하나님의 축복이나 부흥이 아닌 것을 우리는 오늘날 교회의 열매를 보고 똑똑히 인식해야만 한다. 왜 하나님은 루터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셨는가? 다들 하나 되어 세계를 하나로 묶는 대 사역 속에서 왜 루터를 통해 교회를 분열시키셨는가? 그것은 당시의 교회가 성경 말씀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믿음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숫자의 많고 적음이 부흥과 위기를 가늠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부흥이냐 위기이냐를 결정짓는 시금석은 교회가 지금 말씀 속에 있는가 아니면 말씀 외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의 여부이다.

 

숫자가 진리이면 이집트가 진리이고 바벨론이 진리이며 로마가 진리이지 않겠는가? 작고 작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진리 근처에나 가겠는가? 큰 것이 바르고 진리라는 이 세상의 넓은 길을 향해 교회가 좁은 길을 보여 주어야만 한다. 교회는 이 세상에 아직도 많고 큰 것으로 판단할 수 없는 절대 진리가 있다고 여전히 선포해야만 한다. 교회가 그 넓은 길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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