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스크랩] 회심의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중심 원리, 초자연성과 독특성/ 데이비드 웰스

강대식 2016. 10. 5. 03:39

회심의 초자연성과 독특성/ 데이비드 웰스

 

기독교의 회심과 관련하여 절대 탸협할 수 없는 중심 원리가 두 가지 있다. 첫째는 기독교의 회심이 초자연적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그것이 독특하다는 것이다. 이 초자연성과 독특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심은 기독교의 회심이 아니다. 그런 회심은 참되지도 않고 온전하지도 않다.

 

회심의 초자연성

 

기독교의 회심이 초자연적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하여 생각할 수 있다. 첫째,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 없이는 회심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죄를 책망하는 성령의 사역이 없이는 바람직한 회심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셋째,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 죄인이 깨달아야 할 진리가 공급되지 않으면 회심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개혁주의 전통은 이 세 가지 외에 네 번째 이유를 덧붙인다. 그것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재창조 사역, 곧 중생의 사역이 없이는 회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생이 원인이고, 회심이 결과이다. 하나님의 거듭나게 하시는 사역은 죄에서 돌이키고자 하는 강력한 소원을 불러일으키고,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이 거룩한 사역이 회심을 이끌어 낸다. 죄에서 돌이켜 그리스도를 믿는 당사자는 죄인 자신이지만, 회심과 믿음은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에 근거한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뜻하신 구원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회심이 초자연적인 성격을 띤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회심의 독특성

 

기독교의 회심은 그리스도를 의존하고, 그분 안에 근거를 두며, 그분을 바라보고, 초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영원한 운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리스도만큼이나 독특하다. 그리스도인은 마치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는 것인양 자신의 경험을 증언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증언해야 한다. 그것이 신약성경이 요구하는 증언하는 사역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독특한 것은 우리의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바로 객관적인 구속 사역이다. 인간의 경험은 당사자조차도 올바르게 평가하기가 어렵다.

 

회심은 구원에 이르는 첫 단계일 뿐이다. 세월이 계속 흘러가는데도 회심의 단계에만 머물러 그것만을 증언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회심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회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고 그분의 형상을 닮아 가는 일평생의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다. 회심한 뒤에는 반드시 제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탄생이 없으면 삶이 없듯이, 중생과 회심이 없으면 기독교 신앙도 없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어처구니없게도 영적 생명이 뒤따르지 않는 영적 탄생이 너무나 자주 목격된다. 우리는 마치 물건을 팔 듯이 무기력한 복음을 전하고 아무나 그것을 받아 주기만 하면 고마워하곤 한다.

 

회심이 없으면 제자가 될 수 없듯이, 제자로서 내딛는 발걸음이 없으면 회심도 없다. 기독교의 회심은 독특하다. 그 본질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역사적 예수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동일하신 분이요, 우리를 죄와 죽음과 마귀와 하나님의 진노에서 구원하는 분이라는 사실에 근거한 회심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리스도가 없다면, 성경이 가르치는 믿음이나 회심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죄에서 돌이켜 구원 신앙을 가지고 그리스도, 곧 성육신하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런 그리스도께서 다른 믿음의 대상들과 다르신 것처럼, 그런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도 다른 종류의 신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데이비드 웰스,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pp 18-26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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