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6 주일설교
본문: 살전 2:12
제목: 합당히 행하라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살전2:12)
1.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
“너희를 부르사”(살전2:12)
하나님이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부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크신 긍휼과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부른 적도 찾은 적도 없었다.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 하나도 없도다”(롬3:11-12)
베드로 사도는 모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고 한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벧전5:10).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셨다고 하신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신다.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3:1)
하나님은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위에서 부르신다.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것도 그리스도 안이기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에서 부르셨고,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이 땅의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3:20)
우리는 육신의 가정에 속해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한 가족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2:19)
부르시기 전에,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셨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1:3-5)
우리를 부르시기 전에, 죄를 해결해야 했기에 아들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보내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전혀 준비가 안 되었을 때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는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롬5:6)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롬5:10)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원수 되었을 때에,
바로 그러한 때에, 우리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은혜로 구원받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드리셔야 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이 희생을 치루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를 부르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이 부르신다고 다 오는 게 아니다.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결국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 받지 못하고 버리운 자들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가 택자이고 유기자(불택자)인지 알 수가 없다.
사람이 보기엔 택자일 것 같지만 웃기만 하고 겸손한 척만 하고 응답하지 않는 자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바울과 같이 도저히 아닐 것 같은 자가 돌아서서 놀라운 역사를 하기도 한다.
죽기 직전에 택한 자이기에 하나님은 부르셔서 천국으로 가는 자들도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멘하고 응답하는 사람들은 성령께서 그 마음에 오셨기에 가능한 것이다.
성령이 오셔서 마음 가운데서 역사하셨기에 그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구원을 계획하시고, 아들이 십자가에서 대속을 이루시고,
성령이 오셔서 심령 가운데 역사하심으로, 한 사람의 구원이 이루어진다.
부르심에서부터 영광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 다 이루어진다.
우리는 내세울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하나 없다.
그저 감사하고 감격할 뿐이다.
2.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신다.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
자기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요 천국을 가리킨다.
영광은 천국에서 보게 될 하나님의 영광이요, 우리가 받을 영광도 된다.
하나님 나라와 영광은 마지막에 누리게 될 천국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오늘 이 땅에서 부르신 그 날부터 누리게 되는 천국의 영광이기도 하다.
베드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라고 하였다.
부르실 때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간 것이다.
바울은 이 점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8:30)
부르신 자들은 이미 영화롭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의 영화, 곧 영광은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실 때부터,
아니 미리 정하시고 선택하실 때부터 이미 시작되어, 이후 계속하여 영원한 영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자기 나라와 영광”은 하나님의 영광, 특히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과 지혜가 밝게 빛나고 있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의미하기도 한다.
자기 나라에서의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우리도 주님 다시 오실 때 그와 같은 영광의 형상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3:21)
우리 믿음의 과정, 성화의 과정에서 우리는 주의 영광을 닮아가게 된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우리 마음 속에 가려진 수건들을 벗기고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우리 주님의 영광을 묵상하며 바라보며 사노라면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주의 영으로 말미암아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스데반이 순교하기 전에 이미 그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기록하고 있다.(행6:15)
그는 성령 충만하여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다.(행7:55-56)
우리 주님은 하나님 나라는 이미 임하였다고 하셨다.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곳이면, 어디라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진다.
그 영광도 부분적이나마 나타나고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영광은 함께 하신다.
내 마음 속, 내 가정, 사람과의 관계 속, 아무리 험악한 환경이라도,
주님이 다스리는 곳, 그곳이 하나님 나라이다.
이 영광을 받기 위해 고난도 받는 것이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생각하건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7-18)
그리스도와 함께 받을 영광에 비하면 우리의 현재의 고난은 비교할 수 없다고 하신다.
우리가 받는 작은 고난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이루게 한다고 하신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17)
그래서 우리가 받을 영광, 우리에게 이루어질 영광을 바라보면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고난이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이다.(롬5:2-4)
야고보 사도도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한다.(약1:2)
3.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라.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탄의 나라에서 벗어나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갔다.
이러한 신분을 알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신다.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1-3)
우리가 이미 들어간 이 영광스러운 나라의 법을 따라 행하는 것이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장차 들어가게 될 천국의 영광에 합당하게 행하라는 것이다.
모든 겸손,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는 것이 합당히 행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살면, 가정도 교회도 내 마음도 천국이 이루어지고 영광이 나타날 것이다.
교회도, 가정도 평안의 매는 줄로 묶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하신다.
골로새서에서도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하는 것의 내용을 말씀하고 있다.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그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골1:10-12),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라는 것이다.
합당하게 행하질 못하여 우리 주님을 슬프시게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라고 하신다.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는 것이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는 것이다.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그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고도 하신다.(빌1:27)
다 같은 말씀이다.
하나님께 합당한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과 그분의 복음 진리의 말씀은 하나이고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계명을 지키고, 계명을 지키는 자가 주님의 제자이다.
말씀이 없는 교인들은 하나님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자기 식으로 헛되이 섬길 뿐이다.
하나님께 합당하게 행하는 것은 하나님께 복을 받는 유일한 원리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법도를 알지도 못하고 법도대로 살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열심을 내어도, 올바른 지식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진노를 받을 뿐이다.
“하나님께 합당히 행한다”는 것은, 참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 걸맞게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하나님께 속한 백성답게 행해야 한다.
베드로의 권면이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을 자 되었다고 한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인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우리의 신분과 특권이 어떠함을 우리에게 알게 해 준다.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다. 씨의 축복이다. 그의 소유된 백성이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택하셨듯이 우리와 우리의 후손을 택하셨다.
왕 같은 제사장들이다.
우리 주님이 멜기세덱(평강의 왕)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시고 우리는 그분과 연합되어 있기에
우리도 제사장들인 것이다. 왕과 같은 제사장임을 말씀해 주고 있다.
거룩한 나라이다.
우리는 주님이 다스리고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한 사람 한 사람이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이다.
주님의 영광이 함께 하는 거룩한 나라인 것이다. 그래서 성도라 한다.
우리 주님은 어두운 흑암의 권세하에 있던 우리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셨다. 자기 나라와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다.
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만인들에게 선포하고 알리는 것이 우리의 특권이고 의무이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이듯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이 되어, 그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고 알려야 한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고, 우리의 선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하늘의 시민, 하나님의 가족답게
이제는 위의 것을 생각하고 찾아야 한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야 하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하나님이 거룩한 분인 줄을 알고 두려운 마음으로 우리의 온 몸과 영과 혼을 흠없이 깨끗하게 해야 한다.
영과 육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우리 자신을 깨끗이 해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빛과 영광에 이르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부르시고 자기 나라와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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