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존스

[스크랩] “사망에 이르는 죄”(요일 5:16-17)/ 로이드 존스

강대식 2016. 10. 18. 20:10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사망은 육체의 사망이 아니라 영적 사망을 말한다. 사망에 이르는 죄는 요한이 그토록 강조해 왔던 적그리스도들의 교훈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4:1-5)

 

2장에서도 요한은 말했다.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2:18-19)

 

여기서 요한은 단지 성령을 거스르는 신성 모독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을 반복하고 있음에 분명한 듯하다. 이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12장 서두와 히브리서 6장에 언급되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의 진정한 성품과 메시아 되심에 관한 성령의 가르침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진정한 성품을 부인하는 것이다. 성령을 거스르는 죄란 바로 그것을 뜻하며, 요한이 사망에 이르는 죄라고 표현한 것도 바로 그것이다.

 

이는 분명 불신자들 가운데서는 나타날 수 없는 죄이다. 불신자들은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다. 그들은 단지 눈이 멀고 무지할 뿐이다. 오늘날 세상에는 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복음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할 수 없다.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하는 사람들이란 바리새인들과 같은 자들이다. 복음에 대한 지식과 관심과 이해력을 지니고 있노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히브리서 6장에 묘사된 사람들과 같은 자들이다. 그들은 교회 안에 있었고 대체로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지만 복음에 대해 등을 돌렸다. 그들은 복음을 부인하고 비방하며 예수는 사람도 아니다. 어쩌면 그는 사기꾼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는”(6:5) 수준까지 간 후에 그것들을 부인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안다고 자처하지만 고의로 그 모든 것을 비방하고 거부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성령의 증거를 거절했다. 요한은 이렇게 설명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10). 또한 그는 하나님이 그 아들을 증언하시되 성령을 통해 증거하셨다고 했다. 나사렛 예수님에 관한 성령의 증거와 증언을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며, 이는 분명히 용서할 수 없는 죄이다.

 

더욱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란 누구를 말하는 가? 나는 의도적으로 이를 부정적으로 표현해 다음과 같이 대답하겠다. 자신이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분명 그런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 죄를 범했다고 두려워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그 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그런 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을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다. 그런 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바리새인들과 같은 자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경멸하고 조롱하며 자만심에 빠져 그분을 비방하며 이 사람은 마귀이며, 그가 하는 일은 바알세불을 통한 것이다”(3:22)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 일과 관련해 걱정한다면 여러분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한 자들과 상반되는 입장에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의심과 악한 생각들에 시달리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마귀에게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시험이다. 마귀가 주님을 시험한 것도 바로 그런 것이었다. 그는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4:3)이라고 했다.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이러하다. 이 악한 생각들이 여러분을 괴롭히는가?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말하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누구 못지 않게 성령을 거스르는 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범하는 사람들은 걱정하거나 근심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하며 진리를 경멸한다. 의심과 악한 생각들에 대해 염려하고 그것들을 미워한다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죄를 짓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러분은 사망에 이르는 죄에 빠지지 않았다. 그 반대이다.

 

성령을 거스르는 죄에 미치지 않는 모든 죄- 우리 자신 속에 있는 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속에도 있는 죄-에 대해서는 기도하되 확신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다.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가 있다. 그리스도가 구주가 아니라고 하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분의 피가 유일한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망에 이르는 죄, 그리스도를 다시금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다. “사망에 이르는 죄는 그것만을 가리키며, 거기에 미치지 않는 모든 것은 사망에 이르는 죄가 아니다.

 

- 로이드 존스, ‘하나님의 사랑, 요한일서 강해 4-5’, pp 411-416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