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스크랩] 헛된 영광은 부와 세상적인 성공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자아의 추한 모습이다/ 토마스 맨튼

강대식 2017. 4. 26. 10:26


탐욕과 헛된 영광은 서로 다른 대상으로 사람을 이끈다. 탐욕은 우리를 우상숭배자로 만들고, 헛된 영광은 우리를 위선자로 만든다. 우상숭배자는 다른 하나님을 세우고, 위선자는 참된 하나님을 부인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존재의 탁월함 때문에 우리가 존경해야 할 최고의 대상이시며, 하나님은 최고의 원인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행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목하라. 그리고 우리가 다른 목적을 세운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소유하신 특권을 부인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무와 순종에서도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

우리는 죄를 짓도록 시험을 당할 때나, 자기를 부인하거나 실질적으로 죄를 지어야 할 때 뿐 아니라, 의무와 순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유익과 거룩한 삶의 편리함을 위해서도 자기를 부정해야 한다. 가령, 나는 이성이 크게 공격을 받을 때 악취가 나는 육체의 행위를 거절함으로써 나의 쾌락을 부인해야 할 뿐 아니라, 의무를 감당하기에 부적합하게 되지 않도록,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나의 마음이 혼란해지거나 강퍅해지지 않도록 나의 쾌락을 부인해야 한다.

 

하나님이 심판을 내리고 계신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때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마음을 세상적인 위로에서 멀리해야 한다. 우리 구주는 때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때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보라 나는 내가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내가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이 그리하겠거늘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45:4,5).

 

하나님은 내가 헐고 뽑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심판이 가까운 때, 어두운 구름과 함께 폭풍이 밀려오는 것을 볼 때 세상적인 성공과 명예와 외적인 삶의 편리한 것들을 생각하고, 건물을 짓고 식물을 심으며, 자신들을 위해 성을 쌓는 것은 가장 시기에 맞지 않는 어리석은 짓이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17:27) 홍수를 맞이했다.

 

우리가 세상 일에 바쁘면 바쁠수록 우리는 그만큼 미혹에 빠지기 쉽다. 하나님은 우리가 때를 분별하고, 명예와 편안함과 부요함을 추구하지 않기를 바라신다. 심판이 다가오고 있을 때, 태풍이 오려고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우리는 다른 어느 때보다 겸손해야 한다.

 

게하시가 나아만에게 선물을 받으려고 달려갔을 때 선지자는 게하시에게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라고 말했다(왕하5:26). 엘리사에게는 나아만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는 이를 선물을 받지 않음으로써 이를 표현하고자 했다. 선지자는 게하시가 거짓말한 것에 대해 책망하지 않고, 그가 시기에 적절하지 않게 행동한 것에 대해 책망했다. 그가 그 시기에 한 행동은 선지자의 명예와 소명을 더럽혔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명예를 더럽혔다.

 

우리는 그러한 경우에 우리에게 편리한 것들을 떠나야 한다. 개혁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자신들과 자신들의 가족들의 명예와 이익과 높은 자리와 선호하는 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세상에 큰 거치는 돌이 된다. 어거스틴 시대에 어떤 경건이나 신앙 때문이 아니라, 상금을 타기 위한 탐욕 때문에 우상들을 뒤엎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방인들은 비난을 퍼부었다. 모든 사람 중에 개혁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의 선함에 만족해야 한다.

 

- 토마스 맨튼, 자기 부정, pp 91-95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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