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7 주일설교
본문: 롬 16:25-27
제목: 믿어 순종하게
1.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다.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복음도 아니다.
오늘날은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세상의 포로가 된 교회’가 되었다고 한다.
복음은 구원의 기쁜 소식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기쁜 소식이다.
성자 하나님이 성령의 잉태로 마리아에게서 사람의 아들로 오시지 않았다면,
그분이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드려 우리 죄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지 않았다면,
복음도 없고, 복음이 없다면 구원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하였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2-24)
유대인들은 만왕의 왕, 영광의 주로 예언된 그리스도, 메시야만을 기다렸다.
그들은 성경을 읽으면서도 자기들이 원하는 것만을 보았고 취하였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도 얼마나 많은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십자가는 없다.
오직 축복과 행복, 문제 해결과 소원 성취와 형통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경도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는다.
자기가 만든 하나님. 자기 속에 있는 우상을 하나님으로 믿고 착각할 뿐이다.
그래서 프로이드가 기독교가 믿는 하나님은 ‘Father Image’라 하는 말이 맞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아버지 상이 하나님으로 투영되었다는 것이다.
미국 교포 2세들은 그렇게 무능하고 폭군스런 자기들의 아버지 이미지 때문에
하나님이 아버지인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한다고 한다.
또 공산주의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는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라고 하였다.
민중들에게 종교는 현실을 도피하고 일시적인 안정과 쾌락에 빠지게 하는 아편과 같다.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억압과 착취를 비판과 계급투쟁으로
투쟁하지 못하게 하는 아편이요, 또는 내세 도피성 아편으로 본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없는 기독교는 그런 면에서 민중이 아편일 뿐이다.
기도하고 신앙 생활하면서도 일시적으로 아편적인 안식과 만족을 얻는 것으로 끝이다.
사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모르면 종교는 아편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인간의 모든 불행과 비극과 멸망의 원인인 죄를 제거한 것이다.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인간의 모든 철학과 사상과 투쟁과 정책은 수박 겉만 햝고,
그야말로 아편 역할만 하다가 사회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정권과 도덕과 교육이 정의 사회를 부르짖지만 시간이 지나면 날로 세상은 더 악해질 뿐이다.
세상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왜 복음인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기독교인 가운데도 복음이 무엇인지, 그리스도가 왜 복음인지, 모르는 사람이 다수이다.
교회가 성경을 교리로 가르치지 않은 탓이고, 교리는 있어도 그대로 사는 삶이 없는 탓이다.
교리는 삶의 원리로 살기 위해 성경의 진리를 요약하고 체계화한 것이다.(교훈)
하나는 삶의 원리를 몰라서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그 원리대로 살지 않아서 문제이다.
주님은 내 말을 듣고도 살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은 지은 어리석은 자와 같다고 하셨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왜 복음인가?
왜 바울이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라 하는가?
나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나신 바 된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이 글로 알려온 것이었다.
삼위 하나님은 영원 전에 구속 언약을 맺으셨다.
그 언약이 성취될 것을 선지자들이 복음으로 알려 왔다.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 하였고,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데 이름이 임마누엘일 것이라 하였고,
그가 우리 모두의 죄를 담당하여 고난을 받을 것이라 하였고,
아들을 낳으면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것이라 하였다.
'신비의 계시'를 따라 구약 선지자와 신약 사도들로 알게 한 것이다.
인간이 지어낸 것이 아니고 인간의 지혜로 알 수도 없는 것이다.
오직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만이 알 수 있는 계시의 말씀이다.
유대인들은 표적이 있어야 믿고, 헬라인들은 자기들 지혜로 알 수 있어야 믿는다.
그러니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헬라인에게는 미련하게 보일 뿐이다.
그러나 성령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혜인 것을 알게 되고, 자기를 구원하는 하나님이 능력인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지혜가 아니고서는,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이 만나고,
십자가에서, 공의의 형벌이 구속의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인하여 우리의 구원이 성취되니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실과 공로가 있기에
은혜로 주시는 믿음의 선물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주어지고, 구원 받기에
그 복음이 하나님이 능력이 되는 것이다.
바울은 우리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기 위해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만 복음을 전하였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복음으로 선포하고 가르치는 곳에,
성령이 역사하셔서 이를 믿게 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은혜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다.
구원은 ‘새로운 존재’가 되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사람’을 입는 것이다.
이전의 옛 사람의 삶을 회개하고 회심하여, 예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는 것이다.
사람을 이렇게 변화시키기에 복음이라 하고, 구원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 변화가 아직 없다면 복음을 귀로 들었는지는 몰라도 아직 만나지 못한 것이다.
아편으로가 아니라, 아버지 이미지로가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이것만이 진짜 복음이고, 진짜 믿음이다.
2. 믿어 순종하게 하기 위함이다.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믿음과 순종은 분리될 수 없다. 믿으면 삶이 따라야 한다.
교리와 삶이 분리될 수 없는 것과 같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하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믿으면 순종은 따라오게 돼 있다.
그러나 사람의 역사로 억지로 대충대충 믿는 사람에게는 순종이 나올 수가 없다.
믿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내 안에 중심에 영접하는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시몬 베드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6-17)
우리의 믿음이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였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알게 하신 것인지 점검해야 한다.
사람에게서 난 것인지, 하나님에게서 난 것인지,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믿음인지, 확인해야 한다.
순종이 없는 믿음은 사람에게서 났고,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낳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나지 아니하고 사람에게서 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난 자라도 완전한 것이 아니고 흔들릴 수도 있으나 돌아오게 돼 있다.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 사실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우리도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해 수고를 해야 한다.
믿어 순종하게 하려고 이 복음을 알게 하였다.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은 믿은 다음에는 순종이요, 들은 다음에는 청종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삼상15:22)
순종하지 않고 청종하지 않는 것은 거역이요 완고함이다.
거역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함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
이 말씀은 사울이 명령을 거역하고 완고하게 제사를 핑계될 때 사무엘이 하는 말씀이다.
불신의 죄와 불순종의 죄가 얼마나 큰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복은 순종하는 자에게 청종하는 자에게 주신다.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저주와 화가 있을 뿐이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을 우리는 외우고 순종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성경책이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려면 줄기차게 성경을 손에 쥐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할려면 성경을 끊임없이 묵상해야 할 것이다.
행동은 생각의 결과요, 지켜 행함은 묵상의 결과이다.
왜, 내 인생 길이, 내 가정이, 평탄하지 못하고 형통하지 못하는지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을 묵상하고 지켜 행하라는 것은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의 비결이고,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하는 바이고, 모세가 신명기에서 복을 받는 길이라고 하는 바이다.
들어 와도 나가도 복을 받고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에도 복을 받을려면, 다른 것이 없다.
오늘날 하나님이 명령하는 바를 믿어 순종하는 것이다.
공허한 믿음이 아니고,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 믿음이 아니고, 아무 능력도 없는 믿음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의 원칙이요, 원리로, 기준으로, 믿는 믿음이어야 한다.
아버지에게서 난 자이고 아버지의 선물로 받은 믿음도, 말씀으로 채우고, 성장해야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말씀을 상고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필수 참고서인 경건서적을 읽으며,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내 평탄한 인생길과, 형통한 인생이, 오직 이 한 책에 달려 있는데도, 계속 방치만 할 것인가?
그러면서도 복 받기를 원하고, 자식 잘 되고, 직장과 사업과 일 잘 되기를, 바랄 것인가?
앞 뒤가 맞지를 않고, 결과를 원하면서 원인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는 게으른 자와 같다.(잠19:24,26:15)
3. 하나님께 세세무궁하도록 영광이 있을지어다.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믿어 순종하게 하는 것마져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하시니
우리가 그 영광을 돌릴 곳은 지상에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하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우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신다.
지혜로우신 이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세무궁하도록 그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기 위해서,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 하신다.(에베소서 1장)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신서마다 "하나님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이 있을지어다 아멘" 하고 있고,
성경 마지막 책 계시록도 말씀한다.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계7:12)
하나부터 열까지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면서도,
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줄 모르는 자는
후안무치한 자요, 배은망덕한 자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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