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스크랩] 8/13 주일설교, 여호와로 말미암아, 삼상 2:1

강대식 2017. 8. 18. 12:10

2017-08-13 주일설교

본문: 삼상 2:1

제목: 여호와로 말미암아

 

1.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날이 온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삼상2:1)

 

한나의 유명한 기도의 첫 구절이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여호와로 말미암아’,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높이고 오직 여호와의 구원을 찬양한다.

 

고난 끝에, 절망 끝에,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이 이르렀다.

다른 부인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남편 엘가나가 제물의 분깃도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고, 사랑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다”.(삼상1:5)

고난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오고 있었다.

한나의 적수인 브닌나가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하며 괴롭게 하였다.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한나를 격분시켰다.

그래서 한나는 울고 먹지 아니하였다.

남편이 한나에게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해도 소용이 없었다

 

한나는 너무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였다.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

 

하나님은 고난 끝에 한나의 이 서원기도를 받기 위해 한나에게 고난을 주신 것이었다.

당시는 늙은 엘리와 그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제사장으로 있었는데 무능하고 심히 타락하였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삼상3:1)

 

한나가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아 통곡하며 속으로 말하며 입술로만 움직이며 기도하였는데,

엘리 제사장은 취한 줄로 생각하고 포도주를 끊으라고 책망하였다.

엘리의 영적 수준이 그러하였다.

한나는 여호와 앞에 심정을 통하고 있었는데 알지 못하였다.

 

한나의 대답을 듣고서야 엘리가 한나에게 네가 구한 것을 하나님이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하였다.

한나가 대답하였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그리고서는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한나의 대담하고 놀라운 점이다.

자식이 없다고 그렇게 울며 원통해 하고 격분해 하고 먹지도 않았었는데,

서원 기도를 하고 나서는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다고 한다.

 

육신의 기도가 영의 기도로 승화한 것을 본다.

영의 기도를 한 후에는 평안과 단호함이 깃들었다.

아들을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주시면, 하나님을 위해 아들을 드리겠다고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 뜻대로, 행할 제사장이 필요하셨다.

하나님은 한나의 이 서원 기도를 받으시고 한나에게 아들을 주셨다.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하여 이름을 사무엘이라 지었다.

 

한나의 놀라운 영적 수준이 다시 드러난다.

아들을 주셨으니 됐다 하고 서원기도를 헌신짝처럼 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서원한 약속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다.

 

아이가 젖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제사장 앞으로 올라간다.

수소 세 마리와 밀갈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다.

아이를 데리고 엘리 제사장에게 가서 말한다.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1:28)

 

그리고서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며 한나가 기도한 것이 오늘의 본문이다.

복덩어리 아들을 찬양하지 않고, 아들을 받은 자기를 찬양하지 않고,

오직 이 모든 축복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왔음을 찬양하고 있다.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합니다.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습니다.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입니다.

 

서원하고 약속을 지킨 한나에게 하나님은 크게 축복하고 보상해 주셨다.

사무엘은 자라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로서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고,

이스라엘의 두 왕, 사울과 다윗을 세우는 영광도 누렸다.

 

하나님은 한나에게 아들 없이 두게 하시지 않으셨다.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삼상2:21)

대적 원수 브닌나는 입을 다물었을 것이다.

원수의 목전에서 크게 상을 베푸셨다.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한나의 고난과 축복의 결말이 그냥 옛날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를 향한 교훈과 약속으로 소망과 위로로 주어진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러한 과정을 겪었고 이스라엘 민족 또한 그러하였다.

 

이스라엘이 70년 포로생활을 끝내고 여호와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돌아올 때 시편 기자는 노래하였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126).

 

꿈꾸는 것 같이 기뻐하며 웃음이 가득하고 혀에는 찬양이 넘칠 날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올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셔서 기뻐할 날이 올 것이다.

울며 씨를 뿌렸지만,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둘 날이 올 것이다.

 

2. 여호와로 말미암아 고난 중에도 즐거워 한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고난 중에도 기뻐하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5:3-4)

 

한나의 고난, 원통함과 격분함이 인내와 연단을 통해 한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었고,

내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식을 낳아 드리는 수준으로 까지 성숙케 하였다.

그 연단이 사무엘을 낳고 5남매의 축복으로 소망을 이루었다.

 

고난 중에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선지자가 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3:17-19)

 

내가 모아놓은 재물도, 많이 배운 학력도, 높이 쌓은 바벨탑의 권력과 명예도,

나의 진정한 힘이 될 수 없다.

오직 주 여호와 만이 나의 힘이 될 수 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그분이 나의 힘이시기 때문에 그것을 믿기에 하박국 선지자는 노래한다.

지금은 내가 고난 중에 있지만, 그분이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셔서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실 것을 노래하고 고백하고 있다.

 

지금은 비록 무화과나무도 무성하지 못하고 포도나무에 열매도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는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는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오직 여호와 한 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수 있고

나를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수 있기에

바울은 항상 기뻐하라고 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한다.

결말을 알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을 믿는 것이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둘 것이라고 한다.

어떤 형편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한다.

고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운 후에

하나님이 능력 주실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

 

3. 여호와로 말미암아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기뻐할 날이 올 것을 믿기에 우리에겐 소망이 있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다.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드시고 사용하신 것을 성경을 통해 본다.

축복의 그릇이 되어야 축복을 담고 담은 축복을 살고 누릴 수 있다.

가나안의 기업과 축복은 광야에서의 훈련과 연단이 맺는 열매들이다.

 

돌맹이를 골라내고 가시덤불을 걷어내야 땅이 옥토가 되어

1006030배의 열매를 거둘 수 있다.

좋은 나무가 되어야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이치이다.

 

성경은 절망의 끝이 소망의 성취로 이루어 짐을 말씀하고 있다.

요셉이 총리로 세워진 곳은 왕궁에서가 아니었다.

고난의 절정, 절망의 끝이라 할 수 있는 감옥 안에서 였다.

 

하나님은 17살 어린 요셉에게 형들의 시기로 이국 땅에 노예로 팔려가는 고난을 겪게 하셨고,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하였지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죄수로 오랜 감옥생활을 하게 하셨다.

요셉이 연단으로 그릇이 갖추어졌을 때 하나님은 그를 대애굽제국의 총리로 일약 세우셨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게 하셨다.

 

다윗은 사울왕의 시기를 받아 원수의 땅에 블레셋에까지 가서 망명생활을 해야 했다.

그의 마지막 고난은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들의 7년 동안 안식처였던 시글락성에 사흘 비운 사이에

아말렉이 쳐들어와서 시글락성을 불사르고 여자들을 다 사로잡아 가버렸다.

 

부하들은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하였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그 고난의 끝에, 절망의 끝에, 하나님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날이 온 것이다.

다윗의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다윗의 입이 그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리게 되었다.

원수의 목전에서 크게 상을 베풀어 주시고 그의 잔이 넘치게 하셨다.

 

하나님의 때가 차야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날이 온다.

하나님은 때가 차매 여자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때가 차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다.

 

왕궁생활을 자진해서 버린 모세에게 하나님은 40년 세월의 광야생활을 하게 하셨다.

저는 멱우리 15, 화서 1년 지나니까, 지칠려고 하는데,

모세는 응답 없는 광야 생활이, 절망스런 고난의 잔이 40년을 채우니까, 하늘이 열렸다

        

괴롭게 한 날수대로, 화를 당한 년수대로 하나님은 모세를 기쁘게 하셨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날이 온 것이다.

믿음과 인내만이, 인내를 온전히 이룰 때에야, 약속하신 기업을 자기 기업으로 받을 수 있다.

 

소망은 절망을 먹고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신다.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날이 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청교도 윌리암 에임스가 말했다.

신실한 자도 소망에 따라 살지 않고 절망스럽게 생활함으로써 하나님을 시험한다.”

참으로 정확한 진단이요, 가슴을 찌르는 명언이다.

그도 절망스럽게 생활하며 하나님을 시험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는 영국에서 쫓겨 네델란드로 갔고 미국 식민지로 갈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소천하였다.

 

절망스런 상황에서 구원의 하나님께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고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여 의로 여겨졌다.’

모세는 광야생활에서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다고 했다.

 

하나님은 가지로 심어 때가 되면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나타내게 하신다.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60:21-22)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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