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스크랩] 윌리엄 에임스, `신학의 정수`, 13-16장, 원죄, 자범죄, 육체의 죽음, 죽음의 완성 (강의안)

강대식 2017. 9. 20. 14:00

13   원죄

 

최초의 타락에 수반되는 죄는 원죄든지 자범죄이다. 원죄는 인간의 전체 본성의 성벽적인 일탈, 혹은 하나님의 법의 거역이다. 원죄는 전인적인 부패이기 때문에 성경은 옛 사람,6:6,4:22,3:9; 죄의 몸,6:6,7:24;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7:23; 지체,3:5; ,3:67:5,18,25에 대해 언급한다.

 

성경에서는 동일한 부패가 일반적인 의미에서 전인에게 귀속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각 부분에게도 적용된다. 이는 지성에 적용되며 창6:5,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심을 보시고; 8:5-7,육신의 일을 생각하나니; 1:15에서는 양심에 적용된다.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 자니라’. 8:21에서는 의지에 적용된다.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8:24에서는 모든 종류의 감정에 적용된다.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6:19에서는 몸과 그 지체들에게 적용된다.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원죄는 인간 안에서의 일탈 혹은 거역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원죄는 하나님이 인간을 인도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인간에게 부과된 법에 대한 순종이 항상 결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래의 부패는 성경에 특별한 의미에서의 죄, 그 죄, 6:12,7:17,7:8,20; 죄의 법, 7:23; 우리 안에 거하고 우리 속에 있으며함께 있고얽매이기 쉬운 죄,7:17,20,21,12:1라고 불리어진다.

 

인간 안에서의 이러한 전도(顚倒)는 두 가지 부분, 즉 형상적인 부분과 질료적인 부분을 가지고 있다. 2:13,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자범죄는 마치 어머니와 딸의 관계처럼 원죄를 반영한다. 형상적 부분이란 선을 대한 혐오이다. 3:12,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질료적 부분이란 악을 지향하고 악에로의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7:23,죄의 법.

 

원래의 부패로 인해 죄의 상태에서의 인간의 의지는 의지가 수행하는 행동들에 있어서는 자유롭지만, 행동들을 수행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사로잡혀 예속되어 있다. 의지는 올바르게 의도하는 능력을 박탈당했으며 의지의 목적이 선한 경우에도 결국 잘못 의도하는 형태를 취한다. 3:12,7:14,고후3:5,8:34.

 

14   자범죄

 

자범죄는 인간 행위의 일탈 혹은 하나님의 법의 거역을 말한다,요일3:4. 자범죄는 마치 행위가 성벽에서 발원하고 개인의 잘못된 행위가 그 본성의 부패에서 발원하듯이 원죄로부터 발원한다.

자범죄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도에 있어서는 어떤 죄가 다른 죄보다 크고 작다고 말할 수 있다. 5:6,그가 내 규례를 거스려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여; 8:15,너는 이보다 더 가증한 일을 보리라. 19:11,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형벌도 크거나 적을 수 있다. 12:47,48,주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11:22,24.

 

자범죄는 태만(ommission)의 죄와 범과(commission)의 죄로 구분된다. 이들은 원죄의 두 부분들이다. 원죄는 선으로부터의 일탈과 악의 지향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원죄로부터 유래한 자범죄도 이러한 이중적 형식을 지니고 있다. 선으로부터의 일탈이 지배적일 때 그 죄는 태만의 죄라고 볼 수 있고 악으로의 지향이 지배적이면 범과의 죄라고 볼 수 있다. 태만의 죄는 행해야 하는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이다. 4:17,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범과의 죄는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행하는 것이다.

 

죄들은 범과이든, 태만이든 이들이 매일매일 증가되어 상습적이며 오래될 때에는 악한 습관이 형성된다. 동시에 죄들은 단단한 피부로 의지와 마음을 감싸게 된다. 13:23,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찐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행을 할 수 있으리라. 4:19,저희가 감각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의식적 실현의 형태에서는 절망과 함께 심각한 양심의 공포가 존재한다. 10:26,27; 4:13.

이러한 공포는 죄책과 임박한 형벌의 불가피성을 보다 깊이, 점증적으로 인식하는 데서 기인한다.

 

 

15  육체적 죽음

 

상실의 의미에서 육체적 죽음의 발단은 내적이거나 외적이다. 내적인 죽음은 육체 중 내적인 선한 것들, 즉 건강과 생기를 상실한다는 것이다. 28:21,22,27,35; 고전11:30; 9:2.

치사상태란 죽음과 가장 가까운 상태요, 가능성이다. 영혼이 신체와 결합되어 있는 유대를 해체시키거나 느슨하게 하는 것이다. 상실의 의미에서 죽음의 외적인 발단은 생명이 증진되고 유지되게 하는 외적인 선한 것들이 스러지는 것이다.

 

의식적 실현 형태로서의 육체적 죽음의 시초는 내적이든지 외적이다. 내적인 것들로는 피로, 고통과 질병이 있다. 외적인 것들로는 인간의 외적 삶이 예속되는 모든 재앙들이 있다. 이러한 육체적 형벌에서의 완화책은 내적이며 외적이다. 내적으로는 인간이 하나님의 선함에 의해 자신에게 부여된 삶의 기회와 합당한 수명을 가진다는 것에서 나타난다,6:3. 외적으로는 이전의 피조물에 대한 지배의 흔적들에서 나타난다. 인간은 신적 허가와 용서에 의해 피조물들을 활용할 수 있다. 생명이 인간에게 부여되고 연장되었으며, 인간은 생명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았다.

 

16  죽음의 완성

 

죽음의 완성은 최고의 형벌이다. 이는 영원히 지속적이며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상실과 박탈이라는 관점에서 무한하다. 형벌에서는 죄의 등급과 상응하는 등급이 존재한다. 12:47,주인의 뜻을 알고도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형벌은 영원히 지속되고 결코 종식되지 않는다. 9:44,46,48,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죄과의 영원성과 상황의 불가변성에 기인하여 이로부터의 복귀의 길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형벌은 영원하다.

 

상실의 관점에서 영적인 죽음의 완성은 인간의 하나님 존전, 현존, 호의로부터 완전히 분리되는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유기를 의미한다. 7:23,내게서 떠나가라 25:41,저주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라; 살후1:9,이런 자들이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영적인 죽음의 완성은 완전한 의미로 사탄의 능력에 예속되어 전적으로 사탄에게 넘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25:41. 여기에 완전한 의미의 양심과 죄에 대한 공포가 엄습한다. 이들은 혹독한 형벌에 의해 야기되는 증오, 시기, 모욕, 혹은 이와 유사한 감정들로 계속해서 범죄한다. 따라서 버려진 자의 죄들은 산 자의 죄들보다 더욱 심한 형벌을 받게 된다. 양심의 공포는 영원히 괴롭히는 벌레라고 말할 수 있다, 9:44,66:24.

 

영적인 죽음과 더불어 육체적 죽음의 완성은 첫째, 육체로부터의 영혼의 분리를 통해 일어난다. 둘째, 영혼과 신체가 지옥 즉 하나님이 죄에 대한 극도의 고통을 위해 예비해놓은 장소로 던져지는 것에 의해 특징지워진다. 영혼과 육체의 극도의 고통이 일어난다, 16:23. 회한과 울부짖음과 이를 가는 것과 이와 유사한 극도의 고통의 표현들이 나타난다, 13:28. 하지만 지옥의 위치와 고통의 방식, 부수적인 상황들의 본질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성경에서 명확하게 언명되지 않는다.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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