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스크랩] 로이드 존스, `산상 설교`, 하권, 18장 구하여 찾음 (김영희강의안)

강대식 2018. 3. 30. 11:04

18 장   구하여 찾음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7:7-11)

 

- 삶의 불안과 위험에 직면할 때 이보다 더 의욕적인 진술은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오는 약속이다. 이것에 확신을 갖도록 하기 위해 주님은 거듭 반복하시며 보다 강한 형태로 표현하시기까지 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그 아버지의 충만하심과 권위를 가지고 말씀하신 절대적인 약속이다.

성경적 인생관은 삶은 난처한 일들과 골치 아픈 문제들로 가득한 여행이다. 삶의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맞이하려는 우리의 준비라는 사실을 성경적 인생관은 강조하고 있다. 삶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어떤 의미에서 저 한 사람 아브라함 속에 요약되어 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11:8) 그럼에도 아브라함은 평화로왔고 두렵지 않았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고 누구와 함께 가는지 알았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어려움과 시련과 문제와 환란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장미에서 가시를 잘라버리시고 놀라운 향기만을 장미에게 남기겠다고 하시지 않으신다. 주님은 삶을 현실적으로 직면하며, 이것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는 것들이며 우리에게 오게 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주님을 앎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결코 놀라워할 필요가 없다고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신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삶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나가는 최선의 방법은 성경을 반복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여러분은 병들 수 없으며 고통도 없다고 말해주는 것과 같이 일시적인 안정을 주는 심리적인 요법과 같다. 이것은 성경적인 방법이 아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진리를 알게 하며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의미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우리 생활에 적용시켜야 한다.

해석의 규범은 어떤 구절을 그 문맥에서 떼어내는 것의 위험함을 내내 경고해 왔다. 이것은 특히 본문과 같은 진술에 중요하다. 본문의 말씀이 이러하니 내가 소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른 가르침은 무시하며, 그들의 요구를 가지고 하나님께 가서 그들의 요구가 허락되지 아니하면 낙심과 절망 가운데 깊이 빠져버린다. 성경은 우리가 성경 그대로 받아들여 그 모든 약속을 전체로서 받아들이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7-8절만을 살피지 않고 7-11절을 고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시겠다고 보증하신 보편적인 약속이기는커녕 사실은 이보다 훨씬 더 큰 것이다. 과거에 매우 많이 원했고 그것들이 내게 가장 좋은 일들이라 믿었으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을 깊이 감사하고 있다.

 

- 이 약속을 올바로 보는 방법은 이와 같다.

먼저 어째서 이 말씀이 산상설교 이 대목에 나오는가? 7장을 일관해서 흐르는 주제는 비판(심판)의 주제이다. 이생에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심판 이래 살고 있다. 이생은 세상 너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위대한 삶을 위한 일종의 예비학교이다. 그러므로 이생에서 우리가 행하는 것은 모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무엇이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권리가 없다. 이것이 주제이다.

1-6절에서 우리가 마치 심판자처럼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위험과 마음속에 증오심을 품는 위험을 보여 준다. 그 결과 자기 자신을 보게 하고 그러므로 은혜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이것이 1-6절의 입장이다.

이것을 깨닫는 순간 우리의 교만은 꺾이고 어떻게 해야 이런 표준에 맞추어 살 수 있을까라고 말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동시에 깨끗해져야 할 필요를 깨달으며 우리가 얼마나 무가치하고 사악한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도움과 은혜가 필요하다. 여기에 그 해답이 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주께서 주시는 것이 우리의 손 가까이 있다. 주님은 이 점을 강조하시기 위해 거듭 거듭 반복하고 있다.

 

- 어째서 우리는 이것을 받지 못하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제공된 이 큰 유익을 누릴 수 있기에 앞서 지켜져야 할 조건이 있다.

첫째, “우리의 궁핍함을 깨달아야 한다. 전 인류의 문제는 필요를 깨닫지 못하는 것에 있다. 우리가 가난뱅이임을 자각하기까지 그리스도에게로 달려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빈궁하다는 생각을 증오한다. 그들은 설교에 귀 기울일 태세는 되어 있으나 그들이 전적으로 무력하므로 구원받을 수 있기 전에 그리스도가 먼저 십자가에서 죽어야 했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궁핍함을 깨달아야 한다. 구원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요건은 우리의 궁핍함그리스도 안에 은혜가 풍성함을 자각하는 일이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이것은 우리의 끈기와 견인과 끈덕짐을 강조하시는 것이다. 누가복음 11장에서 동일한 대목을 보게 된다. 그의 끈덕짐 때문에 친구는 그에게 음식을 얼마큼 주었다. 이와 같은 것을 누가복음 18장의 끈덕진 과부의 비유에서도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께서 마련해 두신 축복을 참으로 얻으려면 계속 구해야 한다. 우리는 끈덕진 과부와 같이 과부가 그랬던 대로 재판장에게 계속 구해야 한다. 그 재판장은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고 하였다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이 끈질긴 요소가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알고 동행하며 한없는 축복을 경험하고 싶다면, 날마다 끈덕지게 구해야 한다. 우리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채워질 것이다.

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3:12) 바로 이것이다.

나는 이 약속들을 체험하고 있는가?’ 라고 자신에게 물어보자. 만약 받고 있지 못하다면 이 위대한 진술로 되돌아가야 한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일로 시작해야겠지만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까지 이 일을 계속해야 한다. 이것이 믿음의 싸움이요,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다. 끈덕져야 하고, 계속적인 행함이 있어야 하며,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이다.

 

둘째,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인식하는 것이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주며”(6)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인식하는 것은 모든 원칙 중의 중심이다. 땅의 아버지가 그렇게 할진대 하나님은 얼마나 더 잘하시겠는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가장 큰 단점은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앞에 놓여 있는 모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에 직면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것이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우리가 악한 것을 행할 뿐 아니라 실제 악하다는 뜻이다. 본성으로 우리는 진노의 자식들이요, 모두 하나님의 원수들이다. 본성으로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어떤 조건들을 충족시킬 때만 여러분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아버지가 되시는가?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1-12) 여러분이 거듭날 때, 여러분이 새 생명과 새 성품을 받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새 성품을 가져야 할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까지 하나님과 접촉이나 교제가 없으며 하나님의 약속들의 어느 하나에 대해서도 상속자가 아니다.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의 성령, 양자의 영을 주셔서 우리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게 하신다. 이것은 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나에게 관심이 있으시며 나를 염려하시며 나를 돌보시며 나에 대한 어떤 계획이 있으시며 항상 나를 축복하고 도우시기를 바라고 계심을 의미한다. 이 사실을 붙들라.

추가로 하나님이 여러분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선한 것만을 주실 것이다.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10) 이것이 자기 자녀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이다.

 

셋째,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결코 과오를 범하지 않으신다. 땅의 아버지는 가끔은 과오를 범한기도 한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해가 될 만한 것을 결단코 주시지 않으시며 우리를 잘못 인도하시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그의 지식은 절대적이다.

 

넷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선한 은사를 기억해야 한다. 너희가 악할 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11) 이것이 성경 전체의 주제이다.

좋은 것이란 누가복음 11장에 해답을 주셨다. 너희가 악할 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13)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주심으로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셈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모든 은혜, 모든 은사를 주시는 것이다. 베드로는 이것을 요약하여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벧후1:3)라고 했다.

 

-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구하기만 하면 받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 의미는 여러분에게 좋은 것, 여러분의 영혼의 구원을 위한 것, 여러분의 궁극적인 완전, 여러분을 하나님께로 가까이하게 하고 삶을 크게 하는, 이 철저하게 좋은 이것들의 하나를 구하자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것을 주실 것이다.

즉 우리가 이 좋은 것들, 곧 성령의 충만과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 등등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그토록 빛나고 있던 모든 덕목과 영광을 구한다면 이것들을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미래와 마주 대하는 길이다. 좋은 것이 무엇인지 성경에서 찾아내어 구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곧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풍성함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글쓴이 : 강대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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