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주일설교
본문: 고전 10:13
제목: 감당할 시험 밖에는
1. 사람이 감당 못할 시험은 없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고전10:13)
성경에서 ‘시험’은 환난, 고난, 시련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약1:2)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벧전1:6)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벧전4:12-13)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시는 시험도 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창22:1-2)
또한, ‘시험’은 죄악된 ‘유혹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마음과 육체, 마귀, 세상, 죄가 이 유혹의 시험을 한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1:13)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1:14-15)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마6:13)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선한 고난과 시련의 시험은 믿음으로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욕심과 세상과 마귀와 죄가 일으키는 악한 유혹의 시험은 싸워 이겨야 한다.
베드로는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했다.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19-21)
주님의 제자가 될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매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필수이지 선택이 아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본을 보이시고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다고 했다.(히5:8)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히2:10)
우리도 주님의 자취를 따라, 고난을 통해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된다.
고난의 시험과 시련은 선하기 때문에 지극히 큰 영광을 가져오고 마침내 복을 주신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주님을, 하나님은 지극히 높여 주셨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빌2장)
고난의 시험은 축복과 영광을 가져옴을 믿고 인내하고 잘 감당해야 한다.
감당 못할 시험은 없다.
지레 겁먹고, 낙심하고 절망하고 연약함을 노출할 뿐이다.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니라”(잠24:10)
환난 날에, 고난의 시절에 불안해 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2:11)
잠시 받는 고난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을 가져 온다.
받을 영광은 받은 고난과 비교할 수 없다.
no cross no crown! 십자가 없이 왕관 없다.
2. 하나님은 미쁘사 감당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미쁘사’는 영어로는 faithful로 번역한다. ‘믿으실만 하다’, ‘신용이 백%다’의 뜻이다.
사람은 믿을 수 없지만 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은 절대로 믿으실만 하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만유를 통치하시는 것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임을 믿어야 한다.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고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참으로 믿으실만한 선한 분이시기 때문에
자기 백성에게 감당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는다.
뜻과 목적이 달성되면 하나님은 위로와 축복으로 갚아 주신다.
시험을 통과한 자들은 다윗처럼 이렇게 고백한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으니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71,72,105)
다윗은 고난의 시절을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옛 사람의 성품과 행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해야 버리게 된다.
죽는다고 곡소리가 난 뒤라야 주님의 형상을 닮은 새 사람의 성품과 행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미쁘사 감당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위험하고 광대한 광야, 불뱀과 전갈이 있는 시험을 통과할 때,
하나님은 함께 하시고 만나와 생수를 주시고 발이 부르트지 않고 옷이 헤치지 않게 하셨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그렇게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고 시험하신다.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것은, 그들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부터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시험하기 위함이다.
“이는 다 너를 낯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8:16)
욥은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시험을 겪고 나서 고백하였다.
“내가 스스로 거두어 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하나님은 이 욥에게 말년에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고 갑절의 축복으로 갚아주셨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약5:11)
아무리 어려운 고난과 위기와 고통이 있을지라도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뜻이 있어 허락하신 것들이기 때문이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
광야 생활의 훈련과 인내를 통해 성화(연단)를 이루고 마침내 복을 받게 하신다.
하나님은 다윗의 고난의 끝으로 망명지 시글락에서 위기를 겪게 하신다.
가진 모든 것은 불타고, 사람들은 다 아말렉에게 사로잡혀 가고, 부하들은 돌로 치고자 한다.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삼상30:6)
다윗은 그 시험 후 사람과 재물을 다 되찾고 많은 전리품을 얻어 나눠주게 된다.
그리고 곧 사울과 세 아들이 길보아 전투에서 죽고 헤브론에 올라가 왕이 된다.
다윗이 왕이 되는 헤브론의 영광은 시글락의 위기를 통과한 후에 왔다.
시글락의 위기가 없으면, 헤브론의 왕관도 없음을 배워야 한다.
모세도 40년이 차매 세우실 때, 그는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고 있을 때였다.
요셉을 세우실 때도 그는 감옥에서 억울한 죄수일 때였다.
너무도 외롭고 비참하고 머리를 들 수 없는 곤고한 처지였지만 감당 못할 시험은 아니었다.
광야에서 시험하고 훈련하시는 목적은 하나이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최우선적으로 살게 하시기 위함이다.
하늘에 보물을 쌓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다.
야곱은 가나안 땅에 돌아와서도 우상들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딸 디나의 시련과 두 아들의 보복 살인을 겪고 두려움 끝에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고 벧엘로 올라간다.
‘엘엘로헤 이스라엘’의 제단을 버리고, 벧엘에서 비로소 ‘엘벧엘’의 제단을 쌓게 된다.
우리도 야곱처럼 ‘엘엘로헤 이스라엘’ 하면서 안심하고 있는지 모른다.
마음 속 우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새 사람의 의복으로 바꾸어 입어야,
‘엘벧엘’의 제단을 쌓을 수 있고, 영과 진리로 참되게 예배하고, 성화의 삶을 살 수 있다.
3. 하나님은 피할 길을 주셔서 감당케 하신다.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
그 대표적인 예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릴 때 피할 길을 주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 나무 위에 놓고 잡으려 할 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났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숫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있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22:12-14)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수준인지를 알기 위해
아브라함이 감당하기 힘든 시험을 하셨다. 75세에 약속 받고 100세에 얻은 아들 이삭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답게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즉각 순종하였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경외 수준의 믿음을 확인하시고 피할 길을 주셔서
여호와이레, 하나님이 준비하셔서 대신 제물을 드리게 하셨다.
우리도 감당하기 힘든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여호와이레로 피할 길을 주시는 것을 경험한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실을 맛보아 알게 되고 여호와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게 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시37:3)
다윗을 통해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여호와이레, 피할 길을 주시는 것을 배운다.
다윗이 광야 시절 어렵지만 선을 행하며 살았다.
그런데 갈멜 땅 부자 나발은 선을 악으로 갚았고 다윗과 부하들을 멸시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이 악을 응징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나발에게 속한 모든 남자를 죽일 것을 선언하였다.
하나님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을 보내셔서 이 무고한 살인행각에 피할 길을 주셨다.
다윗이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말과 행동에 대해 하는 말이다.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하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삼상25:32-33)
다음 날 아침에 아비가일이 이 일을 말하매 나발이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었다고 기록하였다.
하나님이 보내셨던 지혜로운 여인 아비가일은 다윗의 두 번째 아내가 되는 복을 받았다.
이 일을 통해 다윗은 악을 응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을 알고 놀랍게 성숙하였다.
사울 족속 시므이가 압살롬의 반란으로 다윗이 쫓겨갈 때 저주를 퍼부었지만 하나님께 맡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주시리라”(삼하16:11-12)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고 성숙케 하기 위해 원수의 악행을 겪게 하신다.
우리는 내가 갚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곤 한다.
그러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신다.(롬12:19)
하나님이 아비가일을 보내주셔서 피할 길을 주실 때, 우리는 참아야 성숙할 수 있다.
우리를 시험하기 위해 주신 나발, 시므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배워야 한다.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실 때 우리는 그 시험을 감당해야 한다.
한나를 임신 못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브닌나를 통해 격분하게 하고 괴롭게 하였다.
그 괴로움은 남편 못살게 굴다가 결국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고 통곡하게 하였다.
그것이 한나에게는 피할 길을 주사 감당케 하신 것이다.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하였고 하나님은 받으시고 세 아들과 두 딸을 주셨다.
우리에게 주신 브닌나도 하나님께 기도로 맡기고 선하신 뜻을 알고 순종해야 한다.
아브라함에게도 여러 가지 고난의 시험을 주셨지만 피할 길을 주셔서 감당케 하셨다.
요셉도 큰 시험을 주셨지만 고난 중에서도 피할 길, 형통을 주시면서 감당케 하셨다.
우리에게도 시험을 주셨지만 피할 길을 주셔서 감당케 하신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시험 허락하신 분이 피할 길도 주셔서 능히 감당하게 하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다윗처럼 하나님 여호와를 힙입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용기를 얻어야 한다.
오직 강하고 지극히 담대하라고 하신다.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하신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신다.
나 여호와가 때가 되면 속히 이룬다고 하신다.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게 하신다.
아브라함이 그러하였고, 요셉과 다윗과 모세가 그러하였다.
믿음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두 사람 말고는 다 멸망하였다.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10:5)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으니라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10:11-12)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신다.(시73:24)
고난 감당케 한 후 영광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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