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장 경탄하고 사랑하며 찬양하리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
- 우리는 이전 설교들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성장하고 발전할수록, 하나님의 충만한 데서 더 많이 받을수록 우리는 쇠하고 그는 흥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가 쇠하는 열쇠는 그가 흥하시는 것이다. 실제로 자아를 없애려면 그가 흥하셔야 하며 그에 대해 마땅히 알아야 할 진리를 알아야 한다. 결국 우리의 모든 문제는, 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시며 어떤 분이신지, 그가 우리를 위해 하실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 안에 있는 우리의 위치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이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 그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보여주는 사실이 또 있다. 그는 새 인류의 머리시다. 우리는 신약성경의 이 가르침을 마땅히 이해해야 할 만큼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하나님이 예수께 명하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때, 그가 우리를 위해 하신 일과 하실 수 있는 일을 보완할 누군가나 추가적인 지원이나 다른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 깨닫게 된다.
아담 안에서 타락한 인류가 어떻게 구속되고 회복되며 구원받을 수 있는가? 완벽한 인간도 타락했다. 여기에서 성육신의 필요성,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야 할 절대적인 필요성을 보게 된다. 이 가르침을 주로 다루는 신약성경의 본문은 로마서 5장과 고린도전서 15장이다. 사도는 첫 사람과 둘째 사람을 대조한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롬5:17), “기록된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고전15:45).
그 의미를 알아야 예수가 흥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새 인류를 지으시는 데 이 새 인류의 머리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세례 요한은 한낱 타락한 인간이므로 구주가 될 수 없다. 그래서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라고 한 것이다.
- 당연히 그가 교회의 머리이시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1:20-23) 이것은 신약성경의 중심 교리이다. 구속받은 자는 살아 있는 동안 교회에서 생활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인 형태로서,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온 우주에 이르는 큰 나라를 만들고 세우신다. 이처럼 교회는 우리에게 지극히 중요하고 귀중한 곳이다. 그는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이시다. 우리가 받는 모든 축복이 그에게서 나온다. 생명과 본질을 비롯한 모든 것이 그에게서 나온다. 그리스도인이면서도 맥없이 무력하고 연약하게 실패하며 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1:16).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예수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이 점을 살펴보는 것이 우리의 이해와 정서와 모든 시각에서 그를 흥하시게 하는 또 한 가지 훌륭한 방법이다. 예수는 선지자이자 제사장이자 왕으로 모든 사람을 능가하신다. 그래서 “새 언약의 중보자”(히12:24)가 되신다. 언약은 법적인 행위이다. 하나님은 항상 이것을 통해 인간을 상대하신다.
구약은 옛 언약의 이야기이며, 신약은 하나님이 인류와 맺으신 새 언약의 이야기이다. 유대인이 큰 관심을 가졌던 언약은 모세를 통해 주신 언약이었다. 유대인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고 하며 이 언약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히브리 그리스도인들도 박해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대교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런 자들에게 히브리서 기자는 말한다.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의 요점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라 그는 하늘에서 지극히 크신 이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는 이시라 이 장막은 주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니라”(히8:1-2), “그러나 이제 그는 더 아름다운 직분을 얻으셨으니 그는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시라”(히8:6)
옛 언약은 놀라운 언약이었지만 일시적인 것에 불과했다. 옛 언약의 주요한 축복들은 일시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사람도 충분히 언약의 중보자가 될 수 있었다. 새 언약은 “더 좋은 약속으로 세우신 더 좋은 언약”이다. 그의 영광을 볼 때 인간의 능력과 지각에는 큰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성령이 비추어 주지 않으시면 그의 영광을 볼 수 없다.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기도한 것이다.(엡1:18-19) 우리가 실패하고 흔들리며 비틀거리는 이유는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모르기 때문이다.
또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밝힌다.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엡3:8) 사도가 말하는 이것,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 더 좋은 언약, 새 언약의 내용이다. 여러분, 이 풍성함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그가 여러분의 시야에서 점점 더 커지고 영광스러워지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가 흥하시면 자기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느끼게 된다.
- 새 언약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옛 언약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주었지만, 그렇게 살 수 있는 힘은 주지 않았다. 대제사장이 바친 피는 죄를 일시적으로 덮어 주었을 뿐이다. 그 모든 제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오직 육신에 관한 것이었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주장한다.(히9:10)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온전히, 완벽하게 사함 받는다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7)
그리스도의 피는 그 이상의 일도 한다. 그리스도가 피를 흘리셨다는 것은 우리가 그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므로 율법에 대해서도 죽은 것이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느니라”(롬10:4)
여기에서 새 언약의 탁월성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단순히 죄사함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갈2:19) 바울은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다고 주장한다.(롬7:6) 우리의 옛사람은 죽었으며 우리는 더 이상 아담 안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있다.
이것은 사람이 발견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사상, 해방의 사상이다. “옛사람”이 사라졌고 죽었다. 이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미 일어난 일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아담의 본성과 율법에 대해 죽었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 가운데서” 살아났다.(롬6:4) 그리스도 외에 이 일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가 되었다. 처음으로 삶다운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6:14)
더 나아가 우리는 그리스도의 형상에 따라 새로워지고 있는 새 인류의 일원이다. 거듭나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이다.(벧후1:4) 이 신분을 얻은 우리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에 참여한다.
-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인가? 율법은 돌판 위에 새겨진 외적인 것이었기에 아무도 지킬 수 없었다. 그런데 여기 더 좋은 언약이 있다. 이 언약은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율법을 새겨준다!(히8:10) 이 얼마나 놀라운 구속인가! 이 얼마나 놀라운 구주이신가!
우리의 전적인 문제는 율법을 좋아하지 않고 죄를 더 좋아한다. 이제 새 언약이 있어 계명은 더 이상 우리에게 무거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 안에 자신을 나타내시며 계시해 주신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일하신다. “자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빌2:13) 강건케 하시며 능력을 주신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는 큰 열망을 창조해 주신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큰 구속을 받아 영혼이 자유를 얻었다. 아직 남아 있는 몸의 구속도 약속받았다.(롬8:11)
이 모든 약속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 “신성의 모든 충만”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 오직 그만 이 언약을 세우실 수 있으며 실제로 이 언약을 새우셨다.
①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만족하고 있는가? 그리스도가 전부인가?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도록 무한히 얻고 있는가?
② 여러분은 그를 더욱더 알고 싶은가? 혹시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그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③ 그리스도의 영광과 그 나라의 확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가? 세례 요한 은 그랬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그가 점점 더 커지시길 원하는가? 그의 영광과 위대하심을 보았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④ 여러분은 그의 나타나심을 갈망하고 있는가? 죄와 전쟁에 시달리는 세상을 보고 있으며 인간의 행동을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간파했을 것이다.
이 세상이 지나가는 곳임을 알고 있는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히11:10)을 고대하고 있는가?
- 그가 우리 시야에서 흥하시면 반드시 이런 반응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렇게 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첫째, 자신이 받은 복을 세어 보는 것이다. 불평하고 원망하고 싶을 때 이미 받은 복을 세어 보라. 모든 복을 받았음을 깨달을 것이다.
둘째, 세상이나 자신에게 닥친 일 때문에 침체될 때, 그것을 보지 말고 주님을 보라. 주님 안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라.
셋째, 시간을 드려 그의 영광을 응시할수록, 깊이 생각하며 묵상할수록, 그는 흥하시며 여러분은 쇠할 것이며, 자신을 잊은 채 경탄하고 사랑하며 찬양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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