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윌리엄 퍼킨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모하게 하나님의 존전에 달려들어서는 안 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지상의 왕 앞에 가고자 한다면,
그는 자신을 정비하고, 의복과 태도, 말을 살필 것이다.
이 모든 일을 단정하고 마땅한 존경심으로 대할 것이다.
하물며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갈 때는 얼마나 더 자신을 정비해야 하겠는가?
전5:1에 “너희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
너는 네 마음으로 여호와 앞에서 어떤 일을 급하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
다윗은 주의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나가기 전에
“무죄함에 그의 손을 씻었다”(시26:6).
사람이 자신의 둔하고 무거운 마음을 분발시켜 기도하는 데
자신을 준비시킬 수 있는 방편은 세 가지이다.
첫째, 자신이 기도해야 할 내용에 관하여 부지런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이것은 그를 지도하는 방편이 될 뿐 아니라
그의 마음을 더욱 소생시켜 기도하게 한다.
이것은 햇빛과 열기와 비교할 수 있다.
태양의 빛이 내려올 때, 열기가 그 빛을 뒤따라 땅이나
그것을 반사할 단단한 물체에 내려온다.
이것으로 지구와 지구를 둘러싼 공기는 따뜻해진다.
이와 같이 주님은 마치 태양 광선과 좋은 햇빛과 같이 그의 복된 말씀을 내리신다.
그리고 그것으로 우리의 마음에 말씀하신다.
우리가 읽은 말씀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반사되어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의 평안한 열기로 따뜻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더욱 겸손하게 쏟아놓게 된다.
둘째 방편은, (실제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영으로 강하게 하셔서
습관처럼 기도할 수 있도록 하신다(시143:10).
셋째 방편은, 하나님의 지극히 영광스러운 위엄에 대해 묵상하는 것이다.
이 묵상 속에서 우리는 우선 그분이
아버지와 같은 선하시고 인자하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인자하심과 선하심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꺼이 다가오신다.
다음으로, 그분의 전능하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 전능하심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간구하는 것을 들어주신다.
이 두 가지 모두는 더욱 효과적이다.
- 윌리엄 퍼킨스, ‘주기도 해설’, pp 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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