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신앙

[스크랩] 중요한 것은 삶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용기다/ 로이드 존스

강대식 2019. 2. 6. 08:20

중요한 것은 삶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용기다/ 로이드 존스

 

하나님은 단지 자신의 말을 믿고 과거와 결별하도록, 하나도 알지 못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아브라함을 부르셨다. 놀랍게도 아브라함은 순종했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이것이 큰 비결이었다. 그 비결, 알지 못하는 미래를 직면할 수 있는 열쇠를 알려 준다. 아브라함은 그 원리에 따라 살았고 히 11장의 다른 인물들도 그 원리를 따라 살았다.

 

그 삶의 원리가 무엇인가? 첫째는 미래를 전혀 알려 하지 않는 것이다.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갈 곳이 어디인지 미리 확보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아는 것이라고는 단지 하나님의 약속과 명령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삶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용기다.” 이것이 첫 번째 원리이다. 중요한 것은 삶이나 삶에서 일어나는 일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직면하는 방식이다. 이 원리를 알게 되면 더 이상 장래 일을 염려치 않게 된다. 갈 곳을 몰라도 나아가게 되며 무슨 일이 생기든 개의치 않게 된다.

 

이 원리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삶 자체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용기이며 삶을 직면하는 방식이다. 삶 자체와 자신이 가진 것, 자신이 겪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은 이미 잘못된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는 장래 일을 알고자 노심초사하게 되고 초조함을 낳게 된다. 갈 곳과 만날 사람과 가질 것에 너무 집착하다가 이렇게 되는 것이다. 거짓 희망과 불필요한 불안 및 실망에 희생되고 만다.

 

아브라함은 믿음으로나아갔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갔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누구와 가는지 알고 나아갔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비결이었다. 갈 곳이 어디냐는 염려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함께 가시느냐만 염려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의 중요한 중대한 원리이다! 하나님만 함께 가시면 어디로 가든 상관없다. 산을 넘든, 깊은 골짜기를 지나든, 늪에서 씨름하든, 평탄한 길을 걷든 상관없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가시는가? 오직 이것이 중요하다. 아브라함이 힘차게 길을 떠난 것은 누가 자기와 함께 가시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에녹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한다(5:22). 우주의 창조자,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사귀며 교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특권인가! 이런 분이 함께 가신다면 장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강한 능력을 깨닫는 특권이여! 이런 분이 함께하시며 동행하심만 안다면 무슨 일이 생긴들 문제가 되겠는가? 그뿐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에 대해 큰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그 목적은 항상 선하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우리의 사귐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알고 믿었다. 알기에 신뢰했다. 그는 계시를 통해 그의 성품을 알고 있었다. 갈 곳을 몰랐지만 하나님이 함께 가시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고후6:10).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5:5).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의 성격도 살펴보라.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네게 줄 곳이 있고 유업이 있으니 나와 함께 가자고 하셨다.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생길 일들에 대해서는 세세히 알려주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삶의 절대적 기초이다. 중요한 문제는 무슨 일이 생기느냐가 아니라 어디에서 영원히 지내느냐 하는 것이다. 여정이 아닌 목적지가 중요하다.

 

세상은 일종의 예비학교와 같다. 세상에서 우리는 외국인과 나그네이다(11:13). 우리가 받을 유업은 따로 있다. 히브리서 기자가 이 위대한 서신 앞장에서 밝힌 그대로이다.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을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함당하도다(2:10). 많은 아들들에게 주시는 영광이야말로 우리의 유업이다. 그 영광을 얻을 때까지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모두 장차 임할 영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이 그리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사실이 중요하다. 마침내 시간 너머 저 영원한 영광 가운데 펼쳐진 바닷가에 서게 될 때, 세상은 그저 작게 보일 것이다. 세상에 명멸했던 모든 일, 그 모든 인터뷰와 회의와 신문 머리기사들이 일고의 가치조차 없이 하찮게 보일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한없이 작고 미미하게 보일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가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모든 일에 참여하는 것, 오직 이것이 중요하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들었기에 갈 곳을 모르면서도 나아갔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이 확신이 있다. 그가 우리를 영광으로 데려가신다는 확신이 있다. 그때까지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그것은 모른다. 그러나 확실히 아는 사실은 하나님은 절대 변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상황은 바뀌고 많은 일들이 명멸하겠지만, 궁금하기도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빛들의 아버지로 계신다는 것이다(1:17). 시간은 영원의 이마에 어떤 주름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그는 영존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과 그의 복되신 아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13:8). 그는 불변하시고 영원하시며 영존하시는 하나님이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 그 거룩하심과 공평하심과 의로우심과 불변하심과 영원하심 때문에 그의 약속이 확실하다는 것을 안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언제나 확실하다는 것을 안다. 하나님은 함께 길을 떠나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13:5). 결코! 햇살이 비치는 날에도 너와 함께하고 폭풍이 부는 날에도 너와 함께하겠다. 건강하게 빛날 때든 병들어 아플 때든 사고를 당할 때든 죽음을 맞이할 때든 상관없이 너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라고 확언하신다.

사랑의 하나님, 여러분의 머리털까지 세고 계신 하나님, 여러분에 대해 크고 영광스러운 목적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 여러분을 버리지 않으시고 떠나지 않으실 것이다. 그가 함께하시면 무슨 일이 생기든 상관없다.

 

또 한 가지 위로를 주는 생각은 이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어떤 일도 하나님보다 강할 수 없다. 그는 전능하시기에 인생길에서 만나는 어떤 일도 그보다 클 수 없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8:38-39).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8:28). 시험과 환난이 닥쳐도 기뻐할 수 있다. 그 시련 때문에 오히려 더 사랑하는 분의 품으로 달려갈 것이며, 전에 몰랐던 그분을 알게 될 것이다(5:1-4).

 

때로는 역경을 겪어야 진정으로 하나님을 알게 된다. 심한 곤궁을 겪어야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다.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13:6). 하나님의 성품을 살펴보면 무슨 일이 생기든 주는 나를 돕는 이시라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아브라함의 비결이었다. 그는 어디로 가는지 몰랐지만 누구와 가는지 알고 나아갔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순종해야 한다. 이런 믿음과 승리와 기쁨의 삶, 하나님과 함께하기에 미래를 염려하지 않는 삶을 알고 싶다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조건을 지켜야 한다. 순종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을 믿어야 한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시라, 그가 기뻐하는 삶을 사시라. 그의 인도와 지도에 복종하며 성령의 인도에 복종하시라.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시라. 그러면 어떤 시련이 닥쳐도 상관없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하나님과 동행하자. 그를 알고 그와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걷는 일 외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자.

 

로이드 존스, ‘히브리서 강해’, pp 279-295


출처 : 청교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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