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도 아카데미

존 라일, '옛 길', 18장 선택 (김영희)

강대식 2019. 3. 27. 06:17

18 장   선택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살전 1:4)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벧후 1:10)

 

선택이라는 단어는 영국의 사람들에게는 선거를 연상하게 한다. 공약은 달걀껍질처럼 깨어지고 거짓된 공언, 허위, 위협, 억압, 아첨이 모든 곳에 존재한다. 인간성이 가장 웃음거리가 되는 때는 총선거와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때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양심적으로 행해야 하며, 그러나 어떤 정당에게나 조금도 기대하지 말아야 함을 배워야 한다. 지상의 어떤 통치자에게나 기대하지 않는 것이 만족할 수 있는 위대한 비밀이다. 당신이 투표를 하거나 안하거나 당선된 편이거나 아니거나 하는 모든 문제는 매우 사소한 일이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의 선택의 구성원이냐 아니냐는 매우 큰 문제이다.

 

1. 선택의 교리란 무엇인가?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 부르고, 그들에게 하신 영원한 생명에의 선택, 즉 약속을 하나님의 선택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선택은 마지막에 하늘의 영광을 얻게 하시는 죄인의 구원단계의 사슬 속에 있는 첫 번째 교리이다. 선택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회개하거나 믿거나 거듭날 수 없다.

 

이 교리는 틀림없이 이해하기 어렵고 모호하고 힘들 것이다.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선택의 교리는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그가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모으리라”(24:31)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지 아니 하시겠느냐”(18:7)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8:29-30)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벧전1:2)

 

왜 어떤 이들은 부르심을 입었으나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하는가를 아무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인간은 원죄 속에서 당연히 죽어야 했고 하나님을 향해 돌아설 능력이 없었으나, 하나님이 인간의 마음에 빛을 비춰주셨다.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소수의 사람에게만 빛을 주셨으며, 이 일을 절대주권으로 행하신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그가 그의 섭리에 의해 모든 것을 통치하시고 심지어 참새 한 마리도 그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는 것과 그는 자신의 계획에 의해 일을 행하시며, 성도에 관한 어떤 것이라도 우연히 일어나지 않음을 믿는다면 이 교리를 믿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성경에 개인의 선택에 관한 내용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선택은 임의적이고, 부당하고,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선택에 관한 참된 교리의 진술들이 영감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손에 갇혀 있을 수 없다. 웨슬리, 플레처 그리고 감리교도들과 알미니안들이 항상 선택의 교리를 부정해왔다. 나는 선택이 하나님의 진리의 중요한 부분이며, 경건한 사람에게 달콤함과 기쁨과 말할 수 없는 안락으로 가득하게 할것이라고 확신한다.

 

2. 선택 교리를 옹호한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아니다. 내가 구원받도록 되어 있다면 구원받을 것이고 죽게 되어 있다면 죽을 것이다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선택받은 백성이다. 세상에서 어떻게 살거나 결국 천국에 갈 것이다. 거룩하라는 훈계는 법적인 것이며,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멍에이다. 하나님은 항상 나를 사랑하신다. 두려워하고 걱정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 이러한 것들은 영혼의 심각한 병들이다.

 

1) 선택의 교리는 자신의 영혼 상태에 대한 책임감을 파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경은 모든 곳에서 인간을 통나무나 돌이 아닌 하나님께 책임 있는 존재인 자유 행위자로 부른다. 인간은 자신의 영혼을 멸망시킬 수 있고 마침내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자신의 실수이며 자신의 죽음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어찌하여 죽고자 하느냐”(18:31)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5:40)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3:19)

성경은 죄인들이 선택받은 백성이 아니기 때문에 천국을 잃어버린다고 말하지 않고 그들이 위대한 구원을 소홀히하기때문이며, 그들이 참회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멸망 받게 되는 영혼을 파멸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선택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게으름, 죄에 대한 탐닉, 불신앙, 고집 때문인 것이다.

 

2) 선택의 교리가 죄인에 대한 구원의 가장 완전하고 자유스러운 제안을 방해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인지 그분이 누구를 부르시고 회개시킬 것인지를 알지 못한다. 우리의 의무는 모두를 초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듣지 않으며 구원받지 못할 것을 알지만 그러나 그것 때문에 구원을 제안하는 것이 소용없는 일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불합리하다. 지금 먼저라고 생각한 사람이 나중으로 드러날 수 있고, 나중이라고 생각된 사람이 심판 날에 처음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제안을 거절할지라도 우리는 모두에게 생명을 제안해야 한다.

 

3) 선택은 성령의 열매에 의하여만 알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뜻을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뜻의 결과는 숨길 수 없다.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살전1:4)

자신은 죄 속에 살면서 선택받은 어떤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어리석은 죄일 뿐이다. 성경은 의롭다 하심을 통하지 않고는 선택이 없다는 것과 우리가 거룩하게되는 것 없이는 영원한 선택이 없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닮는 것없이는 예정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4) 선택은 사람이 은사를 부지런히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은사를 소홀히 하는 것이 매우 의심스러운 증상이기 때문에 영혼의 상태에 대하여 의심하게 만든다. 성령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이끈다. 마음에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에는 항상 은사를 사랑한다. 바울이 창세 전에 선택받은에베소 교인들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을 가지고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6:18)라고 쓴 바로 그 사람들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예정에 따라 선택된 백성이라고 불렀던 그 그리스도인들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2:2, 4:7)고 말했던 바로 그 사람들이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29:29)

 

4. 맺는 말

1) 선택의 교리가 단지 높거나 신비하거나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서 선택의 교리를 거절하지 말라. 선택의 교리를 거절해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고 할 때 상당한 위안이 사라진다. 즉 내가 회개하고 믿기 전까지는 하나님이 나를 전혀 생각해 주지 않으셨다는 것이 냉담하게 들린다. 그러나 하나님이 창세 전에 나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과 내게 있는 모든 은혜의 역사가 선택의 결과라는 것을 알고 느끼는 것은, 달콤하고 말할 수 없는 위안이 된다.

 

2) 옳은 목적으로 이 선택의 교리에 접근하라.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시작해서 선택을 향해 가라. 먼저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분명한 표시들이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쉬지 말라. 이렇게 시작한 사람은 언젠가 이 땅에서가 아니라면 영원한 시간에 그분께 감사하게 된다. 인간은 선택과 예정이라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회개와 믿음의 초등학교를 다녀야 한다.

 

분명한 진리이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사다리처럼 하늘에서 땅까지 내려져 있어서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악된 인간이 함께 관련되어 있다. 사다리 꼭대기는 너무 높아서 보이지 않고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있는 눈도 가지지 않았다. 사다리의 꼭대기에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 즉 그분의 영원한 계약, 그분의 선택,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하실 사람이 예정되어 있다. 사다리의 꼭대기로부터 복음서에서 보여준 죄인들에 대한 자비의 안전하고 풍부한 은혜가 내려온다. 그 사다리의 밑바닥은 지상의 죄악된 인간에게 가까이 있으며, 회개와 믿음의 완전한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그 회개와 믿음을 겸손히 사용함으로 매년 더 높이 뛰어오를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우리에게 왔는가에 대하여 벌레 같은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지만, 가련한 죄인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가는 낮의 해를 보는 것처럼 명백하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있는 그대로 즉시 그리스도께 돌아와 굳게 잡고 믿으라!

 

3) 사도 베드로의 훈계를 기억하라.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벧후1:10) 하나님께 불확실성이란 없다. 모든 사람이 당신을 하나님의 자녀로 여기고, 당신이 천국에 가는 것을 틀림없이 느끼도록 이 세상에서 살도록 노력하라. 이 세상 삶에서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확신할 수 없다는 말에 귀 기울이지 말라. 만약 필요하다면 오른손을 잘라 버리고 오른 눈을 뽑아 버릴 준비를 하라.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아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권리이므로 그것을 마음에 굳게 하라.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은 빼앗길 수 없는 보물과 옮겨질 수 없는 집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