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헨리

매튜 헨리 주석, 롬 7:1-6

강대식 2011. 8. 17. 06:49

 

매튜 헨리 주석, 롬 7:1-6

 

롬 7장의 개요는 이렇다.

 

1- 6 율법의 자유와 성화로 나아감

7-14 율법의 탁월성과 유용성

14-25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은혜와 타락 사이의 갈등

 

“우리가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죄가 우리에게 왕 노릇 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우리가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논증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1 우리는 우리가 지은 죄로 말미암아 우리를 저주하고 정죄하는 율법의 권세로부터 벗어났다. 우리에 대한 율법의 선고는 모든 참 신자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무효화되고 파기되었다. 율법은 죄를 짓는 자마다 죽으리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율법으로부터 벗어났다. 여호와께서 네 죄를 사하셨으니,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받았다(갈3:13)

 

2 우리는 우리 안에 거하는 죄를 자극하고 유발시키는 율법의 권세로부터 벗어났다.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5절).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을 명령하고 금지시키고 위협하지만 치유하고 힘을 주는 은혜를 제공하지 못하는 율법은 오직 타락을 부추기며, 태양이 똥더미 속을 비추는 것처럼 더러운 기운이 일어나 올라오는 것을 비춰줄 뿐이다. 우리는 은혜 아래 있고, 그 약속들은 그것이 명령하는 바를 행하도록 힘을 주고, 잘못을 범했을 때 회개하면 용서를 제공한다. 고백적인 면이나 권리적인 면에서 우리는 행위언약이 아니라 은혜 언약 아래 있다는 것 곧 모세의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 아래 있다는 것이 이 구절들이 일반적으로 보여 주는 의미다. 앞에서 사도는 율법의 지위와 복음의 지위 사이의 차이를 새 생명을 얻고, 새 주인을 섬기는 비유로 예증했었다. 그런데 여기사 그는 새 남편과 결혼하는 비유로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Ⅰ 우리의 첫 번째 결혼은 율법과의 결혼이었다.

 

1) 율법의 의무는 그 이상으로는 적용되지 않는다. 생전에 주인의 멍에 아래 있었던 종이 죽으면 주인에게서 놓인다(욥3:19).

 

2) 율법의 정죄도 그 이상으로는 확대되지 않는다. 죽음은 법을 종결시킨다. 행동은 사람과 함께 죽는다. 아무리 엄격한 법이라도 죽이는 것은 몸뿐이다. 율법에 의해 잉태된 욕심(정욕)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 이것은 죄 및 율법과의 결혼에서 생산된 후손이다.

 

Ⅱ 우리의 두 번째 결혼은 그리스도와의 결혼이다.

 

1) 죽음으로 말미암아, 아내가 남편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듯, 우리도 언약으로서의 율법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게 된다(3절). 너희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4절). 세상이 우리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과 우리가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였다는 것이 동일한 말인 것처럼, 율법이 죽었다는 말과 우리가 율법에 대해 죽었다는 말은 같은 의미다. 우리가 율법에서 벗어났으니(6절). 율법에 관해 무효화되었다는 뜻이다. 율법은 이제 속박의 계명으로서는 죽었다.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6절). 율법 자체가 아니라 처벌과 죄의 자극에 대한 그 의무로부터 죽었다는 말이다. 율법은 죽었고, 그 권능을 상실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4절). 즉 몸으로 당하신 그리스도의 고난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은 폐기되고 그 요구는 충족되고 그것을 위반한 우리의 죄에 대해서도 만족이 이루어졌으며, 우리를 위해 은혜언약을 세우심으로써 율법에 의해서는 이루어질 수도 없었고, 또 이루어지지도 않았던 의와 능력이 우리 위에 두어지게 되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과의 신비적인 연합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다.

 

2) 우리는 그리스도와 결혼했다.

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고(4절). 결혼의 한 가지 목적은 열매 맺음 곧 생산이다. 하나님은 경건한 자손(말2:15)을 얻고자 그 제도를 정하셨다. 아내는 열매 맺는 포도나무로, 자녀는 그 태의 열매로 불린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결혼한 최대의 목적은 사랑과 은혜와 모든 선한 일에 있어서 우리가 열매를 맺도록 하는 데 있다. 우리의 죄와 첫 번째 결혼이 사망에 이르는 열매를 맺은 것처럼, 우리와 그리스도의 두 번째 결혼은 하나님을 위한 열매 곧 의의 열매를 맺는다. 선한 일은 새 본성의 자녀로서, 포도나무의 열매가 그 뿌리와 연합한 결과의 산물인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한 결과의 산물이다.

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6절). 새 남편과 결혼한 우리는 행실을 바꾸어야 한다. 완전한 자유에 입각한 섬김이다. 새 영으로, 새 영적 법칙에 따라, 새 영적 원리에 따라, 영과 진리로 섬겨야 한다. 우리는 성령 시대에 살고 있고, 따라서 영적 존재가 되고 영으로 섬겨야 한다. 더 이상 바깥뜰이 아니라 휘장 안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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