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5 신년감사예배설교, '복 있는 사람', 시 1:1-3

강대식 2020. 1. 6. 10:06

2020-01-05 신년감사예배설교

본문: 1:1-3

제목: 복 있는 사람

 

2020년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었는데도, 아무 감흥도 각오도 없는 사람은 살았으나 죽은 사람이다.

케세라 세라, 될대로 되라 하는 사람은 숨쉬는 송장이다.

 

새해가 되면 각오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내용을 계획하고 꿈꾸어야 한다.

그것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요, 발전하는 자세이다.

새로운 때가 오면, 시간을 구분하고, 새롭게 출발하고, 새로운 완성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새해 해 뜨는 것을 보며 소원을 빈다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빌어주고 인사하지만 그렇게 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다.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복 있는 사람은 성경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한결 같이 말씀하신다.

이를 세분하면, 복 있는 사람은 말씀으로 살고, 믿음으로 살고, 소망으로 사는 사람이다.

 

1. 복 있는 사람은 말씀으로 산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1:1-3)

 

복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럴려면, 다른 것을 즐거워하지 말고 오직 성경을 즐거워하라.

사람은 어떤 것을 즐거워하면 그것을 밤이나 낮이나 생각하며 살게 마련이다.

 

나는 복도 싫고 형통도 싫다 하는 사람은 반대로 하면 된다.

오직 다른 것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밤이나 낮이나 묵상하면 된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며, 죄인들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따르는 생각에 따라 서는 길이 정해지고 앉는 자리가 결정된다.

 

오직 하나님의 성경을 즐거워하고 그의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이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할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고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의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같은 말씀과 약속을, 가나안을 정복한 여호수아에게 하셨고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1:8)

 

가장 위대한 왕권의 복을 받고 형통한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같은 유언을 하고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왕상2:3)

 

정말로 새해에 복을 받고 형통하고 싶은가? 성경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라.

세상의 허망하고 신빙성 없는 얘기에 휩쓸리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농사도 인생도 하나님의 법도대로 지어야 한다. 그것이 복되고 형통하는 길이다.

 

soft power가 무너지면 hard power가 무너진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잊지 말라.

내 가진 것, 좋은 환경, 내 야망과 비전으로 사는 것 같지만,

인류 역사는 원칙 중심 말씀 중심 진리 중심으로 살 때 오래 번영하였음을 증거하고 있다.

 

먼저 좋은 나무가 되어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이 되어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되었도다! 새 출발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성품이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해준다.(딤후3:16-17)

성품과 능력을 갖추어 복과 형통의 사람이 되게 해준다.

 

어떻게? 성경은 교훈을 주고 책망도 하시며 바르게 해주고 의로 교육하여 줌으로써다.

성경은 진리의 보물 창고요, 성령의 서재인 것을 믿으라.

성경의 진리는 수천년을 캐도 다 못캐는 보물로 가득 쌓여 있고,

성령이 항상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는 서재이다.

 

사람이 만든 진리는 말만 하고 살지 않아서 공허하다.

하나님의 진리는 성령이 함께 하심으로 성품을 변화시키고 능력을 갖추게 해주신다.

성경은 최선의 삶을 살게 해주고, 고난에 대해 가장 의연하게 대처하게 해주고,

죽음을 가장 고귀하게 맞이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의 고난을 끝내는 길도 떡으로만 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며 그 위험한 광야 길을 걷게 하시는 목적이

오직 하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크게 즐거워하여 받는 복은 후손에게 이어지고,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고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게 된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112:1-3)

 

2. 복 있는 사람은 믿음으로 산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1:17,2:4,3:11,10:38)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사람의 의지나 결단으로 결코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믿음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2:8)

 

하나님의 선물로 이 믿음이 은혜로 주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믿음을 갖게 된다.

이 믿음에 의하여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렇게 믿음으로 출생한 이후 남은 생애 동안 역시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

 

믿음은 말씀에서 난다.

떡으로만 살지 않고 말씀으로 살고 그 말씀에서 나는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은 산다.

말씀과 멀어지면 믿음은 약화되고 사라지게 된다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이시다.

사도신경은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오셔야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게 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야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다.

 

성경에 계시한 대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이 어떤 분이신지

확실히 알고 경험하고 믿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야 하고 선하심을 맛보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에 순종하여야 한다.

 

우리는 또한 그분이 하신 일, 그분이 하시는 일, 하실 일을 믿는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원을 이루셨고, 성령은 이 구원을 각 사람에게 적용하신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오실 것이고 심판이 이루어지고 영생의 천국과 영벌의 지옥이 갈린다.

 

믿음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상주시는 분임을 믿는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11:6)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을 실상으로 꼭 붙들고,

보이지 않는 것들을 증거로 꼭 붙드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았다.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은 의롭다 함을 받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그러므로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졌느니라”(4:18-22)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더 좋아하였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다.

이는 상 주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 보는 것 같이 하여 참았다.

 

믿음은 확신으로 자라야 한다.

확신은 믿음의 꽃이요 열매이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8:38-39)

 

3. 복 있는 사람은 소망으로 산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6:11-12)

 

믿음의 사람들은 소망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소망이 없다면 믿음도 없을 것이고 사랑도 없을 것이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소망을 붙들고 사랑으로 산다.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은 먼저 말씀을 잃었고, 다음 믿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말씀과 믿음과 소망은 서로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을 명심하자.

말씀을 붙들고 믿음을 지키며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야 한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믿음으로 실상을 붙들었고,

보이지 않는 소망을 증거로 붙들었기에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믿음이 약하여지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실상으로 증거로 붙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도가 우리에게 간절히 원하는 것은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소망이 풍성해져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는 결코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신다.

 

먹을 것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로 알아야 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 하였고,

부하고자 하는 자는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찌르고 파멸과 멸망에 빠진다고 하였다.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은 하나님이 줄로 재어준 아름다운 구역이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축복하셔서 영광스러운 기업을 일구게 하실 것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으로 믿음으로 소망으로 자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비천에 처할 줄도,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야 한다.

풍부에도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워야 한다.

 

그 비결을 배웠을 때, 자족하기를 배웠을 때,

하나님은 내게 능력 주심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신다.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하게 하고, 아무 염려하지 말고, 매일 매일을 부지런하게 살자.

 

게으른 자에게는 아무 소망이 없다.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자기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가 되자.

부르신 사명을 알고 준비하며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자.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1:18)

 

세상 지혜와 눈으로는 하늘의 소망이 보이지 않는다.

말씀을 통해 성령 안에서 믿음으로 마음의 눈을 밝혀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소망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 기업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말씀으로 믿음으로 소망으로 붙들어야 한다.

고난이 길다고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때가 이르면 거두게 될 것을 믿으라.

 

나는 우리 한가족교회, 우리 청교도 아카데미가 지금은 미약하고 작지만,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일으켜 세우듯 세워질 것을 믿는다.

예수는 유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었지만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다.(3:11)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이 되면,

세상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하나님의 집의 머릿돌로 세워지는 것이 하늘의 법도이다.

기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하며,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주님은 오른손을 높이 들어 권능을 베푸시며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다.

 

2020년 새해는, 성경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자.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말씀으로 살고, 믿음으로 살고, 소망으로 살자.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게 될 것이다.(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