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 주일설교
본문: 요일 5:18-21
제목: 우리가 아는 것
1. 우리는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일5:18)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은혜를 아는 것에서 자라가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한 자이다.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고, 믿고 영접하고, 그 안에 뿌리를 박고, 세움을 받는 자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신 것을 믿는다.
그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희생제물 대속제물 화목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을 믿는다.
그의 피로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은 것을 믿는 자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요1:12-13)
하나님께로부터 나지 아니하고 혈통으로 난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이 있다.
모태 신앙이라고, 교회 오래 다녔다고, 직분자라고, 하나님께로부터 낳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났다고 믿었다.
육정으로 난 사람들도 교회 안에 많이 있다.
인간의 의지와 감정과 지식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났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육신의 정으로, 내가 결단하여 내가 믿기로 한 것이다.
사람의 뜻으로 난 사람들도 교회 안에 많이 있다.
참된 부흥은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일어난다.
부흥주의자들은 사람의 열정으로 사람의 뜻으로 자기들이 만들어 낸다.
인간의 지혜와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믿기로 결단하라고 한다.
목사가 직분자들이 구원 받았다고 해도 그것은 사람의 뜻이요, ‘다 너희에게서’, 난 자들이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고, 믿음을 선물로 주셔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는 사람들이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영접기도 한번 따라 했다고, 세례 받았다고, 교회 생활에 익숙해졌다고,
구원 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오심으로 천국이 가까이 왔지만,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들처럼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면,
명목상의 유대인이요, 표면적 유대인이요, 유사 그리스도인으로 끝나고 만다.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롬2:28-29)
겉만, 표면만, 유대인이고 교인이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기독교는 영의 종교이지 율법 조문의 종교가 아니다.
아편 역할만 하는 종교, 악세사리 하나 걸치듯이 가진 종교는 사람의 종교일 뿐이다.
오직 이면에 변화가 와야 한다. 내 결단이 아니라 영에 의해서 내 속이 변화되어야 한다.
오직 성령으로 거듭나고 마음에 할례가 행해져야 한다.
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회심과 거듭남에 대한 책들을 많이 쓰고 강조한 이유가 있다.
천국과 지옥이 갈리고, 축복과 저주가 갈리고, 영생과 영벌이 갈리는, 지극히 중요한 문제인데,
어찌 혈통, 자기 육정, 사람의 뜻으로 나고서 안심하고 있다는 말인가?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하셨고, 그들이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오지만 노략질하는 늑대들이라 하셨고
그들이 바로 큰 문, 넓은 길로 해서 많은 사람들을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하셨다.
자기는 하나님께로부터 났다고, 자기는 천국 백성이라고, 믿고 안심하던 사람들이,
죽어서 막상 가 보니 양의 무리가 아니고 염소의 무리에 속하였고,
거기가 천국이 아니고 지옥일 때, 그 당혹감과 절망과 이를 갈며 슬피 우는 회한을 어찌할꼬?
내가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인지 무엇보다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존 라일은 조그만 책자로 ‘거듭났는가?‘를 썼다.
김영희사모님이 요약하여 청교도 아카데미 카페, ’존 라일‘ 게시판에 올려 놨다.
회개, 회심, 거듭남의 본질 등등 그와 관련한 청교도의 글들이 읽기 좋게 요약되어 있다.
주일날은 오락과 휴식도 좋지만, 시간을 내어 구원의 문제를 가지고 씨름해야 한다.
그것이 축복과 직결되고 영생과 천국에 직결 된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피를 흘리심으로 죄를 사하셨기에,
죄를 가장 미워하고 싫어하고 죄에 대해서는 나도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함을 안다.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주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를 가장 싫어하신다는 것,
주님의 피값으로 죄에서 해방된 줄 알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지어오던 죄는 확실히 죽이고,
또한 고의적으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짓고 나서야 알기도 하고, 아차 하기도 한다.
알았을 때 주 예수 이름으로 회개하면 되고 열매를 맺으면 된다.
“그가 빛 가운데 게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1:7-10)
우리가 죄가 없다고 하고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면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들고
진리와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없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지은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심을 믿으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켜 주신다는 것,
그가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는 것, 그것을 알고,
감사 드리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승리하게 하시는 분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2.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안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요일5:19)
하나님은 낳고서는, 버리고 모른 척하시는 분이 아니고 하나님께 속하게 하여
아낌 없이 주시고 보호하시고 만들어 가신다.
세상은 오직 두 부류의 소속 밖에 없다.
하나님께 속한 자 외에는, 온 세상이 사탄 곧 악한 자에게 속해 있다. ’온 세상‘ 사람들이다.
일생 동안 한 교회에 속하였지만 심판대 앞에서는 분명 확실하게 다른 소속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불분명하고 실수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와 정의의 잣대는 한 치의 오차도 없고
어떠한 변명도 사정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하시면서
그날에는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하셨다.
큰 문, 넓은 길로 들어가기를 힘쓰던 자들 앞에서 문은 닫히고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오직 내 나라 내 가족 내 사업 내 일에만 헌신하던 사람들은,
미신의 악세사리로, 위로의 아편으로, 가졌던 그들의 종교가 그들을 구원하지 못할 것이다.
참 복음인지 다른 복음인지, 참 예수인지 다른 예수인지 분별할 책임이 오직 나한테 있다.
진리의 영인지, 미혹의 영인지 분별할 책임이 오직 나한테 있다.
내 소속이 어디인지 분별할 책임이 오직 나한테 달려 있다.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않으면 미혹의 역사를 보내어 거짓 것을 믿게 하신다고 하셨다.
사도 바울은 여러 번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말한다고 하셨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18-19)
’여러 사람들‘은 그 당시 초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도 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땅의 일만을 생각하고, 욕망과 야망과 정욕의 배를 채우는 것을 하나님으로 삼고,
부끄러운 영광을 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면,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는 것을 알고,
마땅히 위의 것을 구하고 땅의 것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고,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우상 숭배인 탐심을 죽여야 한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 있고, 아비 마귀에게서 난 자들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마귀의 자식들, 옛뱀의 후손들이 항상 제도권 종교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본다고 하나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라고 하셨다. 짖지 못하는 개라고도 하였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도 적다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그리스도 안에 일만 스승이 있지만,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아버지 스승은 적다고 하였다.
그들은 세상(사탄)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는다.(요일4:5)
세상에 속한 지혜와 학문을 말하고, 온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는다. 서로들 좋아한다.
문제는 교회 안에서도 그러고 있다는 것이다.
전하고 가르치는 자도 다 세상에 속하였고, 그래서 세상에 속한 말을 하고 있고,
교회 안에 있다고 하나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그것을 듣고 매 주일 좋아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하는 하나님의 경고와 탄식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나님께 속한 자라면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마땅히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신 줄도 알아야 하지만,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안다면, 우리의 삶에서,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확실한 구분선이 있어야 한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을 사랑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다.
이제 육체의 남은 때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고 그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
3. 우리는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을 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요일5:20-21)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는 알고,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것을 알고, 참된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신 것을 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성령으로 영적 지각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참된 자 곧 하나님의 아들을 알고,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 그분이 참된 자인가?
그분이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시다.
우리는 창세 전에 이 참 하나님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택함을 받았고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고,
우리는 항상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고, 그분을 통하지 않고, 그분으로 말미암지 않으면 ,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다.
우리는 항상 주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해야 한다.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해야 한다.
그분이 우리의 참 하나님이신 것을 안다면 그러해야 한다.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알고,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것을 알고,
우리가 참된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안에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
우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여야 한다.
참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 성경의 사실상 마지막 말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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