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5 주일설교
본문: 고전 9:24-27
제목: 내 몸을 쳐 복종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게 복종하고 진리의 말씀에 복종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는 말씀과 같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헛 것이고 입술 뿐인 것이다.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성경의 말씀대로 살아야 그리스도인이다.
성경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복종하며 살아야 하나님의 사람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6:4-9)
하나님 사랑과 말씀 사랑은 분리될 수 없음을 구구절절이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고 있다.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시다.
다른 그 무엇도 그 누구도 하나님 자리에 대신 자리할 수 없다. 한다면, 그것이 우상이다.
그러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고, 마음과 뜻과 힘을 분산하여 조금씩 나눈다든지
아편같은 위로와 향락으로 여기거나 악세사리같은 장식용으로
하나님과 성경을 가질 수 없다.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오늘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하고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집에 앉았을 때에도 길을 갈 때에도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날 때도
이 말씀을 강론하며 살아야 한다.
또한 이 말씀이 항상 눈에 띄고 기억하기 위해,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집 문설주와 바깥 대문에도 기록하라 하신다.
입춘대길 따위를 붙이지 말고 말씀을 기록하라는 것이다.
천로역정을 쓴 청교도, 존 번연에게 있어서,
성경은 마치 하나님이 하늘에서 구름 아래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신 것과 같은
생생한 진리였다. 두려운 말씀으로 여겼다.
성경은 “진리의 글”이며,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다.
성경 말씀에서는 하나님 자신의 위엄이 생생히 울려 퍼지고 있다.
그가 명령을 내리는 곳에는 권세가 나타난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고 복종하는 것은 곧 그분을 향한 예배의 행위이다.
늘 여러분의 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긴밀히’ 받들라.(관계가 틈이 없게 매우 가깝게)
그 말씀의 계명들을 영광과 권능의 하나님이 주신 명령으로 알고 경외하는 동시에,
우리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시는 긍휼이 충만하신 아버지의 당부로 알고 따르기 바란다.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을 낮추어 보게 하고,
그들 자신의 마음과 생각대로 행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곧 마귀의 역사다.
우리가 안전하게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행하는 데 있다.
내 몸을 쳐 말씀에 복종하는 데 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보이는 말씀을 사랑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거룩한 영이신 성령께서 사람을 감동하여 기록하게 하신 것이 성경이다.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는 것은 그냥 몸을 쳐서 고행하고 힘들게 한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과 그 말씀에 복종하기 위해서 내 자아를 거기에 복종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는 것의 표현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내가 세상에 대하여 세상이 내게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다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남의 몸을 쳐서 복종시키지 말라.
바울이 전파한 것은 바로 하나님과 그 복음의 말씀이었다.
하나님과 그 진리의 말씀에 복종하여 살라고 전파하고서, 설교를 잘 하고서,
자기는 내 몸을 쳐 그 하나님과 진리에 복종하지 않는다면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까 두려워서 자기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고 있다.
1. 상을 받도록 달음질하라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금메달, 금면류관 받은 사람은 한 사람이다.
대충대충 어영부영 우루루 몰려다딘다고 떼지어 상 받는 것 아니라는 것이다.
신앙생활도 경주이다. ‘우리 앞에 당한 경주’이다.
경주는 법대로 해야 한다. 부정 출발해서도 안 되고 정코스에서 벗어나도 안 된다.
심판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공정한 경주여야 하고 출발과 과정과 끝이 공정해야 한다.
열심은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복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상을 받을 수 없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내게 주실 것이며”(딤후4:7-8)
사람들이 판단하는 의의 기준은 다 우로나 좌로 치우쳐 있다. 공정을 믿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의로우신 재판장이시다.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받을 사람은 선한 싸움을 일생동안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킨 사람이다.
저와 여러분의 일생이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생애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생명을 걸지 않고서는,
달려갈 길을 마칠 수 없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칠 수 없다.
한가족교회와 청교도 아카데미가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 사명을 받았다. 이 사명을 감당하고 마칠려면,
달려가야 하고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
주님은 우리가 생명을 얻고자 하면 잃는다고 하셨다.
불의의 죽임을 당하거나 영원한 지옥불에 떨어지는 것도 다 생명을 잃는 것이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요12: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눅9:24-25)
목숨과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그 중요한 생명이 역설에 달려 있다.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어버리고, 주님을 위하여 잃으면 구원하신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리고
주님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한다.
주와 은혜의 복음 말씀을 위해 자기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사명을 감당한 사람에게 의로우신 재판장이 의의 면류관을 예비하시고 기다리신다.
영생하도록 보존하시는 생명이요, 주와 함께 영원히 누리는 복락의 생명이다.
이 상을, 이 의의 면류관을 받을려면 운동장에서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이 한 사람인 것처럼
이와 같이 달려가야 한다.
게으르고 한눈 팔고 소홀하고 세상 것을 탐하고서는 상을 받을 수 없다.
2. 모든 일에 절제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9:25)
운동선수들은 금메달을 얻기 위해 모든 일에 절제하면서 태능선수촌에 입소하고
고된 훈련과 땀을 흘린다. 오직 메달을 따는 것, 그것에 도움 되는 일만을 하고
도움되지 않는 일은 다 멀리한다. 그런데 그렇게 얻은 메달은 결국 썩어질 것이다.
잊혀지고 잃어버리고 다 지나간 일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우리가 얻고자 하는 면류관은 결코 썩지 아니할 것이다.
영생하도록 보존되고 누리고 살아 역사하고 영원토록 빛나는 것이다.
이 세상과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고 심판하시는 거룩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장하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보장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고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보증하시고 성령의 영감으로 쓰신 성경이 보장한다.
그 상이, 면류관이, 썩지 않고 영원히 빛나고 누리는 것임을 보장하고 있다.
이 영원한 상을 얻을려면 다른 모든 일은 절제해야 함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엿새 동안 세상에서 힘써 일하되 그 일이 우리의 중심 하나님으로 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한 시간 일하고 남은 시간은 하나님과 말씀을 위해 면류관을 위해 살아야 한다.
실컷 은혜의 복음을 듣고도 알고도 그것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도리어 버림을 당하는, 안타깝고 어리석은 결말이, 내 인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교회에 소속했다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주여 주여 아무리 했어도,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지, 바라만 보고 안심하고 도취한 자의 것이 아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가 들어가는 곳이 하나님 나라이다.
지식으로는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는 곳에 와 있을지라도 국경을 넘어선 것은 아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에 우리가 얼마나 쩔여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가르침 받은 적도 없고, 연구하고 애쓴 적도 없고, 산 적도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3. 향방 없는 달음질, 허공을 치는 싸움, 하지 말라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9:26)
방향도 모르고 달려간다면 어디로 가겠는가?
선수가 허공을 치는 싸움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면 하나님의 의에 힘써 복종하지 않는 달음질이고 싸움이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큰 문, 넓은 길로 가는 많은 사람들이 바로 향방 없이 달려가는 사람들이고,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싸우는 사람들이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지 않고,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지 못하고,
속에 든 노략질하는 이리들은 보지 못하고, 양의 옷만 보고 좋아하는 그 사람들이 바로 그러하다.
권력과 부와 종교를 쥐고, 천년 동안 세상을 다스렸지만, 암흑시대를 만든 사람들,
4천년 유대교를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쳐 하나님을 헛되이 예배한 유대인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각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 멸망의 땅을 만든 이스라엘,
다 향방 없이 달려 간 사람들이고,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싸운 사람들이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아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나님과 성경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 향방 없이 달려가는 자들이고 허공을 치며 싸우는 자들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이 땅에서도 멸망을 받았고, 저 세상에서도 버림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10:5)
성령께서 가르치신 올바른 지식을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은,
선지자들 제사장들 왕들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섬기다가 멸망을 당하였다.
사람들은 다수를 좋아하지만, 다수결로 만사를 해결하지만, 하나님은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천국을 침노하여 빼앗는 소수의 사람들,
찾는 이도 적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 협착한 길로 가기를 힘쓰는 자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하늘의 계산법으로 사는 사람들,
이러한 소수를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
어떠한 형편에도 자족하기를 배우고 궁핍에도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운 사람들,
떡으로만 살지 않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기를 힘쓰는 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을 ‘남은 자들’로 여기시고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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