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이유/ 로이드 존스
인간은 자신을 구원하는 데 전적으로 무능하다. 십자가가 이 점을 입증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가르침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는 대답한다.
“가르침은 이미 있다. 율법이 하나님의 가르침이다.”
율법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지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3:18=9)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죄의 권세이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고 바울은 말한다.
그러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자신을 끌어내린다는 것이다.(롬7:22-23)
그 다른 법이 바울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충동과 욕심과 정욕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법을 깨뜨리게 만들고 지키지 못하게 만든다.
P 388 죄와 허물의 정의
”죄“는 성경에서 ’표적에서 벗어나는 것‘이나 ’기준에 미달되는 것‘,
’마땅히 도달해야 할 자리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내린다.
”허물“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그것을 깨뜨리고 의도적으로 깨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하나님의 법을 받은 유대인들조차
그 법을 완전히 오해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몸으로 간음하지 않으면 간음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
하셨다. 실제로 죽이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다.
“이 바보!”라고 하는 사람은 이미 영으로 그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마5:22)
가르침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오늘날 “그리스도를 본 받음으로” 구원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큰 바보는 없다.
십계명은 고사하고 자기가 정한 기준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죄 없이 완벽하시고 온전히 거룩하신 그리스도를 본받겠다는 것인가!
그는 세상 누구보다 더 우리 죄를 드러나 보이게 하시는 분이다.
율법으로나 교훈으로나 가르침으로나 본보기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나의 상황은 너무나 절망적이고 나의 상태는 너무나 비참하다.
나는 죄를 지었다. 길을 잃었다. 왜곡되었다. 타락했다. 아무 힘이 없다.
이런 나에게도 소망이 있을까? 오, 소망이 있다.
그 소망은 바로 이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53:5).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했던 일이었다.
우리의 죄악 때문에, 우리의 불의 때문에,
전적으로 무력하고 소망 없는 우리의 모습 때문에 그는 죽으셔야만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반드시 오셔야 했고, 그래서 오셨다.
오셔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셨다.
이 구원 방법의 영광스러움과 경이로움은
내가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을 시도하거나 열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 방법이 요구하는 것은 오직 다음과 같은 고백뿐이다.
“내 손의 수고로 율법의 요구 채울 수 없고
쉼 없는 열심과 늘 흘리는 눈물로도 죄 속할 수 없나이다.
주여, 오직 주께서 구원해 주셔야 하나이다.
내 손에 드릴 것 없어 주의 십자가만 붙드나이다.
벌거벗은 이 몸 입혀 주시기를 바라며 나아가나이다.
아무 힘 없이 주의 은혜만 바라보나이다.
더러운 나, 그 샘으로 달려가오니 씻어 주소서, 구주여, 죽지 않도록.”
-오거스터스 탑레이디
그는 반드시 오셔야만 했다.
우리의 죄책과 형벌을 지고 죽으셔야만 했고, 그래서 죽으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질고와 슬픔, 과실과 허물을 짊어진 채
비참한 실패자로 남게 된다.
그러나 믿으면 구원받는다.
“읽는 것을 깨닫느냐”.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여러분을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해주신다는 것을
여러분도 이제는 깨달아 알게 되었는가?
- 로이드 존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15장 그리스도가 죽으신 이유, PP 39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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