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존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이유/ 로이드 존스

강대식 2022. 4. 26. 20:19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는 이유/ 로이드 존스

 

인간은 자신을 구원하는 데 전적으로 무능하다. 십자가가 이 점을 입증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 가르침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저는 대답한다.

가르침은 이미 있다. 율법이 하나님의 가르침이다.”

율법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지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3:18=9)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하지 못한다.

바로 이것이 죄의 권세이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한다고 바울은 말한다.

그러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자신을 끌어내린다는 것이다.(7:22-23)

그 다른 법이 바울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충동과 욕심과 정욕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법을 깨뜨리게 만들고 지키지 못하게 만든다.

 

P 388 죄와 허물의 정의

는 성경에서 표적에서 벗어나는 것이나 기준에 미달되는 것‘,

마땅히 도달해야 할 자리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내린다.

허물은 적극적인 행동으로 그것을 깨뜨리고 의도적으로 깨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하나님의 법을 받은 유대인들조차

그 법을 완전히 오해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몸으로 간음하지 않으면 간음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5:28)

하셨다. 실제로 죽이지 않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다.

이 바보!”라고 하는 사람은 이미 영으로 그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5:22)

 

가르침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오늘날 그리스도를 본 받음으로구원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더 큰 바보는 없다.

십계명은 고사하고 자기가 정한 기준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죄 없이 완벽하시고 온전히 거룩하신 그리스도를 본받겠다는 것인가!

그는 세상 누구보다 더 우리 죄를 드러나 보이게 하시는 분이다.

 

율법으로나 교훈으로나 가르침으로나 본보기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나의 상황은 너무나 절망적이고 나의 상태는 너무나 비참하다.

나는 죄를 지었다. 길을 잃었다. 왜곡되었다. 타락했다. 아무 힘이 없다.

 

이런 나에게도 소망이 있을까? , 소망이 있다.

그 소망은 바로 이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53:5).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 죽음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했던 일이었다.

우리의 죄악 때문에, 우리의 불의 때문에,

전적으로 무력하고 소망 없는 우리의 모습 때문에 그는 죽으셔야만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는 반드시 오셔야 했고, 그래서 오셨다.

오셔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셨다.

 

이 구원 방법의 영광스러움과 경이로움은

내가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을 시도하거나 열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 방법이 요구하는 것은 오직 다음과 같은 고백뿐이다.

 

내 손의 수고로 율법의 요구 채울 수 없고

쉼 없는 열심과 늘 흘리는 눈물로도 죄 속할 수 없나이다.

주여, 오직 주께서 구원해 주셔야 하나이다.

내 손에 드릴 것 없어 주의 십자가만 붙드나이다.

벌거벗은 이 몸 입혀 주시기를 바라며 나아가나이다.

아무 힘 없이 주의 은혜만 바라보나이다.

더러운 나, 그 샘으로 달려가오니 씻어 주소서, 구주여, 죽지 않도록.”

-오거스터스 탑레이디

 

그는 반드시 오셔야만 했다.

우리의 죄책과 형벌을 지고 죽으셔야만 했고, 그래서 죽으셨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질고와 슬픔, 과실과 허물을 짊어진 채

비참한 실패자로 남게 된다.

그러나 믿으면 구원받는다.

 

읽는 것을 깨닫느냐”.

그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여러분을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과 화목케 해주신다는 것을

여러분도 이제는 깨달아 알게 되었는가?

 

- 로이드 존스,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 15장 그리스도가 죽으신 이유, PP 398-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