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3/19 주일설교, '성령을 따라 행하라', 갈 5:16-24

강대식 2023. 3. 19. 13:57

2023-03-19 주일설교 (묵도:호세아 8:1-4,7, 10:1-2,12-15)

본문: 5:16-24

제목: 성령을 따라 행하라

 

1. 성령을 따라 행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5:16-17)

 

성령과 육체는 서로 거스르고 대적하는 관계임을 증거하고 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른다.

이 둘이 서로 대적하는 갈등과 거스름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성령이 없는 사람은 갈등이고 뭐고가 있을 수 없다.

아주 자연스럽게 육체를 따라,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살 것이기 때문이다.

갈등이 있다면, 오직 육체의 일들 끼리, 육체의 소욕 끼리 탐심 끼리 충돌이 있을 뿐이다.

 

구원 받는다는 것은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은혜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는 것이다.

영혼은 죄와 허물로 죽은 상태지만 육체와 마음은 살아 움직이며 사탄의 영을 따른다.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1-3)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오셔야,

이 세상 풍조대로 사는 것, 공중의 권세 잡은 자 따르는 것에 제동이 걸리고 갈등을 하게 된다.

이 세상 풍조대로 사는 사람들의 배후에는 사탄의 영인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자리잡고 있다.

 

성령이 오셔야, 비로소, 이 세상 풍조와 사람의 지혜에서,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것에서,

벗어날려고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게 된다.

그런데 성령이 어떻게 우리 마음 가운데 오시는가?

 

육으로 난 것은 육이고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

사람이 거듭나야,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성령이 마음 가운데 오신다.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천국 백성이 된다.

그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거듭나게 된 것을 어떻게 아는가?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그러하니라”(3:8)

 

성령이 오셔서 내적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났는데 어떻게 옛 사람과 그대로 같을 수가 있겠는가?

교회를 수십년 다녔어도, 목사 장로 권사가 되었어도, 사람이 달라진 게 없다면,

가까운 가족이나 교인들이 그 변화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옛 사람 그대로이지,

결코 거듭난 사람이 아니다.

 

성령으로 거듭남은 하나님께로부터 나는 것이고,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1:12)

 

그 이름을 믿으면서도, 마음 가운데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 사람이 많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가 없는 사람이 많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혈통으로 나고, 육정으로 나고, 사람의 뜻으로 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여러분은 정말로 성령으로 거듭났는가? 그리스도를 마음 중심에 모셨는가?

 

성령은 성경에서 증언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도록 오시는 분이기 때문에

그와 관계 없이 하는 신비하고 영적인 체험들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사탄의 농간일 뿐이다.

성경을 꿰뚫고, 높은 지성과 교리 지식이 대단하고 유명해도, 율법주의의 변형일 뿐이다.

 

그 신비주의가 경건주의를 낳고 경건주의가 개혁주의를 낳고 개혁주의가 자유주의를 낳는다.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는 네 쌍둥이인 것이다. 네 이름이 각인되어야 한다.

초대교회의 전통과 발도인들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람의 지혜의 산물이요 세상의 초등학문이요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이다.

 

성령으로 거듭나도 육체로 마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지식)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라”(3:3,11)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다.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고 단순하게 믿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선을 행함은 없고 말만 많고 책만 많고 교회만 많고 사람만 많은 외식주의 지성주의 율법주의는

초대교회 전통, 발도인들의 전통과는 거리가 멀고, 뿌리도, 영 줄기도 다른 것들이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름을 알고, 이를 적극 피하는 데에 있어서,

그렇게 많은 지성과 책들이, 과도한 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5:14-15)

 

말이 많고, 이론이 많고, 책이 많으면, 서로 물고 먹으며 피차 멸망하는 길로 간다.

온 율법이 이웃 사랑하는 데서 다 이루어지는 데,

그 사랑 실천은 하나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율법을 그렇게 논하기만 하는가?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고 오직 육체를 따라, 정욕과 탐심을 따라 행하기 때문이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들은,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삶으로 증거한다.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삶의 모범을 보이는 것에, 믿음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2.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고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5:19-21)

 

육체의 정욕과 탐심으로 행하는 것들의 일람표를 보여주고 있다.

육체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가 있다.

이웃 사랑은 하나님 사랑으로 비롯되는 것이다.

주님은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계명을 지키는 자라 하셨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그와 같이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이 크고 둘째 되는 계명이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고, 온 율법을 다 이루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사랑은 보이는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에서 열매로 증거된다.

이웃 사랑의 실천과 열매가 없다는 것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다른 것,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자랑과 이생의 자랑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세상은 지식 수준만을 높이고 있다. 교회도 그러고 있다. , 그런지 아시는가?

그들만의 리그를 하기 위한 것이고, 그들만의 특권을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언제부터 목사들이 큰 교단, 유명 신학교를 나온 사람들로만 채워지고 있는가?

베드로와 안드레 요한과 야고보 같은 사람들은, 마태와 나다나엘 같은 사람들은,

언제부터 목사나 사도나 선지자가 되지 못하였는가?

언제부터 바울과 모세와 같은 사람만 교회 지도자가 되고 있는가?

(지식만 닮았고, 바울과 모세의 고난과 연단과 덕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다.)

 

예수님은 다양한 사람들을 제자로 세우셨다.

구약에서도 선지자들은 목동 출신 농부 출신들 다양한 사람들로 세우셨다.

그리스도의 몸은 다양한 지체들이 모여 다양한 은사로 한 몸을 이루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감독과 장로, 집사를 세우는 조건으로 지식 수준을 언급한 곳이 있는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운다.(고전8:1)

지식 일변도는 교만만 키우고 정욕과 탐심을 위장하고 그들만의 특권 세상을 만들어낸다.

너무도 분명한 육체의 일들을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바로 지식만 앞세우는 자들이다.

 

음란 호색하는 데 앞장 서서 신문 티비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우상 숭배 잘하고, 원수 맺는 것과 분쟁 잘하고,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 잘하는 것의 전문가 그룹이 바로 그들, 지식쟁이들 지식출신들이다.

이조 오백년을 당파싸움으로 멸망케 한 자들도 과거에 합격하여 지식이 넘치는 양반들이었다.

교회는 하루 속히 지식 계급 위주, 학벌 위주의 선발 과정을 뜯어 고쳐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사람들의 기준은 지식의 유무, 교육 수준의 높고 낮음이 아니었다.

그물과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기준이었다.

부모 처자 형제도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하셨다.

 

이 조건과 자격이 있는 사람이 교회의 목사,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교회를 이루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고루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초대교회의 지도자들도, 발도인들도, 그렇게 하였다.

 

잘못된 지성주의 율법주의가, 지식 일변도의 교만한 무리들을, 지도자로 세웠고,

그들은 잔과 대접의 겉만 깨끗이하는 외식자들이었고, 속은 탐욕과 방탕과 악독으로 채웠다.

발도인들은 초대교회의 전통을 따라, 성경을, 성령의 지혜로 잘 가르치고, 성령을 따라 행하며,

삶의 모범을 보이는 사람을 남녀 구별 없이 바르브, 곧 지도자로 세웠고,

그들은 그 순간부터 순교를 각오하였고, 교인들은 선택한 그 지도자들에게 순종하였다.

 

이제, 교회의 지도자 기준은, 교육 수준, 학위 위주가 아니라,

정말로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인가,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인가가, 선발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3. 오직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5:22-23)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 맺는 열매를 순서에 따라 열거하며 증거하고 있다.

첫째가 사랑의 열매이다. 모든 다른 열매의 기초이고 기반이고 기둥이다.

첫 열매로부터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나온다.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성령의 첫 열매이다.

그와 같이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이 성령의 동일한 첫 열매이다.

하나님과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될 수 없고,

이웃 사랑이 없으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육체를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르는 사람의 첫 열매가 사랑인 것을 기억하자.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13:4-7)

(내게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가 점검해 보자)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성경은 말씀하는데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사랑에 인색하는지 가관이다.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6:4-6)

 

종교적인 의식과 행위들로 만족하는 북 이스라엘 남 유다를 향해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다.

에브라임과 유다는 오늘날 교회와 교인들을 대입하여 읽으면 맞다.

선지자들은 소돔과 다름이 없고 그 주민은 고모라와 다름이 없다는 말씀과 같다.

 

선지자가 다 선지자가 아니고 목사가 다 목사가 아니고 교회가 다 교회가 아닌 것이다.

유대교회가 로마교회가 개혁교회가 현대교회가 다 그러고 있다.

사악한 모든 것이 예루살렘(서울, 워싱톤) 선지자들로부터 나와서 온 땅에 퍼진다.

이사야가 미리 말한 바 만일 만군의 주께서 씨를 남겨 두지 아니하였더라면

우리가 소돔과 같이 되고 고모라와 같았으리로다 함과 같으니라”(9:29)

 

만군의 주께서 남겨 두신 씨에 속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 교회 참 자녀가 아닌 것이다.

아무 고민도 없이 이 세대를 그대로 본받으며, 세상의 가치관과 사고방식대로만 살면서도,

천국을 따논 당상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소돔과 고모라의 주민들인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고, 또한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서는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기 위하여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한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을 낳고 영의 생각만이 생명과 평안을 낳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14:17)

이는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비결을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성령 없는 성경은 항상 율법주의 지성주의로 흐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항상 성령 안에서 성령의 지혜와 능력으로 하는 성경 강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일만 스승이 아니라 복음으로 생명을 낳는 아버지 스승을 만나야 한다.

 

참 교회의 역사가 검증하는 스승을 찾아 나서고 만나서, 성경을 새롭게 깊이 이해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기를 힘써야 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가 구원을 받고, 침노하는 자가 천국을 빼앗는다.

기도.

육체를 따라 산 것, 마음과 육체가 원하는 대로 산 것, 회개하게 하옵소서.

내 안에 계신 성령을 따라 행하게 하소서,

성령의 생각, 성령의 지혜를 따라 살게 하시고

성령이 쓰신 성경의 말씀대로 살게 하소서.

너무도 분병한 육체의 일들을 떨쳐버리고 오직 성령의 열매로,

첫 번 째 열매인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고,

희락과 화평,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성,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