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6 주일설교 (묵도; 이사야 54:1-17)
본문: 갈 6:12-15
제목: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1. 내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
자기의 육체로 자랑하려는 자들에게 대하여 하는 말씀이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전향한 자들 중에는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무릇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이 억지로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함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박해를 면하려 함뿐이라”(갈6:12)
할례를 받음으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출교나 신분박탈의
박해를 면할려고 하는 편법이었다.
할례를 받은 그들이라도 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않았다.
그럼에도 너희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은
그들이 너희 육체로 자랑하게 하려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종교의 형식은 따르면서도, 그 내용과 계명은 지키지 않는 것,
그것은 어느 종교에서나 문제가 되는 현상이다.
종교가 자기의 악세사리나 아편 정도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다니는데 그리스도인의 성품이나 행함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주님은 나를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라 하셨다.
계명을 지키면 사람들도 예수의 제자임을 인정할 것이다.
기독교도 믿고 유대교도 믿는 사람들은 양 다리를 걸치는 것이다.
세 다리를 걸치는 사람도 있다.
산에 올라가서는 절에서 부처를 믿고
내려오다가 서낭당(선황당)에서는 칠성신을 믿고
시내에 들어와서는 교회에서 예수를 믿는다.
누가 나를 도와줄 줄 모르니까 고루고루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겸하여 믿는다는 것은 어느 하나도 안 믿고 내 속에 있는 우상을 믿을 뿐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는 사람은 사실은 자기 이익인 재물을 섬길 뿐이다.
입술로만 예수님 하나님을 믿고, 마음 속으로는 재물과 권력과 성공을 믿는다.
마음 속에 만물상을 차려 놓는 사람도 있다.
일본 사람들은 7천인가 8천 신을 믿는다고 한다.
예배드리는 시간에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사람들도 다양한 신들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입술로야, 얻어 들은대로, 그렇게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실상은, 내용인 즉슨은, 자신과 소유와 외양의 자랑으로 가득차 있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마15:9)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에 머무르고 있는 한,
그 많은 성경 지식도, 수십년의 교회 생활도, 그 높고 낮은 교회 직책도,
입술로만 하나님을 섬길 뿐, 마음은 하나님과 거리가 멀 뿐이다.
자기 육체로 자랑할 것이 많고 자부심이 많은 사람들은 온전히 그리스도를 섬길 수 없다.
오직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들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릴 때만,
그리스도를 얻을 수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될 수 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2-24)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이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다.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다.
철학도, 그 다양한 종교도, 부와 재물도, 권력도, 인간을 구원할 수는 없다.
죽은 후 반드시 있는 심판에서, 또 세상 마지막 심판에서, 그 영혼을 구원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은혜로 선물로 주신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가 아니고서는,
혈통으로 육정으로 사람의 뜻으로 난 자들은 그 영혼을 구원할 수 없다.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의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들으러 몰려드는 교회도 소망이 없다.
오직 초대교회의 가르친 전통을 이어받는 참 교회만이 구원의 장막이요 참다운 회막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는 자들만이 구원은 받는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침노하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침노하는 자들만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넓은 문이 아니라,
찾는 이도 적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들만이 구원을 받는다.
내가 속하면 자부심과 자랑을 느끼는 큰 교회 큰 교단이 아니라,
오직 성경을 성령의 지혜로 순전하고 단순하게 가르치며 행하는 참 교회만이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참다운 지체들이다.
사도들이 가르친 교훈과 다른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은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을 따르는 자들이다.
그러나 무엇으로 분별하는가?
사도들을 닮은 영적 스승을 만나야 하고 초대교회처럼 발도인들처럼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하나님이 택한 종들, 성령의 사람들, 말씀의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들의 가르침과 성령의 역사와 인도만이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준다.
2.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과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은
그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할 때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나도 또한 세상을 대할 때 내가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은 세상도 자기도 십자가에 못 박힌 적이 없는 사람이다.
정결한 경건은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다.
세상과 구별이 없고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한 통속인 사람은 구원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이 말씀을 무섭고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야 하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다.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아야 한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은
십자가에 못 박히지 못한 내 자신의 성품이요 행실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지 못한 세상도, 자신의 정욕도, 자랑도 다 지나가고 마는 것들이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히 거한다. 천국에 들어가고 영생을 산다.
아니면, 영벌이요 지옥에서 영겁의 세월을 살아야 한다.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나 슬퍼하며 이를 간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우습게 아는 자들이 처할 운명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신 말씀이다.
평생동안 실컷 교회 다니고 기독교인을 자랑하던 사람들이 처할 운명인 것이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이와 같이 다 망한다고 주님 말씀하셨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내 옛 사람 그대로 살아 있는 한,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
그 사람은 허울좋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일뿐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아니하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자기 십자가가 무엇인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자기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그렇게 살지는 못할지라도, 그 모습으로 사는 부분이 점점 많아질 때,
그것이 성화이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지 못하면 구원도 없는 것이다.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하면 능히 구원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제자 수준 따로 있고, 구원의 문은 한없이 넓은 것이 결코 아니다.
사복음서 중 하나만 제대로 읽으면 분명한 사실인데도 성경을 묵상하며 읽은 적이 있어야지요.
거짓 선지자들의 화려한 미혹과 한없이 넓은 천국 문에 그만 속으시라.
이 악한 자들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행한다.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않고 구원을 받지 못하는 멸망하는 자들이 그들의 밥이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11-12)
진리를 믿고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하셨다.
성경을 영적인 가르침으로 다시 공부하고 그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 그것이 축복의 길이다.
3.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다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갈6: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은
종교적 형식이나 활동이나 열심이, 종교적 지식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중요한 것은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이다.
새로 지으심을 받지 못하였으니, 세상 사람들과 똑 같고, 구별이 없는 것이다.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할 뿐, 헛되이 하나님을 예배할 뿐이다.
육체를 자랑하는 것도, 세상도 자신도 십자가에 못 박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참 그리스도인으로 출생할려면, 또한 천국에 들어갈려면, 거듭나고 새로 태어나야 한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고 성령과 불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아야 한다. 이것만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참 그리스도인은
옛 것은 지나고 새 것,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한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
극적이고도 신령한 변화,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의 말씀이다.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36:26-27)
위대하고 영적인 변화가 없는 사람은 기독교인은 되어도 참 그리스도인은 될 수가 없다.
제임스 부케넌의 말이다.
“죄인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영혼 내부에서 발생되는 영적인 변화’이다.
이것은 단순한 외면적인 변화가 아니라 내적이며 영적인 혁명을 뜻한다.”
교회에 속하고, 크고 화려한 교회만 다니는 것만으로 구원을 안심했다가는 큰 일난다,
성경은 결코 그렇게 가르치지 않고 있다.
성경을 멀리하는 사람, 결코 구원이 없다. 성령을 멀리하는 사람, 결코 구원이 없다.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의 말씀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이 구원의 말씀이요, 천국의 말씀이요, 축복의 말씀이다.
성경 말씀은 성령께서 기록자들을 감동하여 쓰게 하셨기 때문에 성령 없이 이해할 수 없다.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는 것은 세상의 영 사탄의 영의 가르침일 뿐이다.
영접기도만 따라서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는 교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을 강조하지 않는 교회, 성령과 불로 세례함을 설교하지 않는 교회,
회개와 회심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교회, 무섭고 위험한 교회이다.
성경 공부는 형식적으로 하는둥 마는둥하고, 프로그램과 오락이 많은 교회, 위험한 교회이다.
신조만 가르치고 강조하고 개혁 개혁 노래만 하는 교회 위험한 교회이다.
유대교회 로마교회 개혁교회 현대교회 네 쌍둥이임을 다시 강조하는 바이다.
초대교회 가르침으로, 발도인들의 가르침으로, 그 전통으로 돌아가야 하고 돌이켜야 한다.
개혁도도, 청교도도 아니고, 오직 성경의 사람, 성령의 사람, 곧 성경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이 나를 대해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세상에 대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사람 되어야 한다.
오직 새로 지으심 받는 것만이 중요한 사람 되어야 한다.
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
내 육체로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참으로 내가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배설물로 여기고 버리게 하옵소서.
세상도, 내 자신도,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자랑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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