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9/3 주일설교,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고전 2:1-5

강대식 2023. 9. 3. 13:12

2023-09-03 주일설교

본문: 고전 2:1-5

제목: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

 

1.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고전2:1)

 

오늘 우리 시대 교인들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할 때,

은혜 받았다, 설교 잘한다, 잘 가르친다 하지 않나요?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은, 3절의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기도 하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한다고 하였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혼잡하는 것이다.

 

주님이 바리새인의 누룩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신 것도

성경을 율법화 하는 것도, 세속화 하는 것도,

사람의 지혜로 성경 말씀을 혼잡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성경을 가르치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한다.

그것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사로잡힌 것이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스도 안에 일만 스승이 있으되 ,

아버지 스승은 많지 않다고 하였다.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써 생명을 낳는 사람이 아버지 스승이다.

 

교회 안에 일만 스승이 있다는 것이다. 유사 그리스도인을 낳는 사람들,

그들의 성경 이해와 가르침은

그리스도 안에서도 아니고, 복음도 아니고, 생명을 낳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에 중심을 두지 않는다.

이 땅에서의 축복과 번영에 중심을 둔다.

하나님을 빌려, 성경을 빌려, 그 중심을 합리화 하는 데 열심이다.

 

하나님께 열심은 있으되, 자기들의 옳은 것을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그 이유로 인하여 멸망하고 말았다.

현대판 나라의 본 자손들도 마찬가지로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다.

 

하나님은 이를 무섭고 놀라운 일이라고 하신다.

너희가 마지막에는 어찌 하려느냐 하신다.

목사들이 거짓을 설교하고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는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긴다.

 

유대교회가 로마 교회가 그러했고,

개혁교회도 현대교회도 마찬가지인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다.

나는 교회 열심이고 성경도 어느 정도 아니까 천국 백성인 줄 착각하고 있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설교하는 것에 대해서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

일말의 의심도 품지 않은 채 안심하고들 있다.

유대교회 교인들이 그랬고, 로마교회 교인들이 그랬다.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신학 과목들이,

목사들이 보는 신학 서적들이,

하나 같이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엮어낸 것들인 줄을 모른다.

 

그들이 언제, 사도 바울처럼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린 적이 있었나요?

세상의 초등학문 패러다임에다 변함 없이, 계속 쌓기만 하지 않았나요?

 

예수님과 사도들도, 초대교회 교인들도, 유럽의 발도인들도,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교리 책들 신학 책들 쌓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한 그대로 단순하게 읽고 듣고 가르침 받고는

지켜 행하는 것에 열심을 다하였고, 그 변화와 열매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먼저 좋은 나무가 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지요.

학문적으로 신학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도, 변화와 열매가 없다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질 뿐이다.

 

변화와 열매 없는 출애굽한 다수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멸망을 당하였다.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10:5)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 다수도 그 후손들도 가나안 땅에서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

사사시대의 암흑시대를 거쳐 왕정시대 포로시대 귀환시대를 거쳐 결국은 멸망으로 끝이 났다.

개혁교회 현대교회 다수의 운명은 다를 것 같은가?

현재 하고 있는 폼새들이 그들과 다르고 있는가?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말로,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가르치고 배우고 있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놀라운 것인지 알아야 하고

마지막에는 어찌하려느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들이 평강하다 평강하다 해도 평강이 없고,

축복 형통 노래해도 저주와 멸망이 있을 뿐이다.

큰 문 넓은 길의 다수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첩경인 것을 알아야 한다.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에 대해서는,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해야 한다.

유명, 다수, 큰거, 좋아하다 멸망과 지옥이 문앞에 엎드린다.

 

2.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였다

 

내 말과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고전2:4)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말씀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출생이고 출발이고 천국의 시작이다.

영은 두 가지 밖에 없다. 중간은 없다.

 

하나는 세상의 영이요 다른 하나는 성령이다.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지 않은 사람은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이다.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한다. 영 줄기와 뿌리가 전혀 다르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한다.

 

영적인 것과 영적인 일은 오직 성령으로만 분별할 수 있다.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한다.

그에게는 성령의 일들이 어리석게 보이고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와 전통을 좋아하여,

바리새인처럼 성경을 율법화하고 교리화하고 지식화 하는 것에 빠진다.

그 일부는 영적 체험을 좋아하여 신비주의자들이 되기도 한다.

그 많은 교리책들이 율법책들이 신비주의 서적들이 지식과 체험을 자랑하지만

성경적인 실천과 성령의 열매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세상의 영을 받은 사람들은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을 좋아하여,

사두개인처럼 성경을 세속화 하고 현대화 하고 심리화 하는 것에 빠진다.

그 많은 신정통주의 책들과 심리학 책들이 삶과 치유를 자랑하지만,

성경적인 실천과 성령의 열매들과는 거리가 먼다.

 

초대교회 교인들과 ,사도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발도인들은,

성경적인 실천과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서 세상을 변화시켰는데,

로마교회 교인들과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도들은

, 그와 같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할까요?

교회를 크게 키우고 다수를 모으고 세력을 잡는 것만 공통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하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르치고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지혜가 무슨 능력이 있는가?

세상을 더욱 오염시키고 더욱 어둡게 만들고 더욱 악하게 만들 뿐이다.

자기가 왕이 되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 사망과 암흑과 혼돈을 낳을 뿐이다.

 

하나님께 열심은 있으나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기 때문에

그 의로는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고

그 바리새인의 의로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

개혁교회와 현대 교회 교인들의 의가 자기 의이고 바리새인의 의인 것을 언제나 알아차릴까요?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은,

말씀을 사람의 지혜로 혼잡하지 않고,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한 사람만이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가르칠 수 있다.

 

다른 것으로 가르칠까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게 된다.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게 될까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게 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일만 스승, 일만 목사들과 같이 될까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떤다.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졌다.

그러니 성령의 감동 없이, 역사 없이, 조명 없이, 성경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은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하는 지성주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개혁주의자들의 그 많고 두꺼운 교리책 신학서적들,

청교도들의 그 많고 두꺼운 교리책 신학서적들,

나도 그 책들에, 30년 세월을 바치며 살았더라구요.

 

그 교리와 의가 바리새인의 율법이요 지성주의요 결국 바리새인의 의인 것을

깨달은 것은, 발도인들의 역사와 참 교회의 역사를 1년 동안 읽으며 묵상하며 였다.

그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은 어떻게 순교를 당하고 피를 흘리며 잔혹한 학살을 당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사랑의 역사로

가는 곳마다 참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요?

개혁교회 현대교회는 5백년 동안 왜, 그들과 전혀 다를까요?

 

그들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였고

이들은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거듭나고 회심하고 전인적 변화가 있었고,

이들은 숫자와 지식과 교리만 입으로 나불거릴 뿐 전적으로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3.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다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5)

 

사람의 지혜로 하는 것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는 차이는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는 것과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는 것과의 차이이다.

 

사람의 지혜로 하면 세상에서는 인정과 세력과 장기적 특권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유대교회와 로마교회가 그 시대의 제도권을 장악할 수 있었고

그래서 개혁교회와 현대교회가 그 시대의 제도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그에 대한 설명과 해답은 요한복음과 요한일서에 나와 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15:19)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5-6)

 

세상이 개혁교회를, 현대교회를 미워하고 있나요? 주도 세력에게 박해를 받나요?

세상에 속하여 세상에 속한 말을 하니까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교회에 오잖아요?

맘대로 전도가 잘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몰려와서 대형교회 중형교회를 이루잖아요?

급속히 성공하는 대형교회를 보면, 대교단들을 보면,

그에 속한 사람들이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 있나요? 다른 가치관으로 사나요?

그 바리새인의 의로는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진리의 영으로 사는 참 교회라면 세상이 미워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이다.

오직 사람의 지혜로 하는 교회는 사람의 능력이 나타나고 음부의 권세가 지배하는 교회이다.

 

초대교회로, 발도인 참 교회로, 속히 돌아가야 한다.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우리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