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28 주일설교,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마 22:37-40

강대식 2024. 1. 28. 13:03

2024-01-28 주일설교

본문: 22:37-40

제목: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1. 두 계명온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22:40)

 

강령은 단체의 기본 입장이나 방침, 운동 규범을 나열한 것이다.

하나님은 구약 성경의 강령으로 십 계명을 주셨고,

주님은 온 성경의 강령으로 두 계명을 주셨다.

 

복잡한 신학이나 신조는 모르더라도,

주님이 직접 모든 성경을 두 계명으로 행동 강령화 시켜 주신 것은 확실히 알아야 한다.

다른 복잡한 신학 체계 강조하다가 기본 강령을 잊는 것이 학자들의 놀음이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율법조문들의 누룩을 먹으로 돌판에 썼다.

로마교회나 개혁교회나 현대교회도 똑 같은 늪에 빠져서,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교리조문들을 먹으로 돌판에 썼다.

 

그것은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것이었다.

그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과 이론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해야 한다.

오직 새 언약의 말씀으로 영으로 마음판에 기록하여 지켜 행하게 해야 한다.

 

온 성경의 강령은 주님이 영으로 생명으로 말씀하여 주신 것이다.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은 이 두 계명의 강령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지켰다.

그것이 참 교회와 참 그리스도인의 사명이었다.

 

두 계명은 우리가 지켜야 할 행동 강령인 동시에 우리가 지켜야 할 새 언약이다.

주님은 이 두 계명의 언약을 세우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쏟으셨다.

주님은 제자들과의 처음이자 마지막의 유월절 의식에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6:28)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2:20)

 

주님이 자기 피로 세운 새 언약은

성령을 부어주셔서 언약의 계명을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여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이다.

율법 조문은 아무리 먹으로 돌판에 써봐야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8:9,10:16)

 

하나님은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셨다고 하셨다.(13:20)

 

주님의 영원한 언약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은

영으로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두고 기록하여서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이다.

돌판에 먹으로 쓴 율법 조문들은 지키지 않고 입술만 나불거리게 할 뿐이다.

그래서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다.

 

우리는 온 성경의 행동 강령인 두 계명은 주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인 것을 유념하고

영으로 마음과 생각에 기록하여 지켜 행하는 새 언약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이 두 계명을 지켜 행하는 사람은 온 성경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고,

이 두 계명을 지켜 행하지 않는 사람은 온 성경을 지켜 행하지 않는 사람이다.

 

제발 개혁교회와 현대교회의 누룩과 죽이는 교리 조문들의 늪에서 빠져 나오시라.

그것이 시대만 다를 뿐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이요

어김 없이 이루어지는 역사의 반복인 것을 알아 차리시라.

 

초대교회와 발도인들의 신앙과 삶은 같고 우리 가슴을 울리는데,

우리의 개혁교회 현대교회 오백년은 왜? 그와 같지 않은지,

그 원인과 과정과 결말을 역사적으로 다시 탐구해야 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무너뜨릴 것은 무너뜨리고, 세울 것은 다시 세워야 한다.

 

그것이 초대교회와 발도인의 참 교회를 이어 받아 세우는 것이고,

13세기 폭발적인 교회 부흥과 14-15세기의 르네상스를 함께 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꼭 이루어야 할 사명인 것이다.

 

2. 첫째 계명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22:37-38)

 

계명은 지켜 행해야 하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다.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을 살지 않는다면, 크고 둘째 되는 계명은 살 수 없는 것이다.

 

이웃 사랑, 만인 사랑을 아무리 외쳐도 허울 뿐인 것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

자기 사랑, 세상 사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방법이 여기에 있다.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자기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이기적인 탐욕과 방탕에서 위선과 불법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입으로는 입술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하지만, 마음은 멀리 떠나 있다.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을 행하지 머리에, 입술에 있는 것, 먹으로 돌판에 쓴 것은 행치 않는다.

마음에 있는 이익과 정욕과 자랑을 위해 살 뿐이다.

그것이 성공과 평안이 아니라 흑암과 혼돈과 공허를 가져오고 멸망에 이르게 한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이2:15-17)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10)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세상과 자기와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 사랑도 이웃 사랑도 들어갈 자리가 없다.

마음이 근본이다. 마음을 다하는 곳에 목숨도 뜻도 다 바치게 마련이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마음이 생명의 근원인 것이다.

마음 따라, 목숨도 뜻도 따라간다.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이전 것은 지나가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피조물이 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하나님 사랑이요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사탄과 세상은, 나의 정욕은 할 수만 있으면 이 하나님 사랑을 빼앗아 가고자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에,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지 않는 사람은 불안과 어둠과 공허와 혼란이 지배하게 된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고,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이 모든 축복과 영광을 받아 누린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하나님 사랑이 없고 잃어버리면,

빠지는 늪이 탐욕의 우상 숭배요, 패망의 자기 사랑의 교만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과 비극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

 

우리의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행동 강령이요, 새 언약의 말씀이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죄사함을 구해야 한다.

성령을 구하고 성령을 따라 말씀을 따라 행해야 한다. 육신과 지혜로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영원한 것은 하나님과 말씀과 영혼인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3. 둘째 계명은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22:39)

 

그와 같다는 것은 크고 첫째 되는 계명과 같다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뜻을 다해 하는 하나님 사랑으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큰 첫째 없이 큰 둘째 없다.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연의 관계이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는 하나님 사랑이 없는 사람은

네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일시적으로 이따끔 기부와 자선행위를 할 수 있지만, 자신 사랑 같이 계속 할 수는 없다.

 

마음을 다하는 하나님 사랑으로, 자신 같이 사랑하는 이웃 사랑은, 온 성경의 완성이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는 하나님 사랑이 맺는 열매와 결과와 수확이 이웃 사랑이다.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그 열매인 이웃 사랑을 보면 그 뿌리와 줄기인 하나님 사랑을 알 수 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15:5,10)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하셨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고, ‘창세로부터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는유일한 조건이다.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하셨다.

저주를 받은 자들이고,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는 조건이다.

이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하셨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도, ‘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고,

흉악의 결박과 멍에의 줄을 끌러주는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다.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치고,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할 것이고,

너는 물 댄 동산 같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고,

네게서 태어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하셨다.(이사야 58)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

너희의 선한 행실을 보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이 사람 앞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리라하셨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는 하나님 사랑, 그 열매가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