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탄절 설교
본문: 마 1:18-23
제목: 성탄절에 오신 분
성탄절에 오신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지어낸 신화가 아니고 역사적 사실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1:1)
그 하나님의 아들의 복음의 시작일이 바로 성탄절이다.
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
구약 예언의 시작은 창세기 3:15절이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후 즉시 복음이 선포된 것이다. 원복음이라 한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마침내 그분이 때가 차매 하나님이 보내셔서 탄생하게 하신 것이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갈4:4)
바울은 서신서마다 처음 인사 부분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롬1:7)
그분이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이다.
그분은 주 하나님이시고 예수님이시고 그리스도이신 것을 확실히 하고 있다.
우리도 보통은 ‘예수님’이라 하고, 공식적으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 해야 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다.
이 사실은 사람이 알 수 없고 오직 내 아버지만이 알게 할 수 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이 신앙고백 위에 주님은 주님의 교회를 세우신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기독교와 교회는, 바로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이 신앙고백 위에 세워져 있다.
이것은 기독교와 교회의 핵심적인 신앙고백인 것이다.
(카톨릭은 반석을 베드로로 보고,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하여 교황권을 합리화하고 있다.)
2. 성탄절에 오신 분은 주 하나님이시다
최초의 성탄절 날 아기 예수로 오셔서 유대 땅 베들레헴 한 마굿간 말 구유에 누이신 분은
주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몸을 입으셨지만 그분은 성자 하나님이신 것이다.
최초의 성탄절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날이다.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였다.’ 요한의 증언이다.
사람이시면서 하나님이신 것을 부인하면 바로 이단에 빠지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시인하지 않는 영마다 적그리스도의 영이다. 미혹의 영이다. 영을 다 믿지 말라.
사람의 아들이지만 그분이 동시에 하나님이신 것을 이사야서가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 오시기 700년 전에 예언하여 알게 하신 것이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주전 700년경에 기록한 미가서도 이를 예언하고 증거하고 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5:2)
그 사람의 근본은 상고(태초)이고, 영원이라고 하고 있다. 하나님이시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영원한 상고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람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는 방법을 이사야는 700년 전에 예언했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23)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20)
처녀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고 그분은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주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는 탄생이기에 하늘에서 천사들이 파송되고 찬양이 울려 퍼졌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우리는 ‘주 예수’라는 호칭을 통해 그분이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사람이신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주로 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그분을 인간 예수로만 본다.
초대교회 시절에 로마 황제만이 주라 부를 수 있었는데,
예수님을 주로 부른다 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핍박을 받았다.
그 많은 고난과 순교를 당하면서도 믿음의 선진들은 그분이 ‘주’이심을 부인하지 않았다.
3. 성탄절에 오신 분은 예수이시다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21)
예수란 이름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이다.
어떤 사역을 하기 위해서 오셨는지를 알 수 있다.
구약시대 최고의 명절은 유월절이었다. 출애굽 전날 밤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은
죽음의 천사들이 넘어갔기에 ‘유월’(pass over)이다.
유대인들은 어린 양의 피의 의미를 모르고 ‘유월’만을 기뻐하였다.
유대인들은 피를 바름으로 구원을 받으면서도, 그 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어린 양’과 ‘그 피’가 없으면, 유월도 없고, 출애굽의 구원도 없다.
어린 양이 오셔야 유월하는 ‘피’도 있고 구원하는 ‘유월’도 가능하다.
그 유월절 어린 양이 오신 날이 바로 최초의 성탄절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하였다(요1:29).
교회는 성탄절을 구약의 유월절보다 훨씬 더 크게 인식하고 최고의 명절로 지켜야 할 것이다.
이름 대로의 사역을 위해서 우리 예수님은 유다 땅 가장 작은 마을 베들레헴에서 나셨고,
여관이 없어서 마굿간에서 나시고 말 구유 위에 누이셨다.
그리고 주님은 갈릴리 작은 마을 나사렛에서 목수 생활하며 30년을 보내셨다.
때가 차기까지, 낮아지고 또 낮아지는,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낮아짐과 긴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낮아진 자를 높이시고 높아진 자를 낮추시는 것이 하나님의 법도이다.
그리고 때가 되니까, 공생애 사역에 나서셨다.
제자들을 택하시되, 예루살렘 명문가 출신을 택하지 아니하시고,
어부와 세리들을 택하셨다. 주 사역지는 갈릴리 부근이었고,
예루살렘으로 가신 것은 오직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기 위한 것이었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서 였다.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방법이 바로 십자가였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막10:45)
주님의 몸은 십자가에서, 죄를 대신 속하여 주는 ‘대속제물’이 되셨고,
구약 제사에서 사람 대신 희생하는 짐승의 ‘희생제물’이 되셨고,
하나님과 사람이 화목하기 위한 ‘화목제물’이 되셨다.
예수란 이름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십자가의 희생과 대속과 화목을 생각해야만 한다.
십자가는 막혔던 하늘과 땅을 잇는 중보요, 공의와 사랑의 균형이다.
십자가 희생을 통하여,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공의’가 만족되었고,
아들을 희생제물로 내어주심을 통하여,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나타내셨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없었다면 죄에서 사함 받는 우리의 구원은 있을 수가 없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 이름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 오셨음을 기억, 감사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마음 아픈 절기이기도 하다.
십자가에서 우리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
아버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당신의 희생을 통하여 다 이루신 것을 뜻한다.
그렇게 하여 구원의 문이 열리고, 천국 가는 길이 열린 것이다.
4. 성탄절에 오신 분은 그리스도이시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주는 그리스도시요”(마16:16)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의 뜻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이름은 구약에서 히브리어로 ‘메시아’를 뜻한다.
구약에서 기름부음 받는 사람은 왕, 제사장, 선지자였다.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다. 만주의 주이시다. 심판주이시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주님을 하나님은 지극히 높이셨다.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빌2:5-11)
우리 주님이 만왕의 왕 그리스도로 오신 중요한 의미가 있다.
아담이 범죄함으로 잃어버린 통치권 곧 왕권을 우리에게 회복시키기 위해 오셨다는 것이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리로다”(롬5:17)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은 세상의 끝이고 두렵고 무서운 심판의 날이다.
주님은 그리스도 주로 만왕의 왕으로 심판주로 오실 것이다.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30)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25:31)
성탄절에 오신 분은 그냥 아기 예수가 아니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마음에 새기고 또 새기자.
오늘 우리가 명절로 기념하는 아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주 하나님이시요,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해서 오신 예수님이시요,
만왕의 왕 그리스도요, 심판주이신 것을, 알고, 감사하고, 성탄절을 최고의 명절로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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