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12/29 새해맞이설교,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마 9:16-17

강대식 2024. 12. 29. 15:51

2025 신년맞이 설교

본문: 마태복음 9:16-17

제목: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이번 주간은 년말이 되고 새해를 맞이하는 주간이다.

진정 새해를 맞이하려면, 우리 안에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되는 새 피조물로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근본적인 변화는 물과 성령으로, 성령과 불로 회심하고 거듭남으로만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이 변화를 구할 때,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주님은 주님의 때에 성령의 세례를 주실 줄 믿는다.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이고,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살펴 보자.

한해를 의미있게 보내고 새해를 보람차게 맞이하는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하자.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근본으로 돌아가자.

 

1. 자기의 유익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그리스도와 진정으로 연합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 수 있다.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3:7-9)

 

버린 것이 없으면, 얻은 것을 채울 수 없다.

버린 자리가 없으면, 채울 자리가 없다.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수를 주로 믿는다고 하면서, 우리의 유익을 버린 적이 없다.

 

자기 유익에 유익을, 이익에 이익을 더할려고 할 뿐, 땅에다 보물을 쌓을려고만 할 뿐,

그리스도를 위하여 버리는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는 입술에만 머물 뿐이고,

그리스도와 연합할 수 없고, 여전히 내가 주인이고, 자기 율법의 의로만 산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면

내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고 버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려야 한다.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던 바울의 고백이다. 바울의 삶이다.

이제 그의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았고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가 되었다.

 

그는 자기가 아직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갔다.

 

주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자는 죽고, 죽고자 하는 자는 사는 법도이다.

땅에다 보물을 쌓는 땅의 계산법으로만 살면, 좀과 동록이 해하고 도적 좋은 일만 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하늘에다 보물을 쌓는 하늘의 계산법으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해주시는 것을 경험하며 살아야 한다.

여호와의 성실을 먹을거리로 삼고,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아야 한다.

이웃에게 주면,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안겨 주는 하늘의 복을 맛보아 알아야 한다.

새해에는 작은 부분이라도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나요?

 

2. 옛 사람을 벗어버려야 한다.

 

그래야 새 사람을 입을 수 있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3:9-10)

 

옛 사람과 그 행위는 벗어버려야 한다고 하신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이다.

어제나 오늘이나, 예수 믿기 전이나 후에나, 변함없는 것이 옛 사람이다.

 

그 고집, 그 성질, 그 탐욕, 그 자기 확신, 편향된 자기 교만 그대로이다.

먹물로 돌판에만 말씀을 쓰고, 행함은 전혀 없는 바리새인이다.

그 의로는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새 사람은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르는 사람이다.

그리스도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는 새 사람이다.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새 사람이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 받은 새 사람이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고자 하는 삶을, 구하며, 살고자 할 때,

우리 주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하여 주실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실 것이다.

 

홍해를 기적으로 건넜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옛 사람 그대로 살다가

그 다수가 광야에서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

요단을 기적으로 건넜어도, 이스라엘 백성들 그 다수는 옛 사람 그대로 살다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암흑시대로 만들고 멸망하고 말았다.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곳에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간다고 하셨다.

거짓 선지자들의 사탕발림에, 미혹의 영에, 속아 천국 갈거라고 확신하였던 사람들이 말이다,

지옥 문 앞에서 땅을 치고 통곡을 해봐야 때는 늦으리이다.

 

옛 사람의 특징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고,

외모 지상주의로 살고, 오직 보이는 것을 최고로 여기고,

소유가 많은 것을 자랑하고 뽐내는 것,

이것들을 버리지 못하면,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생명을 다해 사랑할 수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할 수 없다.

자기 사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 눈에 진정으로 이웃이 보일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 사랑의 연장 수단 도구, 그 이상일 수가 없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목숨을 다해 사랑하게 될 때,

비로소 끝없는 자기 사랑의 감옥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이웃도 진정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자기 사랑도 제대로 할 수가 있게 된다.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마음을 다해 생명을 다해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지,

세상을 사랑하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3. 낡은 가죽부대를 버려야 한다. 묵은 포도주와 함께.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을 수 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 되느니라”(9:17)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새 포도주이다.

새 부대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선한 행실로 열매를 맺는 온전한 성품이다.

유대교의 낡은 가죽 부대에 넣으면 부대도 터지고 포도주도 쏟아지고 만다는 것이다.

낡은 가죽 부대는 묵은 포도주를 채우는 부대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성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보지 못하니까 살리지 못한다.

성경에서 죽이는 율법조문 교리조문만 캐내서 묵은 포도주를 만들어 즐기기를 좋아한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만든 묵은 포도주를 낡은 가죽부대에 담는 자들이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자들이다.

 

유대교회의 묵은 포도주, 낡은 가죽 부대는 계속 이어지는 것이 사람의 전통이다.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몰려 들어 그들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 세력이 로마교회로, 개혁교회로, 현대교회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초대교회의 실상과 발도인 역사를 만나지 못하면, 맹인이 본다고 하는 죄를 범할 뿐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바리새인 중에--- 우리도 맹인인가---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9:39-41)

 

보지 못하는 맹인들이 본다고 하며 세력을 잡고 미혹의 영으로 속이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 유익을 해로 배설물로 여기고 버릴 줄 모르고

유혹의 욕심을 따라 옛 습관을 따라 살면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을 수가 없다.

 

주님이 주님의 피로 세우신 주님의 참 교회와,

음부의 권세가 이기고 지배하는 거짓 교회를 역사적으로 분별해야 한다.

분별의 기준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함이 있는가이다.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의 빛이고 세상의 소금이 되고 있는가,

사람 앞에 비추는 빛이 되어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고 있는가,

이것이 참교회와 거짓교회를 분별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35)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5:20)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7:24)

 

우리는 이제 죽이는 율법조문들인 교리책들 신학책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말씀을 순수하고 단순한 그대로 읽고 선을 행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명줄이다.

초대교회는 그렇게 살았고, 발도인교회도 그 전통을 이어받아 말씀대로 살았다.

 

이제 그만, 먹으로 머리 돌판에 쓰는 유사 그리스도인이 되자.

초대교회 발도인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영으로 마음판에 쓰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자.

그 성품과 삶의 매력에 이끌리어 사람들이 교회로 오고 폭발적인 대변혁이 이루어지게 하자.

그 영향으로 세상의 어둠에 빛이 비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르네상스가 일어나게 하자.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실행의 요건들을 말씀을 통해 살펴 보았다.

자기의 유익을 버리고,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낡은 가죽부대를 버릴 때,

주님의 말씀이 영이 되고 생명이 되어 마음으로 행함으로 살 수 있다.

천국을 살고, 천국에 들어가는, 절대 조건인, 내 아버지의 뜻대로 선을 행할 수 있다.

 

새해에는 성경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성경을 묵상하는 복 있는 사람이 되자.

성경에서 교훈과 책망을 받고 바르게 되고 의로 교육을 받자.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을 행할 능력을 갖추자.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요, 실천이요, 새해와 남은 생애를 복과 형통으로 채우는 비결이다.